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최하위…번역 인력 양성 예산도 감소 추세”

입력 2024.10.14 (11:23) 수정 2024.10.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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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번역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문학번역원의 평균 인건비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31곳 중 최하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받은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 보수 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학번역원의 보수는 2023년 기준 4천 7백 9십만 원 가량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은 6천1백7만 원인데 한국문학번역원 직원 보수는 77.7% 수준에 그치는 것입니다.

최하직급 초임 직원의 평균 연봉도 전체 기관에서는 3천3백3십만 원이었지만, 한국문학번역원은 약 2천 9백 9십만 원으로 소폭 낮았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 및 한국어 예술 문화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높은 수준의 외국어 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낮은 처우로 인해 퇴사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2021년에는 입사자가 5명이었지만, 퇴사자도 4명을 기록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입사자는 각각 11명, 퇴사자는 각각 8명과 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에는 8명이 입사했지만, 7명이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번역 인력을 양성하는 예산도 2022년 41억 6천6백만 원 수준이었지만, 2023년 38억 8천6백만 원, 2024년 26억 9천1백만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2025년 정부 예산안에는 이보다 더 줄어 21억 8천8백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양 의원은 "한국문학은 세계문학의 중심인데도 작가가 태어날 수 있는 제반 환경 조성 면에서는 다소 미흡하다"며 "세계적인 작가가 탄생할 수 있도록 한국문학번역원을 문학의 요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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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4 11:23:21
    • 수정2024-10-15 14:12:16
    문화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번역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국문학번역원의 평균 인건비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31곳 중 최하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받은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 보수 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학번역원의 보수는 2023년 기준 4천 7백 9십만 원 가량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은 6천1백7만 원인데 한국문학번역원 직원 보수는 77.7% 수준에 그치는 것입니다.

최하직급 초임 직원의 평균 연봉도 전체 기관에서는 3천3백3십만 원이었지만, 한국문학번역원은 약 2천 9백 9십만 원으로 소폭 낮았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 및 한국어 예술 문화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높은 수준의 외국어 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낮은 처우로 인해 퇴사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2021년에는 입사자가 5명이었지만, 퇴사자도 4명을 기록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입사자는 각각 11명, 퇴사자는 각각 8명과 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에는 8명이 입사했지만, 7명이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번역 인력을 양성하는 예산도 2022년 41억 6천6백만 원 수준이었지만, 2023년 38억 8천6백만 원, 2024년 26억 9천1백만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2025년 정부 예산안에는 이보다 더 줄어 21억 8천8백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양 의원은 "한국문학은 세계문학의 중심인데도 작가가 태어날 수 있는 제반 환경 조성 면에서는 다소 미흡하다"며 "세계적인 작가가 탄생할 수 있도록 한국문학번역원을 문학의 요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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