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일본·필리핀에 발전소…해저케이블로 전력 끌어올 것”

입력 2024.10.16 (17:26) 수정 2024.10.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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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산업으로 인한 전력난을 우려하는 타이완 당국이 일본과 필리핀에 친환경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한 뒤 해저 케이블로 전력을 끌어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타이완 경제 장관은 어제(15일) 타이베이시 난강 전람관에서 열린 ‘2024 대만섬유전시회’에서 이같은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궈 부장은 타이완 내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일본과 필리핀의 태양광, 풍력, 지열 등 모든 친환경에너지가 고려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궈 부장은 지난 8월 호주 억만장자가 호주에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135억 달러 우리돈 약 18조 3천억 원을 들여 건설한 뒤 이후 생산되는 전력 중 일부를 4천 800㎞ 떨어진 싱가포르에 해저케이블을 통해 수출하려는 계획이 호주 정부 승인을 받은 점을 참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타이완과 필리핀 루손섬 간 거리가 300여km 라면서, 해당 친환경에너지 가격이 타이완산 보다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국회 답변을 통해 “향후 타이완에 대규모 AI 컴퓨팅 센터 5곳이 신설될 예정”이라면서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2028년 이후 전력난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타이완은 주로 석탄과 가스를 사용한 화력 발전 기반이며 낡은 전력망이 가장 문제로 꼽힙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를 포함한 첨단 반도체 기업들의 전력 수요가 커 정전 사태도 종종 발생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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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6 17:26:43
    • 수정2024-10-16 17:27:28
    국제
인공지능 산업으로 인한 전력난을 우려하는 타이완 당국이 일본과 필리핀에 친환경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한 뒤 해저 케이블로 전력을 끌어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타이완 경제 장관은 어제(15일) 타이베이시 난강 전람관에서 열린 ‘2024 대만섬유전시회’에서 이같은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궈 부장은 타이완 내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일본과 필리핀의 태양광, 풍력, 지열 등 모든 친환경에너지가 고려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궈 부장은 지난 8월 호주 억만장자가 호주에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135억 달러 우리돈 약 18조 3천억 원을 들여 건설한 뒤 이후 생산되는 전력 중 일부를 4천 800㎞ 떨어진 싱가포르에 해저케이블을 통해 수출하려는 계획이 호주 정부 승인을 받은 점을 참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타이완과 필리핀 루손섬 간 거리가 300여km 라면서, 해당 친환경에너지 가격이 타이완산 보다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국회 답변을 통해 “향후 타이완에 대규모 AI 컴퓨팅 센터 5곳이 신설될 예정”이라면서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2028년 이후 전력난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타이완은 주로 석탄과 가스를 사용한 화력 발전 기반이며 낡은 전력망이 가장 문제로 꼽힙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를 포함한 첨단 반도체 기업들의 전력 수요가 커 정전 사태도 종종 발생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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