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관광수산시장은 북적…구도심은 텅텅

입력 2024.10.15 (07:52) 수정 2024.10.15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한 해 평균 수백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구도심인 설악 로데오거리는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관광수산시장입니다.

평일이지만, 시장 안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닭강정과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지난해 380만 명 넘게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성현규/경기도 가평군 : "볼 것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고 처음 와봤는데 되게 넓고 좋은 것 같아요. 저 와서 반건조 오징어도 사고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구도심인 인근 설악 로데오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거리 곳곳에 비어있는 점포도 상당합니다.

400여 개 점포 가운데 빈 점포가 어림잡아 40여 곳에 이릅니다.

2층 이상 뿐만 아니라 1층도 빈 점포도 적지 않습니다.

비어있는 점포에는 이렇게 점포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속초 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9.9%로, 20%에 육박합니다.

거리에서 운영 중인 점포는 대부분 옷 가게 등 판매점인데, 경기 침체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이용객이 준 데다, 여전히 비싼 임대료와 권리금으로 공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정권/설악 로데오거리 상점가 상인회장 : "이곳은 무조건 쇼핑만을 해야 하는 곳으로 바뀌다 보니까 사람들이 일정 시간에만 잠시 나오고 그리고 머물러 있지 않은 곳이 돼 버린 거죠."]

속초시는 향후 정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실정이어서 상인들은 활성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북적…구도심은 텅텅
    • 입력 2024-10-15 07:52:21
    • 수정2024-10-15 08:22:39
    뉴스광장(춘천)
[앵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한 해 평균 수백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구도심인 설악 로데오거리는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관광수산시장입니다.

평일이지만, 시장 안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닭강정과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지난해 380만 명 넘게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성현규/경기도 가평군 : "볼 것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고 처음 와봤는데 되게 넓고 좋은 것 같아요. 저 와서 반건조 오징어도 사고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구도심인 인근 설악 로데오거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거리 곳곳에 비어있는 점포도 상당합니다.

400여 개 점포 가운데 빈 점포가 어림잡아 40여 곳에 이릅니다.

2층 이상 뿐만 아니라 1층도 빈 점포도 적지 않습니다.

비어있는 점포에는 이렇게 점포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속초 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9.9%로, 20%에 육박합니다.

거리에서 운영 중인 점포는 대부분 옷 가게 등 판매점인데, 경기 침체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이용객이 준 데다, 여전히 비싼 임대료와 권리금으로 공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정권/설악 로데오거리 상점가 상인회장 : "이곳은 무조건 쇼핑만을 해야 하는 곳으로 바뀌다 보니까 사람들이 일정 시간에만 잠시 나오고 그리고 머물러 있지 않은 곳이 돼 버린 거죠."]

속초시는 향후 정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실정이어서 상인들은 활성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