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수출 실적…품목·국가 다변화 여부가 원인

입력 2024.10.16 (21:38) 수정 2024.10.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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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와 경북의 수출 실적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구의 수출은 부진한 반면, 경북은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수출 품목과 대상국의 다변화 여부가 이같은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대구의 수출은 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줄었고, 수입은 4억 2천만 달러로 역시 25.4% 감소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2차 전지 소재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김영경/대구본부세관 통관지원과장 : "대 중국 2차전지 소재의 수출입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며 이는 국제적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 위축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반면, 경북의 수출은 38억2천만 달러로 같은 기간 2.2% 늘며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2차 전지 소재 수출은 부진하지만, 전자 제품이 좋은 실적을 내며 수출을 이끌고 있습니다.

수출 대상국이 얼마나 다변화됐는지도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대구는 중국이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높은 반면, 경북은 중국 30%, 미국과 유럽 20%로 다변화돼있습니다.

[한기영/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IT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신산업 부문이 급성장하면서 미래먹거리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갈수록 격차가 나는 대구와 경북의 수출 성적표.

수출 품목과 대상국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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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갈린 수출 실적…품목·국가 다변화 여부가 원인
    • 입력 2024-10-16 21:38:03
    • 수정2024-10-16 21:57:36
    뉴스9(대구)
[앵커]

대구와 경북의 수출 실적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구의 수출은 부진한 반면, 경북은 석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수출 품목과 대상국의 다변화 여부가 이같은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대구의 수출은 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줄었고, 수입은 4억 2천만 달러로 역시 25.4% 감소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2차 전지 소재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김영경/대구본부세관 통관지원과장 : "대 중국 2차전지 소재의 수출입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며 이는 국제적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 위축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반면, 경북의 수출은 38억2천만 달러로 같은 기간 2.2% 늘며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2차 전지 소재 수출은 부진하지만, 전자 제품이 좋은 실적을 내며 수출을 이끌고 있습니다.

수출 대상국이 얼마나 다변화됐는지도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대구는 중국이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높은 반면, 경북은 중국 30%, 미국과 유럽 20%로 다변화돼있습니다.

[한기영/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IT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신산업 부문이 급성장하면서 미래먹거리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갈수록 격차가 나는 대구와 경북의 수출 성적표.

수출 품목과 대상국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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