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요리’가 단돈 ‘990원’…지역-기업 상생 ‘로코노미’의 기적

입력 2024.10.15 (19:25) 수정 2024.10.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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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구군과 식품 기업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초단기 운영 점포, 이른바 '팝업스토어'를 마련했습니다.

인기가 하늘을 찌를 정돈데요.

비결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손을 맞잡았고, 여기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보탠 결괍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식당 주방입니다.

따끈한 빵부터, 샐러드와 떡갈비까지.

분주하게 음식을 만듭니다.

주재료는 시래기와 사과, 곰취.

강원도 양구의 특산물들입니다.

[송하슬람/요리사 :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우리나라의 식재료들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젊은 분들한테는 그 반응이 굉장히 좋은 거 같아요."]

이렇게 만들어진 코스 요리의 가격은 단돈 990원.

9가 두 개.

'양구'라는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식당도 두타연과 천문대 등 양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꾸며놓았습니다.

[황예나/서울시 수서동 : "향이 되게 셀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음식으로 나오니까 생각보다 되게 잘 어울려서 좋았던 거 같아요."]

식품 회사는 양구군이 공급한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개발했습니다.

지역과 기업이 협력해 경제를 살리자는 이른바 '로코노미' 사업입니다.

[이명옥/강원 양구군 관광문화과장 : "이런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생활 인구로써, 관계 인구로써 많은 분들이 저희 지역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식당은 예약 접수를 위해 휴대전화 앱을 열자마자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깁니다.

특히, 유명 요리사들의 참여가 큰 몫을 했습니다.

[강민구/요리사/미슐랭2스타 : "저희 레스토랑에서도 양구 식재료를 활용해서 많은 창의적인 한식 요리를 선보일 생각입니다."]

양구군은 지역과 기업, 각 분야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취재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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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슐랭 요리’가 단돈 ‘990원’…지역-기업 상생 ‘로코노미’의 기적
    • 입력 2024-10-15 19:25:31
    • 수정2024-10-15 19: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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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구군과 식품 기업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초단기 운영 점포, 이른바 '팝업스토어'를 마련했습니다.

인기가 하늘을 찌를 정돈데요.

비결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손을 맞잡았고, 여기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보탠 결괍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식당 주방입니다.

따끈한 빵부터, 샐러드와 떡갈비까지.

분주하게 음식을 만듭니다.

주재료는 시래기와 사과, 곰취.

강원도 양구의 특산물들입니다.

[송하슬람/요리사 :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우리나라의 식재료들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젊은 분들한테는 그 반응이 굉장히 좋은 거 같아요."]

이렇게 만들어진 코스 요리의 가격은 단돈 990원.

9가 두 개.

'양구'라는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식당도 두타연과 천문대 등 양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꾸며놓았습니다.

[황예나/서울시 수서동 : "향이 되게 셀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음식으로 나오니까 생각보다 되게 잘 어울려서 좋았던 거 같아요."]

식품 회사는 양구군이 공급한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개발했습니다.

지역과 기업이 협력해 경제를 살리자는 이른바 '로코노미' 사업입니다.

[이명옥/강원 양구군 관광문화과장 : "이런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생활 인구로써, 관계 인구로써 많은 분들이 저희 지역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식당은 예약 접수를 위해 휴대전화 앱을 열자마자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깁니다.

특히, 유명 요리사들의 참여가 큰 몫을 했습니다.

[강민구/요리사/미슐랭2스타 : "저희 레스토랑에서도 양구 식재료를 활용해서 많은 창의적인 한식 요리를 선보일 생각입니다."]

양구군은 지역과 기업, 각 분야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취재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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