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후세인 못 막아?’ “약점이 5가지!” (feat.샤신)

이라크전 공식 훈련을 지켜보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출처: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저녁 8시부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펼칩니다. 이라크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우리나라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있습니다.

이라크는 189cm 최장신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을 앞세운 공격이 강점이고 수비도 탄탄합니다. B조 가운데 가장 강한 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요르단전 승리로 대표팀 선수단이 자신감을 얻었는데 이 기세를 몰아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해 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라크의 강점은 후세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버티고 있다는 겁니다. 후세인과 대결해 본 경험이 있는 수비수 김민재는 "제공권이 좋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해 이 선수를 잘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후세인은 제공권뿐만 아니라 발재간도 좋습니다. 힘도 넘치고 포스트 플레이에 능해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선 상대 선수 3명이 에워싸도 이 선수를 막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이 선수의 페널티 박스 진입 자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또 이라크는 3차예선에선 무실점으로 수비도 탄탄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격도 수비도 만만치 않은 이라크에 맞서 우리 대표팀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축구 전문가 한준희 위원은 이라크도 약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도 5개 씩이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후세인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지만 곧 약점'이라고 합니다.

한준희 위원은 이라크전 공략법을 묻는 취재진에게 "후세인이 위력적이고 물론 현재 아시아 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골잡이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라크는 후세인의 골이 터지지 않을 경우 득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점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라크의 약점을 4가지 더 언급했습니다.

이라크가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두는 상황에선 뒷공간 수비에 약점을 노출한다는 것. 그리고 최후방으로부터 빌드업할 때 실수가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이라크의 중요한 플레이메이커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한 알리 자심이 소속 팀에서 거의 못 뛰는 상태를 언급하면서 이 점이 우리 대표팀이 공략할 부분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이라크는 우리 못지않게 오사마 라시드, 알리 알 하마디 등 약간의 부상자 발생으로 선수층이 다소 얇다는 약점도 덧붙였습니다.

조별리그 강팀 이라크와의 승부,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조 1위 독주체제를 굳히게 돼 남은 6경기에서 한층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감독 선임 등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요르단전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잡은 축구대표팀.

2026년 북중미월드컵으로 향하는 승부처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KBS 한국방송이 오늘 저녁 7시 30분부터 제2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