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독립 세력에 공포”…중국, 5달 만에 타이완 육해공 포위 훈련

입력 2024.10.14 (12:19) 수정 2024.10.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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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육해공군과 로켓군까지 동원해 5달 만에 타이완 포위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항구를 봉쇄하고 통제권을 탈취하는 훈련까지 포함했는데요.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최근 국경절 행사에서 독립 의지를 강조한 데 대해 공포와 충격을 주겠다고 훈련 목적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군이 오늘 타이완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날카로운 검이란 뜻의 '리젠-2024B'연습으로, 육해공군은 물론 로켓군까지 동원됐습니다.

타이완섬을 가운데 두고 동서남북에서 접근해 포위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국경절 기념 연설에서 "타이완과 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독립 의지를 재천명하자 중국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타이완 TVBS 뉴스 : "외신들이 중국 해방군의 움직임을 경고한 가운데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타이완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오늘 훈련에서 "주요 항구 등을 봉쇄하고, 해상과 육상을 타격해 타이완의 통제권을 탈취하는 것을 집중 연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훈련이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강력한 충격과 공포가 될 것이라며 훈련 목적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홍콩 매체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필리핀과 타이완 중간인 '바시 해협'으로 진출했다며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연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봉쇄 훈련 중에 항공모함이 등장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11일 :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정이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열쇠는 '타이완의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는 것에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번 중국군의 훈련은 '비합리적 도발'행위라며 병력을 파견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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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독립 세력에 공포”…중국, 5달 만에 타이완 육해공 포위 훈련
    • 입력 2024-10-14 12:19:34
    • 수정2024-10-14 17:34:01
    뉴스 12
[앵커]

중국이 육해공군과 로켓군까지 동원해 5달 만에 타이완 포위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항구를 봉쇄하고 통제권을 탈취하는 훈련까지 포함했는데요.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최근 국경절 행사에서 독립 의지를 강조한 데 대해 공포와 충격을 주겠다고 훈련 목적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군이 오늘 타이완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날카로운 검이란 뜻의 '리젠-2024B'연습으로, 육해공군은 물론 로켓군까지 동원됐습니다.

타이완섬을 가운데 두고 동서남북에서 접근해 포위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국경절 기념 연설에서 "타이완과 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독립 의지를 재천명하자 중국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타이완 TVBS 뉴스 : "외신들이 중국 해방군의 움직임을 경고한 가운데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타이완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오늘 훈련에서 "주요 항구 등을 봉쇄하고, 해상과 육상을 타격해 타이완의 통제권을 탈취하는 것을 집중 연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훈련이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강력한 충격과 공포가 될 것이라며 훈련 목적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홍콩 매체는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필리핀과 타이완 중간인 '바시 해협'으로 진출했다며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연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의 타이완 봉쇄 훈련 중에 항공모함이 등장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11일 :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정이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열쇠는 '타이완의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는 것에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번 중국군의 훈련은 '비합리적 도발'행위라며 병력을 파견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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