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삼척 고용위기지역 지정 무산…“폐광지역 방치한 것”
입력 2024.10.14 (19:31)
수정 2024.10.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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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업소 폐광에 따라 태백시와 삼척시에 추진해 온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최종 무산됐습니다.
무엇보다 폐광지역 주민들의 실망감이 큰데요.
강원도가 상응하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문을 닫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입니다.
강원도 조사 결과, 이 광업소 폐광 영향으로 870여 명이 일자리를 잃고, 3조 3천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측됐습니다.
또, 내년 6월 삼척 도계광업소가 폐광하면 5조 6천억의 피해도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백시와 삼척시는 지난 5월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구직 급여와 생활안정자금 등 1년에 300억 넘는 국비 지원을 기대했지만, 최종 부결돼 무산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준에 못 미쳤고, 폐광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폐광지역에서는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주영/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 : "(고용위기지역 지정 통한) 마중물의 자금이 필요했던 거거든요. 하지만 정부에서 이렇게 정성적 평가를 무시했다고 한다면, 이 태백시를 방치한 거죠. 폐광지역을 방치한 겁니다."]
애초 고용위기지역 기준이 폐광 이후 발생하는 대량 실업 등을 반영하지 못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연계해 추진하려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강원도는 고용위기지역에 상응하는 일자리 사업과 경제진흥사업 등을 통해 고용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정일섭/강원도 글로벌본부장 : "(고용위기지역 부결에) 대비한 계획을 함께 마련해 왔던 만큼, 해당 지역의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체 산업 발굴에 만전을 기해나갈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또 고용노동부와 함께 폐광지역 실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 지원 프로젝트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광업소 폐광에 따라 태백시와 삼척시에 추진해 온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최종 무산됐습니다.
무엇보다 폐광지역 주민들의 실망감이 큰데요.
강원도가 상응하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문을 닫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입니다.
강원도 조사 결과, 이 광업소 폐광 영향으로 870여 명이 일자리를 잃고, 3조 3천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측됐습니다.
또, 내년 6월 삼척 도계광업소가 폐광하면 5조 6천억의 피해도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백시와 삼척시는 지난 5월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구직 급여와 생활안정자금 등 1년에 300억 넘는 국비 지원을 기대했지만, 최종 부결돼 무산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준에 못 미쳤고, 폐광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폐광지역에서는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주영/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 : "(고용위기지역 지정 통한) 마중물의 자금이 필요했던 거거든요. 하지만 정부에서 이렇게 정성적 평가를 무시했다고 한다면, 이 태백시를 방치한 거죠. 폐광지역을 방치한 겁니다."]
애초 고용위기지역 기준이 폐광 이후 발생하는 대량 실업 등을 반영하지 못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연계해 추진하려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강원도는 고용위기지역에 상응하는 일자리 사업과 경제진흥사업 등을 통해 고용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정일섭/강원도 글로벌본부장 : "(고용위기지역 부결에) 대비한 계획을 함께 마련해 왔던 만큼, 해당 지역의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체 산업 발굴에 만전을 기해나갈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또 고용노동부와 함께 폐광지역 실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 지원 프로젝트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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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삼척 고용위기지역 지정 무산…“폐광지역 방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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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14 2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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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소 폐광에 따라 태백시와 삼척시에 추진해 온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최종 무산됐습니다.
무엇보다 폐광지역 주민들의 실망감이 큰데요.
강원도가 상응하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문을 닫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입니다.
강원도 조사 결과, 이 광업소 폐광 영향으로 870여 명이 일자리를 잃고, 3조 3천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측됐습니다.
또, 내년 6월 삼척 도계광업소가 폐광하면 5조 6천억의 피해도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백시와 삼척시는 지난 5월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구직 급여와 생활안정자금 등 1년에 300억 넘는 국비 지원을 기대했지만, 최종 부결돼 무산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준에 못 미쳤고, 폐광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폐광지역에서는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주영/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 : "(고용위기지역 지정 통한) 마중물의 자금이 필요했던 거거든요. 하지만 정부에서 이렇게 정성적 평가를 무시했다고 한다면, 이 태백시를 방치한 거죠. 폐광지역을 방치한 겁니다."]
애초 고용위기지역 기준이 폐광 이후 발생하는 대량 실업 등을 반영하지 못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연계해 추진하려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강원도는 고용위기지역에 상응하는 일자리 사업과 경제진흥사업 등을 통해 고용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정일섭/강원도 글로벌본부장 : "(고용위기지역 부결에) 대비한 계획을 함께 마련해 왔던 만큼, 해당 지역의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체 산업 발굴에 만전을 기해나갈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또 고용노동부와 함께 폐광지역 실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 지원 프로젝트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광업소 폐광에 따라 태백시와 삼척시에 추진해 온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최종 무산됐습니다.
무엇보다 폐광지역 주민들의 실망감이 큰데요.
강원도가 상응하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문을 닫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입니다.
강원도 조사 결과, 이 광업소 폐광 영향으로 870여 명이 일자리를 잃고, 3조 3천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측됐습니다.
또, 내년 6월 삼척 도계광업소가 폐광하면 5조 6천억의 피해도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백시와 삼척시는 지난 5월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구직 급여와 생활안정자금 등 1년에 300억 넘는 국비 지원을 기대했지만, 최종 부결돼 무산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준에 못 미쳤고, 폐광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폐광지역에서는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주영/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 : "(고용위기지역 지정 통한) 마중물의 자금이 필요했던 거거든요. 하지만 정부에서 이렇게 정성적 평가를 무시했다고 한다면, 이 태백시를 방치한 거죠. 폐광지역을 방치한 겁니다."]
애초 고용위기지역 기준이 폐광 이후 발생하는 대량 실업 등을 반영하지 못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연계해 추진하려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강원도는 고용위기지역에 상응하는 일자리 사업과 경제진흥사업 등을 통해 고용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정일섭/강원도 글로벌본부장 : "(고용위기지역 부결에) 대비한 계획을 함께 마련해 왔던 만큼, 해당 지역의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체 산업 발굴에 만전을 기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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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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