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CIA’ 비밀 감옥 놓고 동서 분열

입력 2005.12.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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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유럽 순방을 계기로 CIA의 비밀 수용소 운영파문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럽국가들이 이를 둘러싸고 동 서로 나뉘는 경향을 보이고있습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비밀수용소 운영 파문을 둘러싸고 유럽이 동 서로 나뉘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CIA에 협조 했는지를 밝히라는 언론과 사법부의 압력에 시달리면서 일부국가들은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등지에서는 자국의 공항 시설이 이용된 것이 아닌 가 하는 자체조사에 들어가는 등 CIA의 유럽내 수용소 운영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CIA 비밀 수용소가 있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받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은 한결같이 부인으로 일관하는 형국입니다.

동유럽 국가들이 이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럽 연합 회원국 자격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안보의 기둥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와 미국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라이스 미국 국무 장관이 흑해 연안의 미군기지 사용 계약을 체결하기위해 방문하는 루마니아에서는 전혀 항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폴란드와 함께 CIA 비밀 감옥을 운영한 2개의 동유럽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한상덕 클로징 "이같은 동유럽 국가들의 한결같은 부인 덕분에 CIA 파문의 초점은 주로 테러 용의자들을 제 3국으로 이송하기위해 CIA 수송기들이 서유럽 국가들의 공항을 이용했는지 여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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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CIA’ 비밀 감옥 놓고 동서 분열
    • 입력 2005-12-07 07: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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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유럽 순방을 계기로 CIA의 비밀 수용소 운영파문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럽국가들이 이를 둘러싸고 동 서로 나뉘는 경향을 보이고있습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비밀수용소 운영 파문을 둘러싸고 유럽이 동 서로 나뉘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CIA에 협조 했는지를 밝히라는 언론과 사법부의 압력에 시달리면서 일부국가들은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등지에서는 자국의 공항 시설이 이용된 것이 아닌 가 하는 자체조사에 들어가는 등 CIA의 유럽내 수용소 운영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CIA 비밀 수용소가 있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받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은 한결같이 부인으로 일관하는 형국입니다. 동유럽 국가들이 이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럽 연합 회원국 자격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안보의 기둥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와 미국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라이스 미국 국무 장관이 흑해 연안의 미군기지 사용 계약을 체결하기위해 방문하는 루마니아에서는 전혀 항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폴란드와 함께 CIA 비밀 감옥을 운영한 2개의 동유럽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한상덕 클로징 "이같은 동유럽 국가들의 한결같은 부인 덕분에 CIA 파문의 초점은 주로 테러 용의자들을 제 3국으로 이송하기위해 CIA 수송기들이 서유럽 국가들의 공항을 이용했는지 여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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