<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나 잠을자고 있던 여성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고시원 가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얼마나 화재에 무방비인지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지하 고시원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0여분간 계속된 이 불로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고시원 관리인: "내가 앞에 있으니까 앞으로 나와라. (여자가) 불때문에 못 나가겠어요. 나와라. 못 나가겠어요."
불이 난 고시원입니다.
문과 벽은 불에 잘 타는 나무재질인데다 비좁은 복도는 양쪽에서 문을 열면 채 반도 열리지 않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아예 없고 구석에 자리잡은 비상구는 창고로 쓰였는지 잡동사니만 가득합니다.
다른 고시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좁디 좁은 복도 끝. 비상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대형 에어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상구도 창문도 없이 사방에 온통 방만 있고 방화문은 커녕 모두 불에 잘타는 나무로 돼 있습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소화기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위험을 안고 있는 고시원을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3년 소화기와 비상구 설치 등이 의무화됐지만 계도기간인 내년 5월까지는 설치를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소방방재청: "사전 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시원과 미니텔, 고시텔 등은 최근 새롭게 생겨난 업종인 만큼 관리 감독 기관도 없습니다.
KBS뉴스 류 란 입니다.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나 잠을자고 있던 여성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고시원 가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얼마나 화재에 무방비인지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지하 고시원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0여분간 계속된 이 불로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고시원 관리인: "내가 앞에 있으니까 앞으로 나와라. (여자가) 불때문에 못 나가겠어요. 나와라. 못 나가겠어요."
불이 난 고시원입니다.
문과 벽은 불에 잘 타는 나무재질인데다 비좁은 복도는 양쪽에서 문을 열면 채 반도 열리지 않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아예 없고 구석에 자리잡은 비상구는 창고로 쓰였는지 잡동사니만 가득합니다.
다른 고시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좁디 좁은 복도 끝. 비상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대형 에어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상구도 창문도 없이 사방에 온통 방만 있고 방화문은 커녕 모두 불에 잘타는 나무로 돼 있습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소화기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위험을 안고 있는 고시원을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3년 소화기와 비상구 설치 등이 의무화됐지만 계도기간인 내년 5월까지는 설치를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소방방재청: "사전 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시원과 미니텔, 고시텔 등은 최근 새롭게 생겨난 업종인 만큼 관리 감독 기관도 없습니다.
KBS뉴스 류 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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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원에 불…안전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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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2-06 21:20:5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나 잠을자고 있던 여성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고시원 가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얼마나 화재에 무방비인지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지하 고시원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20여분간 계속된 이 불로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고시원 관리인: "내가 앞에 있으니까 앞으로 나와라. (여자가) 불때문에 못 나가겠어요. 나와라. 못 나가겠어요."
불이 난 고시원입니다.
문과 벽은 불에 잘 타는 나무재질인데다 비좁은 복도는 양쪽에서 문을 열면 채 반도 열리지 않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아예 없고 구석에 자리잡은 비상구는 창고로 쓰였는지 잡동사니만 가득합니다.
다른 고시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좁디 좁은 복도 끝. 비상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대형 에어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상구도 창문도 없이 사방에 온통 방만 있고 방화문은 커녕 모두 불에 잘타는 나무로 돼 있습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소화기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위험을 안고 있는 고시원을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3년 소화기와 비상구 설치 등이 의무화됐지만 계도기간인 내년 5월까지는 설치를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소방방재청: "사전 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시원과 미니텔, 고시텔 등은 최근 새롭게 생겨난 업종인 만큼 관리 감독 기관도 없습니다.
KBS뉴스 류 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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