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구명 편지 등 사료 공개

입력 2005.12.06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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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0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구명을 위해 부인 이희호여사가 미국 정부에 보낸 편지와 미국의 구명 노력이 담긴 보고서 등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희호 여사가 미국 정부에 보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 구명 요청 편지입니다.

'사형을 면하게 되면 정치를 그만두게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편지와 함께 '사형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미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의 보고서가 즉각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전달됐습니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한국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지미 카터 대통령에게 보고됐습니다.

카터 대통령은 이 보고서에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모두 처음 공개되는 사료입니다.

또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신막바지 주고받은 친필서한들도 공개됐습니다.

1979년 김대중 당시 국민연합 공동의장이 김영삼 신민당 총재에게 '함께 단결해 목적 달성에 헌신하겠다'는 친필 논평입니다.

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두 사람이 손잡고 나아가면 민주화는 빨라질 것'이라는 이 편지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유상영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 "70년대 말부터 80년대까지 정치적 동지였던 두 사람에 대한 사료로 가치가 높다,"

이 사료들은 내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리는 한국학 학술대회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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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구명 편지 등 사료 공개
    • 입력 2005-12-06 21:34: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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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0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구명을 위해 부인 이희호여사가 미국 정부에 보낸 편지와 미국의 구명 노력이 담긴 보고서 등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희호 여사가 미국 정부에 보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 구명 요청 편지입니다. '사형을 면하게 되면 정치를 그만두게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편지와 함께 '사형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미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의 보고서가 즉각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전달됐습니다.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한국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지미 카터 대통령에게 보고됐습니다. 카터 대통령은 이 보고서에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모두 처음 공개되는 사료입니다. 또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신막바지 주고받은 친필서한들도 공개됐습니다. 1979년 김대중 당시 국민연합 공동의장이 김영삼 신민당 총재에게 '함께 단결해 목적 달성에 헌신하겠다'는 친필 논평입니다. 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은 '두 사람이 손잡고 나아가면 민주화는 빨라질 것'이라는 이 편지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유상영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 "70년대 말부터 80년대까지 정치적 동지였던 두 사람에 대한 사료로 가치가 높다," 이 사료들은 내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리는 한국학 학술대회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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