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포위훈련’ 미·일 등 우려 목소리 일축
입력 2024.10.14 (17:24)
수정 2024.10.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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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4일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군사 훈련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번 훈련이 타이완해협 안정을 깨뜨리는 것이라는 외부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중국군이 개시한 육·해·공·로켓군 합동 훈련에 관해 “타이완 독립과 타이완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섞일 수 없는 것이고, 타이완 독립 세력의 도발은 필연적으로 반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날 “동중국해·남중국해 긴장 국면 속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중국은 줄곧 지역 평화·안정 수호에 힘써왔고, 이는 지역 국가가 다 아는 것”이라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해야 할 것은 타이완 독립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특히 미국을 향해선 “미국이 진정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역 번영을 신경 쓴다면 응당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 지도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이완을 향한 무기 판매와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잘못된 신호 발신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에서 타이완을 담당하는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타이완을 포위하는 구도의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 총통 취임 사흘 만인 지난 5월 20일 ‘연합 리젠-2024A 연습’ 이후 5개월 만에 재차 타이완 포위 훈련에 나선 것입니다.
중국은 이날 훈련을 시작하면서 라이 총통이 지난 10일 타이완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중화민국(타이완)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것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주변 국가들은 즉각 우려를 표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일상적인 연례 연설에 군사적 도발로 대응하는 것은 부당하고 위험을 확대한다”며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자제력을 보이고 타이완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지도 모르는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을 주장해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상황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일본)가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며 경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중국군이 개시한 육·해·공·로켓군 합동 훈련에 관해 “타이완 독립과 타이완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섞일 수 없는 것이고, 타이완 독립 세력의 도발은 필연적으로 반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날 “동중국해·남중국해 긴장 국면 속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중국은 줄곧 지역 평화·안정 수호에 힘써왔고, 이는 지역 국가가 다 아는 것”이라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해야 할 것은 타이완 독립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특히 미국을 향해선 “미국이 진정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역 번영을 신경 쓴다면 응당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 지도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이완을 향한 무기 판매와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잘못된 신호 발신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에서 타이완을 담당하는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타이완을 포위하는 구도의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 총통 취임 사흘 만인 지난 5월 20일 ‘연합 리젠-2024A 연습’ 이후 5개월 만에 재차 타이완 포위 훈련에 나선 것입니다.
중국은 이날 훈련을 시작하면서 라이 총통이 지난 10일 타이완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중화민국(타이완)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것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주변 국가들은 즉각 우려를 표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일상적인 연례 연설에 군사적 도발로 대응하는 것은 부당하고 위험을 확대한다”며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자제력을 보이고 타이완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지도 모르는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을 주장해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상황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일본)가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며 경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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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14 17:28:18

중국이 14일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군사 훈련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번 훈련이 타이완해협 안정을 깨뜨리는 것이라는 외부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중국군이 개시한 육·해·공·로켓군 합동 훈련에 관해 “타이완 독립과 타이완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섞일 수 없는 것이고, 타이완 독립 세력의 도발은 필연적으로 반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날 “동중국해·남중국해 긴장 국면 속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중국은 줄곧 지역 평화·안정 수호에 힘써왔고, 이는 지역 국가가 다 아는 것”이라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해야 할 것은 타이완 독립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특히 미국을 향해선 “미국이 진정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역 번영을 신경 쓴다면 응당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 지도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이완을 향한 무기 판매와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잘못된 신호 발신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에서 타이완을 담당하는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타이완을 포위하는 구도의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 총통 취임 사흘 만인 지난 5월 20일 ‘연합 리젠-2024A 연습’ 이후 5개월 만에 재차 타이완 포위 훈련에 나선 것입니다.
중국은 이날 훈련을 시작하면서 라이 총통이 지난 10일 타이완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중화민국(타이완)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것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주변 국가들은 즉각 우려를 표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일상적인 연례 연설에 군사적 도발로 대응하는 것은 부당하고 위험을 확대한다”며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자제력을 보이고 타이완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지도 모르는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을 주장해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상황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일본)가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며 경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중국군이 개시한 육·해·공·로켓군 합동 훈련에 관해 “타이완 독립과 타이완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섞일 수 없는 것이고, 타이완 독립 세력의 도발은 필연적으로 반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날 “동중국해·남중국해 긴장 국면 속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중국은 줄곧 지역 평화·안정 수호에 힘써왔고, 이는 지역 국가가 다 아는 것”이라며 “타이완해협의 평화·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해야 할 것은 타이완 독립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특히 미국을 향해선 “미국이 진정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역 번영을 신경 쓴다면 응당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 지도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이완을 향한 무기 판매와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잘못된 신호 발신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에서 타이완을 담당하는 동부전구는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타이완을 포위하는 구도의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 총통 취임 사흘 만인 지난 5월 20일 ‘연합 리젠-2024A 연습’ 이후 5개월 만에 재차 타이완 포위 훈련에 나선 것입니다.
중국은 이날 훈련을 시작하면서 라이 총통이 지난 10일 타이완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중화민국(타이완)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중화인민공화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것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주변 국가들은 즉각 우려를 표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일상적인 연례 연설에 군사적 도발로 대응하는 것은 부당하고 위험을 확대한다”며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자제력을 보이고 타이완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지도 모르는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을 주장해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상황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일본)가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며 경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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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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