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포병부대’ 도발 시 피해 불가피…“재발방지 압박 의도”
입력 2024.10.15 (06:36)
수정 2024.10.1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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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전력 70%를 평양 이남 국경 지역에 배치한 북한은 그간 장사정포 등을 내세워 서울과 수도권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다만 북한의 이번 발표는 실제 무력 도발 의지를 보였다기보다는 무인기 문제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무력시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총참모부는 전방 포병부대에 사격 대기를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완전 무장된 8개의 포병 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 대기 태세로 전환시키고…."]
대비 태세에 돌입한 '8개 포병 여단'은 남북 접경 지역에 배치된 4개 군단 소속일 거로 보입니다.
이들 부대에는 시간당 포탄 16,000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각종 포가 1천여 문 배치된 거로 파악됩니다.
이 가운데 사거리 50~60km대의 170mm 자주포 200여 문, 240mm 방사포 140여 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정밀도와 파괴력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북한이 포 사격을 감행할 경우 피해 발생은 불가피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의) 공격이 우리에게 직접적 피해를 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더라도 갖고 있는 것을 전부 일제히 쏟아부었을 때 희생자는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다만 북한이 실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격 대기 태세'를 갖췄다며 '작전 예비 지시'라는 표현을 썼는데, 당장 행동에 나서기보단 재발 방지를 압박하는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상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무인기를 보내면 포를 쏘겠다고 (대응) 수단이 바뀐 거잖아요. 예전의 상황과 비교하기에는 훨씬 위태롭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자극을 굳이 할 필요는 없는…."]
북한군은 앞서 한국 무인기가 다시 넘어올 경우 대상물 타격과 이로 인한 무력 충돌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각 부대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육군 전력 70%를 평양 이남 국경 지역에 배치한 북한은 그간 장사정포 등을 내세워 서울과 수도권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다만 북한의 이번 발표는 실제 무력 도발 의지를 보였다기보다는 무인기 문제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무력시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총참모부는 전방 포병부대에 사격 대기를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완전 무장된 8개의 포병 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 대기 태세로 전환시키고…."]
대비 태세에 돌입한 '8개 포병 여단'은 남북 접경 지역에 배치된 4개 군단 소속일 거로 보입니다.
이들 부대에는 시간당 포탄 16,000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각종 포가 1천여 문 배치된 거로 파악됩니다.
이 가운데 사거리 50~60km대의 170mm 자주포 200여 문, 240mm 방사포 140여 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정밀도와 파괴력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북한이 포 사격을 감행할 경우 피해 발생은 불가피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의) 공격이 우리에게 직접적 피해를 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더라도 갖고 있는 것을 전부 일제히 쏟아부었을 때 희생자는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다만 북한이 실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격 대기 태세'를 갖췄다며 '작전 예비 지시'라는 표현을 썼는데, 당장 행동에 나서기보단 재발 방지를 압박하는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상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무인기를 보내면 포를 쏘겠다고 (대응) 수단이 바뀐 거잖아요. 예전의 상황과 비교하기에는 훨씬 위태롭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자극을 굳이 할 필요는 없는…."]
북한군은 앞서 한국 무인기가 다시 넘어올 경우 대상물 타격과 이로 인한 무력 충돌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각 부대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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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 포병부대’ 도발 시 피해 불가피…“재발방지 압박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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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15 06: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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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력 70%를 평양 이남 국경 지역에 배치한 북한은 그간 장사정포 등을 내세워 서울과 수도권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다만 북한의 이번 발표는 실제 무력 도발 의지를 보였다기보다는 무인기 문제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무력시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총참모부는 전방 포병부대에 사격 대기를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완전 무장된 8개의 포병 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 대기 태세로 전환시키고…."]
대비 태세에 돌입한 '8개 포병 여단'은 남북 접경 지역에 배치된 4개 군단 소속일 거로 보입니다.
이들 부대에는 시간당 포탄 16,000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각종 포가 1천여 문 배치된 거로 파악됩니다.
이 가운데 사거리 50~60km대의 170mm 자주포 200여 문, 240mm 방사포 140여 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정밀도와 파괴력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북한이 포 사격을 감행할 경우 피해 발생은 불가피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의) 공격이 우리에게 직접적 피해를 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더라도 갖고 있는 것을 전부 일제히 쏟아부었을 때 희생자는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다만 북한이 실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격 대기 태세'를 갖췄다며 '작전 예비 지시'라는 표현을 썼는데, 당장 행동에 나서기보단 재발 방지를 압박하는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상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무인기를 보내면 포를 쏘겠다고 (대응) 수단이 바뀐 거잖아요. 예전의 상황과 비교하기에는 훨씬 위태롭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자극을 굳이 할 필요는 없는…."]
북한군은 앞서 한국 무인기가 다시 넘어올 경우 대상물 타격과 이로 인한 무력 충돌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각 부대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박미주
육군 전력 70%를 평양 이남 국경 지역에 배치한 북한은 그간 장사정포 등을 내세워 서울과 수도권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다만 북한의 이번 발표는 실제 무력 도발 의지를 보였다기보다는 무인기 문제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무력시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총참모부는 전방 포병부대에 사격 대기를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완전 무장된 8개의 포병 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 대기 태세로 전환시키고…."]
대비 태세에 돌입한 '8개 포병 여단'은 남북 접경 지역에 배치된 4개 군단 소속일 거로 보입니다.
이들 부대에는 시간당 포탄 16,000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각종 포가 1천여 문 배치된 거로 파악됩니다.
이 가운데 사거리 50~60km대의 170mm 자주포 200여 문, 240mm 방사포 140여 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정밀도와 파괴력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북한이 포 사격을 감행할 경우 피해 발생은 불가피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의) 공격이 우리에게 직접적 피해를 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더라도 갖고 있는 것을 전부 일제히 쏟아부었을 때 희생자는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다만 북한이 실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격 대기 태세'를 갖췄다며 '작전 예비 지시'라는 표현을 썼는데, 당장 행동에 나서기보단 재발 방지를 압박하는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상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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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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