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부당 계약 의혹’ 사립고…전북교육청 감사 결과, 최고 “해임”

입력 2024.10.17 (09:45) 수정 2024.10.17 (11: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 행정실장 갑질과 입점 업체 특혜 시비, 아들 세습 채용 의혹까지.

KBS는 전주 모 사립고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최근 전북교육청 감사 결과, 일부 의혹이 사실로 인정돼 징계를 통보됐고, 학교 측은 감사 결과가 부당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보도한 전주 모 사립고등학교의 문제는 갑질 의혹과 특혜 시비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간부 교직원 아들을 채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른바 '세습 채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주 모 사립고등학교를 둘러싼 KBS의 여러 의혹 보도 이후 전북교육청이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석 달 만에 현재 학교 법인국장으로 있는 전 행정실장에 대한 해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선 모멸적 욕설과 폭언을 했고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지시했으며, 전기료와 시설 사용료 총 30개월분을 징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북교육청이 확인했습니다.

다른 간부 교직원들에게도 감봉과 견책 처분이 통보됐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지 않거나, 기숙사 위탁 운영에 대한 수의계약을 부당하게 강요했다는 등의 이유에서입니다.

학교 측은 감사 절차 상 문제가 있고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았다며 재심의를 요구했습니다.

[학교 직원/음성변조 : "이런 거나 좀 보도를 해주세요. 감사과에서 전혀, 와서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세상에 ○○선생님을 거짓말로 감봉을 때리고…. (그거에 대해서 전화나, 문자나, 어떤 방식의 접촉도 없었다는 말씀인 거죠?) 안 왔어요."]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관련자에 대한 문답을 실시하고 소명자료를 요구하고 추가 질문서를 보내는 등 충분한 사실 확인을 거쳐 낸 결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김동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갑질·부당 계약 의혹’ 사립고…전북교육청 감사 결과, 최고 “해임”
    • 입력 2024-10-17 09:45:08
    • 수정2024-10-17 11:08:22
    930뉴스(전주)
[앵커]

전 행정실장 갑질과 입점 업체 특혜 시비, 아들 세습 채용 의혹까지.

KBS는 전주 모 사립고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최근 전북교육청 감사 결과, 일부 의혹이 사실로 인정돼 징계를 통보됐고, 학교 측은 감사 결과가 부당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보도한 전주 모 사립고등학교의 문제는 갑질 의혹과 특혜 시비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간부 교직원 아들을 채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른바 '세습 채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주 모 사립고등학교를 둘러싼 KBS의 여러 의혹 보도 이후 전북교육청이 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석 달 만에 현재 학교 법인국장으로 있는 전 행정실장에 대한 해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선 모멸적 욕설과 폭언을 했고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지시했으며, 전기료와 시설 사용료 총 30개월분을 징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북교육청이 확인했습니다.

다른 간부 교직원들에게도 감봉과 견책 처분이 통보됐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지 않거나, 기숙사 위탁 운영에 대한 수의계약을 부당하게 강요했다는 등의 이유에서입니다.

학교 측은 감사 절차 상 문제가 있고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았다며 재심의를 요구했습니다.

[학교 직원/음성변조 : "이런 거나 좀 보도를 해주세요. 감사과에서 전혀, 와서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세상에 ○○선생님을 거짓말로 감봉을 때리고…. (그거에 대해서 전화나, 문자나, 어떤 방식의 접촉도 없었다는 말씀인 거죠?) 안 왔어요."]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관련자에 대한 문답을 실시하고 소명자료를 요구하고 추가 질문서를 보내는 등 충분한 사실 확인을 거쳐 낸 결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김동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