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측 연결 도로 끊고 요새화”…군 “일고 가치 없어, 좌시 않겠다”

입력 2024.10.09 (21:01) 수정 2024.10.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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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9일 한글날 9시뉴스입니다.

북한군이 오늘(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고 구조물을 세워서 영토를 갈라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군인과 주민의 이탈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보았습니다.

첫 소식, 김용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은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격인 북한군 총참모부 명의로 오늘(9일)부터 비무장지대 일대에 대한민국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조물을 쌓아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한다며, 이는 북한과 대한민국 영토를 분리시키기 위한 군사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가 북침 전쟁 연습을 하며 전쟁 위기를 고조한 게 이유라고 강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6월 KBS보도에서처럼 이미 봄부터 방벽을 세우거나 도로를 철거하고 지뢰와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공사 계획을 미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는데, 정전협정 준수 등 정당성 주장 차원의 행위로 풀이됩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실제 미측 통보 직후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중장비도 식별됐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주민과 군인의 이탈을 막으면서 동시에 북한 정권의 불안함이 드러난 행위로 분석합니다.

[전동진/전 지상작전사령관/예비역 대장 : "국군의날 행사에서 현무-5와 미 측의 전략폭격기를 보았을 것이고, 특히 최근 이스라엘 타격에 의해서 헤즈볼라 수장이 제거되는 모습을 보면서 김정은 자신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일고의 가치가 없는 행위로, 차단과 봉쇄를 운운하는 건 실패한 김정은 정권의 궁여지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일방적 현상 변경을 기도하는 어떠한 행동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북한이 만약 도발하면 압도적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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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남측 연결 도로 끊고 요새화”…군 “일고 가치 없어, 좌시 않겠다”
    • 입력 2024-10-09 21:01:42
    • 수정2024-10-09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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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9일 한글날 9시뉴스입니다.

북한군이 오늘(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고 구조물을 세워서 영토를 갈라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군인과 주민의 이탈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보았습니다.

첫 소식, 김용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은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격인 북한군 총참모부 명의로 오늘(9일)부터 비무장지대 일대에 대한민국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조물을 쌓아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한다며, 이는 북한과 대한민국 영토를 분리시키기 위한 군사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가 북침 전쟁 연습을 하며 전쟁 위기를 고조한 게 이유라고 강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6월 KBS보도에서처럼 이미 봄부터 방벽을 세우거나 도로를 철거하고 지뢰와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공사 계획을 미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는데, 정전협정 준수 등 정당성 주장 차원의 행위로 풀이됩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실제 미측 통보 직후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중장비도 식별됐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주민과 군인의 이탈을 막으면서 동시에 북한 정권의 불안함이 드러난 행위로 분석합니다.

[전동진/전 지상작전사령관/예비역 대장 : "국군의날 행사에서 현무-5와 미 측의 전략폭격기를 보았을 것이고, 특히 최근 이스라엘 타격에 의해서 헤즈볼라 수장이 제거되는 모습을 보면서 김정은 자신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일고의 가치가 없는 행위로, 차단과 봉쇄를 운운하는 건 실패한 김정은 정권의 궁여지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일방적 현상 변경을 기도하는 어떠한 행동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북한이 만약 도발하면 압도적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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