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영풍 회계심사 착수

입력 2024.10.15 (15:27) 수정 2024.10.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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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을 두고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 양 측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회계심사를 시작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늘(15일)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해 회계심사에 들어간다고 통보했습니다.

금감원은 충당부채나 투자 주식 손상 등의 의혹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고 회계처리 기준 위반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감리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통상 회계심사는 공시된 자료에 대한 확인과, 자료 요구, 소명 등의 형태로 진행되며 3∼4개월가량 소요됩니다.

회계 위반 혐의가 발견돼 감리조사에 착수하면 감사인 등을 불러 조사하게 되며 이후 제재 등을 검토하게 됩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대 주주 영풍·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연합은 앞서 어제(14일) 마감된 공개매수에서 지분 5.34%를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풍과 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3.13%에서 38.47%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고려아연은 최대 17.5% 지분 확보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이후 고려아연이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됩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목표 물량을 모두 채울 경우 자사주 소각 후 영풍과 MBK 연합 지분은 48% 수준으로 높아져 의결권 과반에 다가섭니다.

다만 어느 한쪽도 과반 지분 확보에는 못 미친 상황이어서 지분 추가 매입 경쟁과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 등 갈등 상황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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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5 15:27:33
    • 수정2024-10-15 15:28:23
    경제
경영권을 두고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영풍 양 측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회계심사를 시작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늘(15일)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해 회계심사에 들어간다고 통보했습니다.

금감원은 충당부채나 투자 주식 손상 등의 의혹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고 회계처리 기준 위반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감리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통상 회계심사는 공시된 자료에 대한 확인과, 자료 요구, 소명 등의 형태로 진행되며 3∼4개월가량 소요됩니다.

회계 위반 혐의가 발견돼 감리조사에 착수하면 감사인 등을 불러 조사하게 되며 이후 제재 등을 검토하게 됩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대 주주 영풍·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연합은 앞서 어제(14일) 마감된 공개매수에서 지분 5.34%를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풍과 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3.13%에서 38.47%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고려아연은 최대 17.5% 지분 확보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이후 고려아연이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됩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목표 물량을 모두 채울 경우 자사주 소각 후 영풍과 MBK 연합 지분은 48% 수준으로 높아져 의결권 과반에 다가섭니다.

다만 어느 한쪽도 과반 지분 확보에는 못 미친 상황이어서 지분 추가 매입 경쟁과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 등 갈등 상황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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