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감서 ‘안보 대응’ 공방…“기본 미달” “정부가 문제”
입력 2024.10.14 (16:15)
수정 2024.10.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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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오늘(14일)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여당 의원들이 경기도의 안보 대응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경기도의 병무 담당 공무원 266명 중에서 대면 전시 임무 교육 이수 인원이 61명인 점을 언급하며 전국 평균과 비교해 경기도의 전시 임무 교육이 부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교육은 전시 상황이나 위급한 상황일 때 도청이나 시청 공무원 중에 병무 관련해서 협조할 업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하는 것으로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그런데도 현황 파악도 안 되어 있고 무책임한 것 아닌가"라고 따졌습니다.
이어 경기도의 참전 명예 수당 금액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며 "보훈대상자들에 대해 최소한의 예우도 갖추지 않으면서 무슨 안보를 얘기하는지, 기본도 되지 않으면서 안보 얘기하는 게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애초 낮게 책정된 참전 명예 수당을 자신이 취임 이후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반박하며 정부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금 정부가 안보를 해치는 정책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며 "왜 무인기가 날아다니고 어제 북한에서 발표가 납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은 김 지사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 정부가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제가 봤을 때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 아닌가 싶어서 취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관련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억울하다"며 "과거와 여러 가지 상황 변화를 감안하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여러 조치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고 오늘도 위험지역 선정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국감에서는 김 지사의 대권 행보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표 대선 캠프에 가고 김남수 정무수석은 김동연 대선캠프 차리기 위해 곧 사직할 예정이라는 풍문이 있다"면서 "경기지사 마음은 이미 대선 콩밭에 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대선캠프는 낭설이고 그런 풍문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지사 때 선정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횡령 의혹이 있지만 경기도가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결과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본다고 계약 해지를 검토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저는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본다"며 "도민과 국민 눈치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코나아이가 올해 4조300억원의 지역화폐를 운용한 데 이어 내년에도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운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업체는 컨소시엄으로, 정당한 절차와 공모를 통해서 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경기도의 병무 담당 공무원 266명 중에서 대면 전시 임무 교육 이수 인원이 61명인 점을 언급하며 전국 평균과 비교해 경기도의 전시 임무 교육이 부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교육은 전시 상황이나 위급한 상황일 때 도청이나 시청 공무원 중에 병무 관련해서 협조할 업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하는 것으로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그런데도 현황 파악도 안 되어 있고 무책임한 것 아닌가"라고 따졌습니다.
이어 경기도의 참전 명예 수당 금액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며 "보훈대상자들에 대해 최소한의 예우도 갖추지 않으면서 무슨 안보를 얘기하는지, 기본도 되지 않으면서 안보 얘기하는 게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애초 낮게 책정된 참전 명예 수당을 자신이 취임 이후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반박하며 정부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금 정부가 안보를 해치는 정책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며 "왜 무인기가 날아다니고 어제 북한에서 발표가 납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은 김 지사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 정부가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제가 봤을 때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 아닌가 싶어서 취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관련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억울하다"며 "과거와 여러 가지 상황 변화를 감안하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여러 조치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고 오늘도 위험지역 선정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국감에서는 김 지사의 대권 행보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표 대선 캠프에 가고 김남수 정무수석은 김동연 대선캠프 차리기 위해 곧 사직할 예정이라는 풍문이 있다"면서 "경기지사 마음은 이미 대선 콩밭에 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대선캠프는 낭설이고 그런 풍문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지사 때 선정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횡령 의혹이 있지만 경기도가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결과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본다고 계약 해지를 검토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저는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본다"며 "도민과 국민 눈치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코나아이가 올해 4조300억원의 지역화폐를 운용한 데 이어 내년에도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운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업체는 컨소시엄으로, 정당한 절차와 공모를 통해서 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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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오늘(14일)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여당 의원들이 경기도의 안보 대응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경기도의 병무 담당 공무원 266명 중에서 대면 전시 임무 교육 이수 인원이 61명인 점을 언급하며 전국 평균과 비교해 경기도의 전시 임무 교육이 부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교육은 전시 상황이나 위급한 상황일 때 도청이나 시청 공무원 중에 병무 관련해서 협조할 업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하는 것으로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그런데도 현황 파악도 안 되어 있고 무책임한 것 아닌가"라고 따졌습니다.
이어 경기도의 참전 명예 수당 금액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며 "보훈대상자들에 대해 최소한의 예우도 갖추지 않으면서 무슨 안보를 얘기하는지, 기본도 되지 않으면서 안보 얘기하는 게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애초 낮게 책정된 참전 명예 수당을 자신이 취임 이후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반박하며 정부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금 정부가 안보를 해치는 정책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며 "왜 무인기가 날아다니고 어제 북한에서 발표가 납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은 김 지사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 정부가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제가 봤을 때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 아닌가 싶어서 취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관련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억울하다"며 "과거와 여러 가지 상황 변화를 감안하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여러 조치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고 오늘도 위험지역 선정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국감에서는 김 지사의 대권 행보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표 대선 캠프에 가고 김남수 정무수석은 김동연 대선캠프 차리기 위해 곧 사직할 예정이라는 풍문이 있다"면서 "경기지사 마음은 이미 대선 콩밭에 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대선캠프는 낭설이고 그런 풍문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지사 때 선정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횡령 의혹이 있지만 경기도가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결과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본다고 계약 해지를 검토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저는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본다"며 "도민과 국민 눈치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코나아이가 올해 4조300억원의 지역화폐를 운용한 데 이어 내년에도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운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업체는 컨소시엄으로, 정당한 절차와 공모를 통해서 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경기도의 병무 담당 공무원 266명 중에서 대면 전시 임무 교육 이수 인원이 61명인 점을 언급하며 전국 평균과 비교해 경기도의 전시 임무 교육이 부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교육은 전시 상황이나 위급한 상황일 때 도청이나 시청 공무원 중에 병무 관련해서 협조할 업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교육하는 것으로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그런데도 현황 파악도 안 되어 있고 무책임한 것 아닌가"라고 따졌습니다.
이어 경기도의 참전 명예 수당 금액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며 "보훈대상자들에 대해 최소한의 예우도 갖추지 않으면서 무슨 안보를 얘기하는지, 기본도 되지 않으면서 안보 얘기하는 게 부끄럽지 않습니까"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애초 낮게 책정된 참전 명예 수당을 자신이 취임 이후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반박하며 정부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지금 정부가 안보를 해치는 정책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며 "왜 무인기가 날아다니고 어제 북한에서 발표가 납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은 김 지사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 정부가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은 제가 봤을 때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 아닌가 싶어서 취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관련 입장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억울하다"며 "과거와 여러 가지 상황 변화를 감안하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여러 조치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고 오늘도 위험지역 선정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국감에서는 김 지사의 대권 행보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표 대선 캠프에 가고 김남수 정무수석은 김동연 대선캠프 차리기 위해 곧 사직할 예정이라는 풍문이 있다"면서 "경기지사 마음은 이미 대선 콩밭에 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대선캠프는 낭설이고 그런 풍문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지사 때 선정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횡령 의혹이 있지만 경기도가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결과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본다고 계약 해지를 검토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저는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본다"며 "도민과 국민 눈치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코나아이가 올해 4조300억원의 지역화폐를 운용한 데 이어 내년에도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운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업체는 컨소시엄으로, 정당한 절차와 공모를 통해서 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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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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