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해리스·트럼프, 전국서 48% 동률”…ABC “경합주 49% 동률”

입력 2024.10.14 (05:36) 수정 2024.10.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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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이 20여 일 남은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팽팽히 맞서는 초박빙 대결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결집하고,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조금 빠지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거나 동률이 됐습니다.

미 A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4∼8일 전국 성인 2천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현지 시각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2%포인트), 투표 의향층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습니다.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도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두 후보의 격차는 2%포인트였습니다.

지난 9월 중순 실시한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투표 의향층 조사에서 5%포인트 차,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 4%포인트 차로 앞선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훨씬 좁혀진 것으로, 선거 판도가 더욱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 주에서는 두 후보가 모두 49%로 같았습니다.

판세가 초접전인 상황에서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동층 유권자 표심은 해리스 부통령(49%)이 트럼프 전 대통령(44%)을 5%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다만, 이는 9월 중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나타난 10%포인트 격차에서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NBC 방송이 ABC 방송과 같은 기간에 전국의 등록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는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8%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5% 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한 달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1% 포인트(49→48%) 떨어졌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4% 포인트(44→48%) 올랐습니다.

NBC 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토론과 그로 인한 여론조사 열세 이후 공화당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재임 시기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면서 지지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NBC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4%-11%), 18~34세 젊은 유권자(57%-37%), 대학 졸업 백인 유권자(55%-41%)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23%), 전체 백인 유권자(56%-42%),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5%-33%) 층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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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14 07:31:05
    국제
미 대선이 20여 일 남은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팽팽히 맞서는 초박빙 대결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결집하고,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조금 빠지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거나 동률이 됐습니다.

미 A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4∼8일 전국 성인 2천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현지 시각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2%포인트), 투표 의향층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습니다.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도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두 후보의 격차는 2%포인트였습니다.

지난 9월 중순 실시한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투표 의향층 조사에서 5%포인트 차,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 4%포인트 차로 앞선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훨씬 좁혀진 것으로, 선거 판도가 더욱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 주에서는 두 후보가 모두 49%로 같았습니다.

판세가 초접전인 상황에서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동층 유권자 표심은 해리스 부통령(49%)이 트럼프 전 대통령(44%)을 5%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다만, 이는 9월 중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나타난 10%포인트 격차에서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NBC 방송이 ABC 방송과 같은 기간에 전국의 등록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는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8%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5% 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한 달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1% 포인트(49→48%) 떨어졌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4% 포인트(44→48%) 올랐습니다.

NBC 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토론과 그로 인한 여론조사 열세 이후 공화당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재임 시기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면서 지지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NBC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4%-11%), 18~34세 젊은 유권자(57%-37%), 대학 졸업 백인 유권자(55%-41%)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23%), 전체 백인 유권자(56%-42%),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5%-33%) 층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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