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확인해 줄 수 없어…국민 안전 위협시 단호히 응징”

입력 2024.10.12 (12:03) 수정 2024.10.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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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은 즉각 긴급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군 상황을 파악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했는데요.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북한 대응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에 이어 쓰레기 풍선까지 추가로 띄우자 군 당국은 즉각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은 심야에 전방 지휘관들을 화상회의로 소집해 긴급 지휘관 공조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북한군 상황과 이상 유무를 파악했고, 전방 부대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했다는 주장이 나온 직후 군 당국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상황 파악을 못 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1시간쯤 뒤 김 장관과 합동참모본부는 국가 안보와 작전 보안상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전략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략적 모호성 태도를 유지해 자작극에서부터 민간 무인기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북한 대응에 혼선을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사실이라면) 삐라를 많이 보내보지 않았던 단체나 개인이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결국은 북한 방공망의 허점을 보여준 것 중에 하나고요. (침범이) 여러 차례였다는 점에서 북한도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합참은 최근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쓰레기 풍선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에 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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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확인해 줄 수 없어…국민 안전 위협시 단호히 응징”
    • 입력 2024-10-12 12:03:53
    • 수정2024-10-12 1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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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은 즉각 긴급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군 상황을 파악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했는데요.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북한 대응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에 이어 쓰레기 풍선까지 추가로 띄우자 군 당국은 즉각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은 심야에 전방 지휘관들을 화상회의로 소집해 긴급 지휘관 공조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북한군 상황과 이상 유무를 파악했고, 전방 부대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했다는 주장이 나온 직후 군 당국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상황 파악을 못 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1시간쯤 뒤 김 장관과 합동참모본부는 국가 안보와 작전 보안상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전략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략적 모호성 태도를 유지해 자작극에서부터 민간 무인기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북한 대응에 혼선을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사실이라면) 삐라를 많이 보내보지 않았던 단체나 개인이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결국은 북한 방공망의 허점을 보여준 것 중에 하나고요. (침범이) 여러 차례였다는 점에서 북한도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합참은 최근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쓰레기 풍선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에 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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