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소방청 상황실입니다.

오늘은 출근시간에 연쇄 추돌 사고로 여덟 명이 다친 사고부터 전해드립니다.

오전 아홉 시,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문 앞 교차로에서 칠십 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정차 중인 SUV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 충돌로 SUV는 앞에 정차 중이던 차량 두 대와 시내 버스까지 연쇄 추돌했는데요.

여덟 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다섯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칠십 대 택시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전 열 시 반쯤, 전북 부안군의 한 목조 주택 지붕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두 시간 넘게 계속되며 주택 한 동 백 십오 제곱미터를 모두 태워 일 억 원 가까운 피해를 냈는데요.

다행히 불이 난 주택 방에서 자고 있던 이십 대 임산부는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주방 쪽에서 연기와 불꽃을 봤다는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오전 여섯 시 이십 분, 경북 김천시의 한 농기계 보관창고에 불이 났습니다.

펑 하는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이 신고했는데요.

불은 창고와 농기계 등 이천 삼백 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