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 주장 허무맹랑한 소리”…서울시 국감 여야 충돌

입력 2024.10.15 (14:03) 수정 2024.10.15 (1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오늘(15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주장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를 물으며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그 사안은 국가위임사무도 아니고 국가보조금에 들어가는 사업도 아니고 그걸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답변을 원하시니(발언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개입해 단일화를 이끌었다는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명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느냐는 윤 의원의 질의에 오 시장은 "고소장은 써놨다"고 답했습니다.

명씨가 오 시장에게 '시장 할래요, 대통령 할래요'라고 물었다고 주장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 민주당 박정현 의원의 질의에 오 시장은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명씨가 자신의 SNS에 오 시장을 향해 '자신 있느냐. 망신당하지 말고 그만하라'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자신 있으면 뭐든 폭로하라고 하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명씨를 몇 차례 만났는지를 묻는 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질의에는 "제 기억으로는 두 번 정도 만났다"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오 시장은 윤건영 의원이 한강버스 사업이 김포가 노선에서 빠지는 등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포가 노선에서 빠진 것은 김포 지역 국회의원이 반대했기 때문이며 "졸속이 아니라 신속"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후 답변 기회 등을 두고 여야 의원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오 시장을 향해 '깐족댄다'는 표현을 쓰자 여야는 정면충돌했습니다.

오 시장도 "의원님 표현이 과하시다"며 제가 지금 깐족댔나. 피감기관장이 요청드릴 내용을 요청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세훈 “명태균 주장 허무맹랑한 소리”…서울시 국감 여야 충돌
    • 입력 2024-10-15 14:03:02
    • 수정2024-10-15 17:31:06
    사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오늘(15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주장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를 물으며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그 사안은 국가위임사무도 아니고 국가보조금에 들어가는 사업도 아니고 그걸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답변을 원하시니(발언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개입해 단일화를 이끌었다는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명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느냐는 윤 의원의 질의에 오 시장은 "고소장은 써놨다"고 답했습니다.

명씨가 오 시장에게 '시장 할래요, 대통령 할래요'라고 물었다고 주장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 민주당 박정현 의원의 질의에 오 시장은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명씨가 자신의 SNS에 오 시장을 향해 '자신 있느냐. 망신당하지 말고 그만하라'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자신 있으면 뭐든 폭로하라고 하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명씨를 몇 차례 만났는지를 묻는 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질의에는 "제 기억으로는 두 번 정도 만났다"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오 시장은 윤건영 의원이 한강버스 사업이 김포가 노선에서 빠지는 등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포가 노선에서 빠진 것은 김포 지역 국회의원이 반대했기 때문이며 "졸속이 아니라 신속"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후 답변 기회 등을 두고 여야 의원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오 시장을 향해 '깐족댄다'는 표현을 쓰자 여야는 정면충돌했습니다.

오 시장도 "의원님 표현이 과하시다"며 제가 지금 깐족댔나. 피감기관장이 요청드릴 내용을 요청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