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폭염에 11월 추위”…유난히 짧은 가을

입력 2024.10.14 (08:10) 수정 2024.10.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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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본격적인 가을 날씨는 이달 들어서야 시작된 듯한 모습인데요.

그런데 올겨울은 더 빠르고 매섭게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올가을이 여느 때보다 짧게 느껴질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정취가 짙어진 도심 공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저마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을 만끽합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가을 폭염'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유난히 무더웠던 만큼, 성큼 다가온 가을이 반갑기만 합니다.

[이주경/경산시 정평동 : "갑자기 날씨가 너무 선선하고 좋아져서…. 가을 느낌 나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요즘에."]

늦게 찾아온 올해 가을은 아쉽게도 예년보다 더 빨리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적도 동태평양이 차가워지는 라니냐가 발달하면서 11월 중순부터 추위가 찾아올 거란 예보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라니냐가 발달하면 한반도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겨울이 앞당겨집니다.

여기에 북극 한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까지 약해지면서 한반도에 일찍부터 차가운 공기가 내려올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혜/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 "12월은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어 평년보다 대체로 낮겠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겨울이 12월부터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던 2021년과 비슷할 수 있다며, 한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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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폭염에 11월 추위”…유난히 짧은 가을
    • 입력 2024-10-14 08:10:08
    • 수정2024-10-14 09:03:30
    뉴스광장(대구)
[앵커]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본격적인 가을 날씨는 이달 들어서야 시작된 듯한 모습인데요.

그런데 올겨울은 더 빠르고 매섭게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올가을이 여느 때보다 짧게 느껴질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정취가 짙어진 도심 공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저마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을 만끽합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가을 폭염'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유난히 무더웠던 만큼, 성큼 다가온 가을이 반갑기만 합니다.

[이주경/경산시 정평동 : "갑자기 날씨가 너무 선선하고 좋아져서…. 가을 느낌 나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요즘에."]

늦게 찾아온 올해 가을은 아쉽게도 예년보다 더 빨리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적도 동태평양이 차가워지는 라니냐가 발달하면서 11월 중순부터 추위가 찾아올 거란 예보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라니냐가 발달하면 한반도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겨울이 앞당겨집니다.

여기에 북극 한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까지 약해지면서 한반도에 일찍부터 차가운 공기가 내려올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혜/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 "12월은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어 평년보다 대체로 낮겠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겨울이 12월부터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던 2021년과 비슷할 수 있다며, 한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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