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기후변화가 ‘열대성 저기압’에 미친 영향은?

입력 2024.10.10 (15:32) 수정 2024.10.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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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 외신캐스터 최규연입니다.

오늘은 BBC가 전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기후변화가 허리케인과 태풍, 사이클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룬 기사인데요.

허리케인, 태풍 등을 통틀어 '열대 저기압'이라고 부르는데요.

열대저기압은 매우 빠른 풍속, 폭우, 단기간 해수면 상승 등의 특징을 갖습니다.

허리케인이 더 심해졌냐는 의문에 BBC는 전 세계적으로 열대성 저기압의 빈도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그 수가 감소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기후 관련 기구인 IPCC에 따르면 열대성 저기압이 '카테고리3' 이상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카테고리는 풍속을 기준으로 나눈 허리케인의 등급으로 카테고리 3은 풍속이 시속 178km에서 208km에 달하는 허리케인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가 허리케인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BBC는 기후 변화가 각각의 열대 저기압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기온 상승이 폭풍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는데요.

먼저, 해수 온도의 상승은 폭풍이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해 풍속이 빨라지게 하고요.

따뜻한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해 강우량을 증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빙하 등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수온이 높은 물이 증가하면서, 해안 홍수가 심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지구 온도가 상승할수록 열대 저기압이 더 강력해질 수 있단 경고가 나오는데요.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100년 만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만큼, 먼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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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14 1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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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BBC가 전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기후변화가 허리케인과 태풍, 사이클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다룬 기사인데요.

허리케인, 태풍 등을 통틀어 '열대 저기압'이라고 부르는데요.

열대저기압은 매우 빠른 풍속, 폭우, 단기간 해수면 상승 등의 특징을 갖습니다.

허리케인이 더 심해졌냐는 의문에 BBC는 전 세계적으로 열대성 저기압의 빈도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그 수가 감소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기후 관련 기구인 IPCC에 따르면 열대성 저기압이 '카테고리3' 이상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카테고리는 풍속을 기준으로 나눈 허리케인의 등급으로 카테고리 3은 풍속이 시속 178km에서 208km에 달하는 허리케인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가 허리케인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BBC는 기후 변화가 각각의 열대 저기압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기온 상승이 폭풍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는데요.

먼저, 해수 온도의 상승은 폭풍이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해 풍속이 빨라지게 하고요.

따뜻한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해 강우량을 증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빙하 등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수온이 높은 물이 증가하면서, 해안 홍수가 심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지구 온도가 상승할수록 열대 저기압이 더 강력해질 수 있단 경고가 나오는데요.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100년 만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만큼, 먼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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