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계절…‘산악 사고’ 대처법은?

입력 2024.10.16 (07:38) 수정 2024.10.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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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 등산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만큼 산악에서 일어나는 사고도 자주 발생합니다.

김옥천 기자가 울산소방본부와 함께 산악 사고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다리를 절룩거리며 산을 오르더니 끝내 주저앉습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남성.

119에 도움을 청합니다.

["내가 있는 곳이, 국가지점번호 마마 6515 2632라는 곳입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 구조대가 위치를 빠르게 파악해 번호가 적혀있는 장소로 출동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것을 가져온 구조대가 남성을 데려갑니다.

산악 사고를 가정한 가상 소방 구조 상황으로, 실제로 길을 잃거나 다친 경우 국가지점번호를 찾아 알리면 구조대의 위치 파악이 쉽습니다.

119 신고 시 "이런 운동기구가 있다"는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국가지점번호를 이야기하는 것이 신고자의 빠른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합니다.

지난 3년간 울산 산악사고 현황을 보면 사고가 가장 많은 계절은 10월, 이 중 많은 유형을 차지하는 사고는 길 잃음과 실족이었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길 잃음은 국가지점번호, 실족 부상은 산 곳곳에 걸린 구급함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창욱/울산 남부소방서 여천119안전센터 소방장 : "(자물쇠를) 여시면은 간단하게 (치료) 하실 수 있는 응급처치 약품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간단한 파스부터 과산화수소수, 붕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고 예방이라며, 기상 예보를 잘 확인하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 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등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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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의 계절…‘산악 사고’ 대처법은?
    • 입력 2024-10-16 07:38:56
    • 수정2024-10-16 08:22:47
    뉴스광장(울산)
[앵커]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 등산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만큼 산악에서 일어나는 사고도 자주 발생합니다.

김옥천 기자가 울산소방본부와 함께 산악 사고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다리를 절룩거리며 산을 오르더니 끝내 주저앉습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남성.

119에 도움을 청합니다.

["내가 있는 곳이, 국가지점번호 마마 6515 2632라는 곳입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 구조대가 위치를 빠르게 파악해 번호가 적혀있는 장소로 출동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것을 가져온 구조대가 남성을 데려갑니다.

산악 사고를 가정한 가상 소방 구조 상황으로, 실제로 길을 잃거나 다친 경우 국가지점번호를 찾아 알리면 구조대의 위치 파악이 쉽습니다.

119 신고 시 "이런 운동기구가 있다"는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국가지점번호를 이야기하는 것이 신고자의 빠른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합니다.

지난 3년간 울산 산악사고 현황을 보면 사고가 가장 많은 계절은 10월, 이 중 많은 유형을 차지하는 사고는 길 잃음과 실족이었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길 잃음은 국가지점번호, 실족 부상은 산 곳곳에 걸린 구급함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창욱/울산 남부소방서 여천119안전센터 소방장 : "(자물쇠를) 여시면은 간단하게 (치료) 하실 수 있는 응급처치 약품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간단한 파스부터 과산화수소수, 붕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고 예방이라며, 기상 예보를 잘 확인하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 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등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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