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 최악 폭풍 가능성”…최대 236조원 피해 우려

입력 2024.10.09 (09:32) 수정 2024.10.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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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만에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케인 '밀턴'이 5등급으로 재격상한 상태로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대 236조 원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앞선 허리케인으로 큰 타격을 입은 플로리다를 비롯해 미국 남동부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 순방 계획도 연기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헐린이 휩쓸고 간 미 플로리다.

복구 작업은 시작도 못한 채 남은 잔해를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또다시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어섭니다.

[클라라 채프먼/플로리다 주민 : "매우 위험할 겁니다. 첫 번째 폭풍 때, 저는 여기 나와서 물이 차오르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허리케인 밀턴은 현지 시각 8일 저녁 8시쯤 상륙해 12시간 동안 플로리다 반도를 관통할 걸로 보입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50km에 달하고 최대 4.5m의 폭풍 해일이 예상됩니다.

예상 강우량도 최대 300mm에 달합니다.

최악의 경우 236조 원의 피해를 몰고 올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2주 전 허리케인 헐린이 남긴 피해의 10배가 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100년 만에 플로리다를 강타하는 최악의 폭풍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허리케인 밀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주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허리케인 경로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다만, 고속도로는 꽉 막혔고 일부 주유소는 연료가 바닥나고 있어 대피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 항공사와 다른 회사에도 주민 대피를 돕도록 요청했습니다.

밀턴에 대비하기 위해 독일·앙골라 순방 계획도 연기했습니다.

백악관이 군 병력까지 투입하며 허리케인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더 강력한 밀턴이 상륙을 앞두면서 대선 변수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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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만 최악 폭풍 가능성”…최대 236조원 피해 우려
    • 입력 2024-10-09 09:32:40
    • 수정2024-10-09 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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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만에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허리케인 '밀턴'이 5등급으로 재격상한 상태로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대 236조 원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앞선 허리케인으로 큰 타격을 입은 플로리다를 비롯해 미국 남동부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 순방 계획도 연기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헐린이 휩쓸고 간 미 플로리다.

복구 작업은 시작도 못한 채 남은 잔해를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또다시 플로리다로 향하고 있어섭니다.

[클라라 채프먼/플로리다 주민 : "매우 위험할 겁니다. 첫 번째 폭풍 때, 저는 여기 나와서 물이 차오르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허리케인 밀턴은 현지 시각 8일 저녁 8시쯤 상륙해 12시간 동안 플로리다 반도를 관통할 걸로 보입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50km에 달하고 최대 4.5m의 폭풍 해일이 예상됩니다.

예상 강우량도 최대 300mm에 달합니다.

최악의 경우 236조 원의 피해를 몰고 올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2주 전 허리케인 헐린이 남긴 피해의 10배가 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100년 만에 플로리다를 강타하는 최악의 폭풍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허리케인 밀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주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허리케인 경로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다만, 고속도로는 꽉 막혔고 일부 주유소는 연료가 바닥나고 있어 대피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 항공사와 다른 회사에도 주민 대피를 돕도록 요청했습니다.

밀턴에 대비하기 위해 독일·앙골라 순방 계획도 연기했습니다.

백악관이 군 병력까지 투입하며 허리케인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더 강력한 밀턴이 상륙을 앞두면서 대선 변수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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