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진품 유물 공개

입력 2005.12.07 (07:53) 수정 2005.12.07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타이타닉호를 기억하십니까?

지난 1912년 북대서양의 차디찬 바닷 속으로 가라앉은 이 초호화 유람선의 잔해와 유물들은 87년부터 인양돼 왔는데요.

이번에 그 진품 유물들이 무더기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떠다니는 궁전이라 불렸지만 첫 출항에서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며 비극적인 운명을 맞은 타이타닉호.

3,800미터 바다 밑에 깊이 잠들어 있던 배의 유물들이 우리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적은 금방이라도 신호음을 울릴 듯합니다.

속도계의 바늘은 배가 빙하와 충돌 직전까지 최고 속도를 냈음을 보여줍니다.

승객들이 사용하던 식기들은 기품 넘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당시 모습대로 복원한 1등실은 붉은 카페트에 최고급 침대와 탁자까지 호사스러움의 극칩니다.

영롱한 빛이 반짝이는 목걸이는 영화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목걸이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난 중앙 계단도 복원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손민호(관람객) : "유물도 유물이지만 재현해 놓은 선실과 갑판 등이 흥미롭습니다."

지난 87년 처음 인양된 뒤 지금까지 다시 빛을 본 타이타닉호의 유물은 모두 5,800여 점.

이번 전시에는 이 가운데 1,800여 점이 선보입니다.

탑승객들의 사연이 담긴 유물 하나하나는 93년 전 사고 당시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이타닉호, 진품 유물 공개
    • 입력 2005-12-07 07:36:10
    • 수정2005-12-07 08:57:36
    뉴스광장
<앵커 멘트> 타이타닉호를 기억하십니까? 지난 1912년 북대서양의 차디찬 바닷 속으로 가라앉은 이 초호화 유람선의 잔해와 유물들은 87년부터 인양돼 왔는데요. 이번에 그 진품 유물들이 무더기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떠다니는 궁전이라 불렸지만 첫 출항에서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며 비극적인 운명을 맞은 타이타닉호. 3,800미터 바다 밑에 깊이 잠들어 있던 배의 유물들이 우리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적은 금방이라도 신호음을 울릴 듯합니다. 속도계의 바늘은 배가 빙하와 충돌 직전까지 최고 속도를 냈음을 보여줍니다. 승객들이 사용하던 식기들은 기품 넘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당시 모습대로 복원한 1등실은 붉은 카페트에 최고급 침대와 탁자까지 호사스러움의 극칩니다. 영롱한 빛이 반짝이는 목걸이는 영화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목걸이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난 중앙 계단도 복원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손민호(관람객) : "유물도 유물이지만 재현해 놓은 선실과 갑판 등이 흥미롭습니다." 지난 87년 처음 인양된 뒤 지금까지 다시 빛을 본 타이타닉호의 유물은 모두 5,800여 점. 이번 전시에는 이 가운데 1,800여 점이 선보입니다. 탑승객들의 사연이 담긴 유물 하나하나는 93년 전 사고 당시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