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대처 중요한데, 차량용 소화기 ‘어디 있더라?’

입력 2024.10.11 (09:48) 수정 2024.10.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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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하루 평균 10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불이 났을 때 차량용 소화기가 있다면 초기 대응에 유용할 텐데요.

상당수 운전자는 본인 차에 소화기가 어디에 실려 있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남성 3명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갑니다.

발 빠른 진화에 나선 덕분에 불은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에 꺼졌습니다.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난 불도 차량용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10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이 같은 차량 화재는 해마다 3천 건, 하루 평균 10건에 이릅니다.

게다가 최근 3년 동안은 화재 건수와 사망자 모두 증가 추세입니다.

차량 화재는 특히 불이 빠르게 번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초동 대처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김영민/대전서부소방서 복수119안전센터 소방장 : "각종 연료와 오일 등 가연물질로 인해 연소가 확대되기 쉽습니다. 보통 차량용 소화기는 화재 초기 진화 시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해 봤더니 운전자 상당수는 본인의 차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차에 소화기는 있으실까요?) 네. (소화기 어디에 있는지도 혹시 알고 계세요?) 잘 모르겠어요, 그건."]

차량 화재가 잇따르면서 오는 12월 1일부터는 새로 등록하는 차량의 경우 기존 7인승에서 5인승 이상 승용차까지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됩니다.

소방 당국은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는 소화기를 마련하고, 가루 뭉침을 막기 위해 가끔은 소화기를 흔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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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동대처 중요한데, 차량용 소화기 ‘어디 있더라?’
    • 입력 2024-10-11 09:48:38
    • 수정2024-10-11 11:32:45
    930뉴스(대전)
[앵커]

전국에서 하루 평균 10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불이 났을 때 차량용 소화기가 있다면 초기 대응에 유용할 텐데요.

상당수 운전자는 본인 차에 소화기가 어디에 실려 있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남성 3명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갑니다.

발 빠른 진화에 나선 덕분에 불은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에 꺼졌습니다.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난 불도 차량용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10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이 같은 차량 화재는 해마다 3천 건, 하루 평균 10건에 이릅니다.

게다가 최근 3년 동안은 화재 건수와 사망자 모두 증가 추세입니다.

차량 화재는 특히 불이 빠르게 번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초동 대처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김영민/대전서부소방서 복수119안전센터 소방장 : "각종 연료와 오일 등 가연물질로 인해 연소가 확대되기 쉽습니다. 보통 차량용 소화기는 화재 초기 진화 시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해 봤더니 운전자 상당수는 본인의 차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 "(차에 소화기는 있으실까요?) 네. (소화기 어디에 있는지도 혹시 알고 계세요?) 잘 모르겠어요, 그건."]

차량 화재가 잇따르면서 오는 12월 1일부터는 새로 등록하는 차량의 경우 기존 7인승에서 5인승 이상 승용차까지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됩니다.

소방 당국은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는 소화기를 마련하고, 가루 뭉침을 막기 위해 가끔은 소화기를 흔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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