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촉구…대통령실 “비선 운영 조직 없어”

입력 2024.10.14 (21:18) 수정 2024.10.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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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실에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최종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면서 비선 조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잇따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발언을 해 온 한동훈 대표.

김 여사 대외 행보 자제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그제(12일)는 김 여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4일)은 한 발 더 나아가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을 거론하면서 거듭 인적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김 여사 라인을)기정사실로 생각하는 거 자체가 국정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돼요."]

친한계도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김 여사 의혹은 물론 최근 명태균, 김대남 의혹 등 여권의 악재가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정무나 공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아닌데, 그런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하고 있다…."]

친윤계는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한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부를 비난한다고,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독대 이야기가 오가는 중에 "독대에서 할 얘기를 만천하에 다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최종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김 여사 비선 조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다면서 유언비어 같은 얘기에 언론이 휘둘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은 재·보궐선거 뒤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초쯤 성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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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촉구…대통령실 “비선 운영 조직 없어”
    • 입력 2024-10-14 21:18:02
    • 수정2024-10-14 22: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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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실에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최종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면서 비선 조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잇따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발언을 해 온 한동훈 대표.

김 여사 대외 행보 자제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그제(12일)는 김 여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4일)은 한 발 더 나아가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을 거론하면서 거듭 인적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김 여사 라인을)기정사실로 생각하는 거 자체가 국정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돼요."]

친한계도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김 여사 의혹은 물론 최근 명태균, 김대남 의혹 등 여권의 악재가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정무나 공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아닌데, 그런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하고 있다…."]

친윤계는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한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부를 비난한다고,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독대 이야기가 오가는 중에 "독대에서 할 얘기를 만천하에 다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실 측은 최종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김 여사 비선 조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다면서 유언비어 같은 얘기에 언론이 휘둘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은 재·보궐선거 뒤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초쯤 성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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