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장기화로 올해 장기이식, 지난해보다 22.8% 줄어

입력 2024.10.15 (11:03) 수정 2024.10.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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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장기이식 수술 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8월 신장·간장·췌장·심장·폐 등 5대 장기이식 건수는 8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췌장 이식은 올해 2~8월 7건밖에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16건)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심장 이식도 지난해 151건에서 올해 109건으로 27.8% 줄었고, 신장은 지난해보다 23.9%, 간장은 18.3%, 폐는 17.8% 각각 줄었습니다.

올해 장기 이식을 많이 한 상위 5개 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의 장기이식 건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의 장기이식 건수는 지난해 2~8월 128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83건으로 35.2% 감소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도 지난해 122건에서 올해 80건으로 34.4% 감소했고, 삼성서울병원은 82건에서 81건으로 1.2%, 서울대병원은 81건에서 70건으로 13.4%, 양산부산대병원은 67건에서 43건으로 35.8% 각각 감소했습니다.

올해 장기기증에 동의한 뇌사자도 2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7명)보다 19.9% 감소했습니다.

전진숙 의원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중증·응급 환자들이 의료 공백으로 제때 장기이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공식 사과와 책임자 경질로 의정 갈등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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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공백 장기화로 올해 장기이식, 지난해보다 22.8% 줄어
    • 입력 2024-10-15 11:03:39
    • 수정2024-10-15 11:06:12
    사회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장기이식 수술 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8월 신장·간장·췌장·심장·폐 등 5대 장기이식 건수는 8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췌장 이식은 올해 2~8월 7건밖에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16건)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심장 이식도 지난해 151건에서 올해 109건으로 27.8% 줄었고, 신장은 지난해보다 23.9%, 간장은 18.3%, 폐는 17.8% 각각 줄었습니다.

올해 장기 이식을 많이 한 상위 5개 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의 장기이식 건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의 장기이식 건수는 지난해 2~8월 128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83건으로 35.2% 감소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도 지난해 122건에서 올해 80건으로 34.4% 감소했고, 삼성서울병원은 82건에서 81건으로 1.2%, 서울대병원은 81건에서 70건으로 13.4%, 양산부산대병원은 67건에서 43건으로 35.8% 각각 감소했습니다.

올해 장기기증에 동의한 뇌사자도 2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7명)보다 19.9% 감소했습니다.

전진숙 의원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중증·응급 환자들이 의료 공백으로 제때 장기이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공식 사과와 책임자 경질로 의정 갈등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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