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유엔군 기지 연쇄 공격…“국제법 위반”

입력 2024.10.14 (19:26) 수정 2024.10.14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군 전차가 레바논에 있는 평화유지군 기지의 정문을 부수고 기지 안으로 진입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유엔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3일 새벽 이스라엘군 전차 2대가 레바논 남부 라미야의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안으로 강제 진입했습니다.

정문을 부수고 밀고 들어와 45분 동안 머물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다친 병사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평화유지군은 유엔 기지 강제진입이 국제법과 안보리결의안 위반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평화유지군 본부의 전망대에 포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평화유지군 부상자가 5명으로 늘어나자 교황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유엔 평화유지군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평화유지군 기지 인근에서 헤즈볼라의 터널이 발견됐다며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평화유지군이 헤즈볼라의 불법 활동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또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하는 곳에서 평화유지군을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철수를 거부하는 것은 평화유지군 대원들을 헤즈볼라의 인질로 만드는 것입니다. 평화유지군과 이스라엘 병사에게 모두 위험합니다."]

레바논 평화유지군에 포함된 한국의 동명부대에는 피해가 없다고 우리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와 관련 병력을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권애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스라엘, 레바논 유엔군 기지 연쇄 공격…“국제법 위반”
    • 입력 2024-10-14 19:26:02
    • 수정2024-10-14 19:47:14
    뉴스 7
[앵커]

이스라엘군 전차가 레바논에 있는 평화유지군 기지의 정문을 부수고 기지 안으로 진입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유엔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3일 새벽 이스라엘군 전차 2대가 레바논 남부 라미야의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안으로 강제 진입했습니다.

정문을 부수고 밀고 들어와 45분 동안 머물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다친 병사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평화유지군은 유엔 기지 강제진입이 국제법과 안보리결의안 위반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평화유지군 본부의 전망대에 포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평화유지군 부상자가 5명으로 늘어나자 교황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유엔 평화유지군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평화유지군 기지 인근에서 헤즈볼라의 터널이 발견됐다며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평화유지군이 헤즈볼라의 불법 활동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또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하는 곳에서 평화유지군을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철수를 거부하는 것은 평화유지군 대원들을 헤즈볼라의 인질로 만드는 것입니다. 평화유지군과 이스라엘 병사에게 모두 위험합니다."]

레바논 평화유지군에 포함된 한국의 동명부대에는 피해가 없다고 우리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와 관련 병력을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권애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