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사체가 무더기로…2달 간 방치
입력 2024.10.15 (21:36)
수정 2024.10.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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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역한 경주마를 기르는 공주의 한 농장에서 말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사육비 부담을 이유로 2달 넘게 말들이 방치돼 있는 상황인데, 불법 도축마저 의심받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의 한 말 농장.
울타리 안 곳곳에는 오물이 가득 차 있고, 이미 죽어 부패한 말 사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풀숲에는 잘린 사체 일부도 방치돼 있습니다.
[김채원/최초 신고자 : "저 안에 흙 아니 똥이 쌓여 있어요. 거기에서 (말들이) 꼼짝도 안 하고 이러고 다 동상이 돼서 서 있고 밖에 사체들이 나뒹굴고…."]
확인된 말 사체만 7마리.
살아남은 말들도 비쩍 말라 이렇게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퇴역한 경주마들을 사들여 23마리를 기르던 60대 농장주는 지난 8월, 땅 소유주와 임대료를 두고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말들을 방치해 두 달 만에 8마리가 죽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농장주는 말들을 압류당해 관리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말 농장주인/음성변조 : "재판에서 지니까 압류를 시켜버린 거예요. 말을 전부 다. 그러니 경매 처리를 했는데 안 사 가는 거예요, 돈은 없지. 20~30만 원 벌어야 2~3일 먹이면 없고…."]
동물보호단체 측은 해당 농장주가 이전에도 사체를 방치하고 불법 도살하다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이번에도 비슷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수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김세현/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 "지금 국과수에서 와서 한번 가지고 가서 조사를 해볼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말꼬리라든지 이런 게 사체들 절단한 이제 꼬리라든지 이런 게 널려져 있고…."]
공주시는 동물 학대와 불법 도살 여부 등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농장주를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퇴역한 경주마를 기르는 공주의 한 농장에서 말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사육비 부담을 이유로 2달 넘게 말들이 방치돼 있는 상황인데, 불법 도축마저 의심받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의 한 말 농장.
울타리 안 곳곳에는 오물이 가득 차 있고, 이미 죽어 부패한 말 사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풀숲에는 잘린 사체 일부도 방치돼 있습니다.
[김채원/최초 신고자 : "저 안에 흙 아니 똥이 쌓여 있어요. 거기에서 (말들이) 꼼짝도 안 하고 이러고 다 동상이 돼서 서 있고 밖에 사체들이 나뒹굴고…."]
확인된 말 사체만 7마리.
살아남은 말들도 비쩍 말라 이렇게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퇴역한 경주마들을 사들여 23마리를 기르던 60대 농장주는 지난 8월, 땅 소유주와 임대료를 두고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말들을 방치해 두 달 만에 8마리가 죽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농장주는 말들을 압류당해 관리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말 농장주인/음성변조 : "재판에서 지니까 압류를 시켜버린 거예요. 말을 전부 다. 그러니 경매 처리를 했는데 안 사 가는 거예요, 돈은 없지. 20~30만 원 벌어야 2~3일 먹이면 없고…."]
동물보호단체 측은 해당 농장주가 이전에도 사체를 방치하고 불법 도살하다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이번에도 비슷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수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김세현/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 "지금 국과수에서 와서 한번 가지고 가서 조사를 해볼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말꼬리라든지 이런 게 사체들 절단한 이제 꼬리라든지 이런 게 널려져 있고…."]
공주시는 동물 학대와 불법 도살 여부 등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농장주를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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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15 2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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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한 경주마를 기르는 공주의 한 농장에서 말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사육비 부담을 이유로 2달 넘게 말들이 방치돼 있는 상황인데, 불법 도축마저 의심받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의 한 말 농장.
울타리 안 곳곳에는 오물이 가득 차 있고, 이미 죽어 부패한 말 사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풀숲에는 잘린 사체 일부도 방치돼 있습니다.
[김채원/최초 신고자 : "저 안에 흙 아니 똥이 쌓여 있어요. 거기에서 (말들이) 꼼짝도 안 하고 이러고 다 동상이 돼서 서 있고 밖에 사체들이 나뒹굴고…."]
확인된 말 사체만 7마리.
살아남은 말들도 비쩍 말라 이렇게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퇴역한 경주마들을 사들여 23마리를 기르던 60대 농장주는 지난 8월, 땅 소유주와 임대료를 두고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말들을 방치해 두 달 만에 8마리가 죽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농장주는 말들을 압류당해 관리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말 농장주인/음성변조 : "재판에서 지니까 압류를 시켜버린 거예요. 말을 전부 다. 그러니 경매 처리를 했는데 안 사 가는 거예요, 돈은 없지. 20~30만 원 벌어야 2~3일 먹이면 없고…."]
동물보호단체 측은 해당 농장주가 이전에도 사체를 방치하고 불법 도살하다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이번에도 비슷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수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김세현/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 "지금 국과수에서 와서 한번 가지고 가서 조사를 해볼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말꼬리라든지 이런 게 사체들 절단한 이제 꼬리라든지 이런 게 널려져 있고…."]
공주시는 동물 학대와 불법 도살 여부 등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농장주를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퇴역한 경주마를 기르는 공주의 한 농장에서 말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사육비 부담을 이유로 2달 넘게 말들이 방치돼 있는 상황인데, 불법 도축마저 의심받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의 한 말 농장.
울타리 안 곳곳에는 오물이 가득 차 있고, 이미 죽어 부패한 말 사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풀숲에는 잘린 사체 일부도 방치돼 있습니다.
[김채원/최초 신고자 : "저 안에 흙 아니 똥이 쌓여 있어요. 거기에서 (말들이) 꼼짝도 안 하고 이러고 다 동상이 돼서 서 있고 밖에 사체들이 나뒹굴고…."]
확인된 말 사체만 7마리.
살아남은 말들도 비쩍 말라 이렇게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퇴역한 경주마들을 사들여 23마리를 기르던 60대 농장주는 지난 8월, 땅 소유주와 임대료를 두고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말들을 방치해 두 달 만에 8마리가 죽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농장주는 말들을 압류당해 관리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말 농장주인/음성변조 : "재판에서 지니까 압류를 시켜버린 거예요. 말을 전부 다. 그러니 경매 처리를 했는데 안 사 가는 거예요, 돈은 없지. 20~30만 원 벌어야 2~3일 먹이면 없고…."]
동물보호단체 측은 해당 농장주가 이전에도 사체를 방치하고 불법 도살하다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이번에도 비슷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수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김세현/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 "지금 국과수에서 와서 한번 가지고 가서 조사를 해볼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말꼬리라든지 이런 게 사체들 절단한 이제 꼬리라든지 이런 게 널려져 있고…."]
공주시는 동물 학대와 불법 도살 여부 등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농장주를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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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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