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국가간 빈부차’ 연구 3인에…“민주주의 중요”
입력 2024.10.15 (20:30)
수정 2024.10.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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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국가 간 빈부 차의 원인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세 명의 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기술보다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들은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IT 교수인 다론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과 시카고대 교수인 제임스 로빈슨이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로, 한 국가의 정치적 제도가 경제적 번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페르 크루셀/노벨경제학상 위원회 사무총장 : "제도가 먼저이고, 그다음에 경제가 개선된다는 겁니다. 이 연구는 왜 제도가 사람들에게 중요한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수상자들은 경제 제도를 성과가 모두에게 열려있는 포용적 제도와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착취적 제도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포용적 제도가 경제 번영에 더 이롭다는 걸 풀어냈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제도가 만능은 아니더라도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남한과 북한 체제를 비교하고, 남한이 민주화 이후 더 발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론 아제모을루/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 "예를 들어 우리의 '민주주의와 성장 논문'을 보면, 민주화 이후 한국 경제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고 더 건전한 방식으로 성장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수만을 위해 운영되는 북한 경제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남한 경제가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면서 혜택도 있지만 비용도 따르고 고령화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서마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등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제도도 길지 않은 시간에 전복될 수 있다며 11월 미국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국가 간 빈부 차의 원인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세 명의 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기술보다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들은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IT 교수인 다론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과 시카고대 교수인 제임스 로빈슨이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로, 한 국가의 정치적 제도가 경제적 번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페르 크루셀/노벨경제학상 위원회 사무총장 : "제도가 먼저이고, 그다음에 경제가 개선된다는 겁니다. 이 연구는 왜 제도가 사람들에게 중요한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수상자들은 경제 제도를 성과가 모두에게 열려있는 포용적 제도와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착취적 제도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포용적 제도가 경제 번영에 더 이롭다는 걸 풀어냈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제도가 만능은 아니더라도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남한과 북한 체제를 비교하고, 남한이 민주화 이후 더 발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론 아제모을루/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 "예를 들어 우리의 '민주주의와 성장 논문'을 보면, 민주화 이후 한국 경제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고 더 건전한 방식으로 성장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수만을 위해 운영되는 북한 경제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남한 경제가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면서 혜택도 있지만 비용도 따르고 고령화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서마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등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제도도 길지 않은 시간에 전복될 수 있다며 11월 미국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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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15 20:30:28
- 수정2024-10-15 20: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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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국가 간 빈부 차의 원인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세 명의 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기술보다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들은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IT 교수인 다론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과 시카고대 교수인 제임스 로빈슨이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로, 한 국가의 정치적 제도가 경제적 번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페르 크루셀/노벨경제학상 위원회 사무총장 : "제도가 먼저이고, 그다음에 경제가 개선된다는 겁니다. 이 연구는 왜 제도가 사람들에게 중요한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수상자들은 경제 제도를 성과가 모두에게 열려있는 포용적 제도와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착취적 제도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포용적 제도가 경제 번영에 더 이롭다는 걸 풀어냈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제도가 만능은 아니더라도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남한과 북한 체제를 비교하고, 남한이 민주화 이후 더 발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론 아제모을루/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 "예를 들어 우리의 '민주주의와 성장 논문'을 보면, 민주화 이후 한국 경제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고 더 건전한 방식으로 성장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수만을 위해 운영되는 북한 경제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남한 경제가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면서 혜택도 있지만 비용도 따르고 고령화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서마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등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제도도 길지 않은 시간에 전복될 수 있다며 11월 미국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국가 간 빈부 차의 원인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세 명의 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기술보다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들은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IT 교수인 다론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과 시카고대 교수인 제임스 로빈슨이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로, 한 국가의 정치적 제도가 경제적 번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페르 크루셀/노벨경제학상 위원회 사무총장 : "제도가 먼저이고, 그다음에 경제가 개선된다는 겁니다. 이 연구는 왜 제도가 사람들에게 중요한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수상자들은 경제 제도를 성과가 모두에게 열려있는 포용적 제도와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착취적 제도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포용적 제도가 경제 번영에 더 이롭다는 걸 풀어냈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제도가 만능은 아니더라도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남한과 북한 체제를 비교하고, 남한이 민주화 이후 더 발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론 아제모을루/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 "예를 들어 우리의 '민주주의와 성장 논문'을 보면, 민주화 이후 한국 경제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고 더 건전한 방식으로 성장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수만을 위해 운영되는 북한 경제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남한 경제가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면서 혜택도 있지만 비용도 따르고 고령화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서마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등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제도도 길지 않은 시간에 전복될 수 있다며 11월 미국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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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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