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교의 힘…“이탈리아를 통째로 옮길 수 있어요”

입력 2024.10.13 (21:28) 수정 2024.10.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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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일주일간 내한 공연을 하는데요.

이탈리아 야외무대를 서울에서 그대로 구현한다고 합니다.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상호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공연 성사를 이끈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문화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고대 로마의 원형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펼쳐지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토드'입니다.

100년 전통의 이 무대가 서울로 고스란히 옮겨졌습니다.

내한 공연 성사의 일등 공신인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대사는 '문화 외교의 힘'을 강조합니다.

이번 공연이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진 문화 교류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에밀리아 가토/주한 이탈리아 대사 :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온 거예요. 이탈리아에서 큰 컨테이너 백 개를 실어 날랐어요. 저희에게 '문화 외교'는 정말 중요합니다."]

최우선 희망지였던 한국에 부임한 지 1년, 가토 대사는,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을 알아갈수록, 이탈리아와 닮은 점이 많다는 걸 느낀다고 말합니다.

[에밀리아 가토/주한 이탈리아 대사 : "한국 사람은 아시아의 이탈리아 사람입니다. 한국인들에게서 이탈리아 사람들과 같은 열정, 취향 그리고 우아함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가 가진 소프트파워를 더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이탈리아 문화와의 상호 교류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밀리아 가토/주한 이탈리아 대사 : "전 가끔 제가 한국 대사도 하고 싶다고 말해요.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 등은 더 잘 알려져야 하니까요."]

가토 대사는 또, 한국 정부가 이른 시일 안에 G7 플러스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은 가입을 논의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 지선호/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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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외교의 힘…“이탈리아를 통째로 옮길 수 있어요”
    • 입력 2024-10-13 21:28:53
    • 수정2024-10-13 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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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일주일간 내한 공연을 하는데요.

이탈리아 야외무대를 서울에서 그대로 구현한다고 합니다.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상호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공연 성사를 이끈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문화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고대 로마의 원형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펼쳐지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토드'입니다.

100년 전통의 이 무대가 서울로 고스란히 옮겨졌습니다.

내한 공연 성사의 일등 공신인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대사는 '문화 외교의 힘'을 강조합니다.

이번 공연이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진 문화 교류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에밀리아 가토/주한 이탈리아 대사 :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온 거예요. 이탈리아에서 큰 컨테이너 백 개를 실어 날랐어요. 저희에게 '문화 외교'는 정말 중요합니다."]

최우선 희망지였던 한국에 부임한 지 1년, 가토 대사는,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을 알아갈수록, 이탈리아와 닮은 점이 많다는 걸 느낀다고 말합니다.

[에밀리아 가토/주한 이탈리아 대사 : "한국 사람은 아시아의 이탈리아 사람입니다. 한국인들에게서 이탈리아 사람들과 같은 열정, 취향 그리고 우아함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가 가진 소프트파워를 더 널리 알려야 한다며, 이탈리아 문화와의 상호 교류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밀리아 가토/주한 이탈리아 대사 : "전 가끔 제가 한국 대사도 하고 싶다고 말해요.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 등은 더 잘 알려져야 하니까요."]

가토 대사는 또, 한국 정부가 이른 시일 안에 G7 플러스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에 대해선, 한국은 가입을 논의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 지선호/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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