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만 65억 원…노인 울리는 ‘떴다방’ 적발
입력 2024.10.17 (10:08)
수정 2024.10.17 (10: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노인들을 불러 모아 놓고 건강식품 등을 비싸게 파는 이른바 '떴다방'이 또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반 가공식품을 치매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최대 8배의 폭리를 취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60억 원 넘는 범죄수익을 올렸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를 잡은 남성이 세계 최초로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합니다.
["이게 대한민국에서 최초가 아니고 지구상 전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고."]
일반 가공식품을 치료제로 속여 판매하는 겁니다.
현장을 덮친 자치경찰.
["휴대폰. 그리고 전자정보, 판매하는 물건 등을 압수할 겁니다."]
60대 이상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허위 과대광고를 일삼으며 가짜 건강치료제를 판매해 온 이른바 떴다방 관계자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일반 가공식품을 치매나 고혈압,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노인들을 현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6만 원짜리 상품은 48만 원에 10만 원짜리 상품은 78만 원으로 둔갑했습니다.
특히, 구매 여력이 없는 노인에게는 물건을 먼저 준 뒤 대금 지급내역서를 쓰게 하고 대부업체로부터 채권을 판매하며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제주에 홍보관 2곳을 차려놓고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벌어들인 금액만 65억 원.
피해자는 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자치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태언/제주도자치경찰단 민생수사팀장 : "제주지역에 감귤이나 고사리 철이 끝나면 어르신들이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을 알고 그 기간에는 선물을 좋은 것을 준비하면서 (판촉했습니다.)"]
자치경찰은 약사법과 건강기능식품법 위반 등으로 관리이사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최근 제주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노인들을 불러 모아 놓고 건강식품 등을 비싸게 파는 이른바 '떴다방'이 또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반 가공식품을 치매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최대 8배의 폭리를 취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60억 원 넘는 범죄수익을 올렸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를 잡은 남성이 세계 최초로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합니다.
["이게 대한민국에서 최초가 아니고 지구상 전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고."]
일반 가공식품을 치료제로 속여 판매하는 겁니다.
현장을 덮친 자치경찰.
["휴대폰. 그리고 전자정보, 판매하는 물건 등을 압수할 겁니다."]
60대 이상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허위 과대광고를 일삼으며 가짜 건강치료제를 판매해 온 이른바 떴다방 관계자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일반 가공식품을 치매나 고혈압,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노인들을 현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6만 원짜리 상품은 48만 원에 10만 원짜리 상품은 78만 원으로 둔갑했습니다.
특히, 구매 여력이 없는 노인에게는 물건을 먼저 준 뒤 대금 지급내역서를 쓰게 하고 대부업체로부터 채권을 판매하며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제주에 홍보관 2곳을 차려놓고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벌어들인 금액만 65억 원.
피해자는 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자치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태언/제주도자치경찰단 민생수사팀장 : "제주지역에 감귤이나 고사리 철이 끝나면 어르신들이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을 알고 그 기간에는 선물을 좋은 것을 준비하면서 (판촉했습니다.)"]
자치경찰은 약사법과 건강기능식품법 위반 등으로 관리이사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최근 제주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범죄수익만 65억 원…노인 울리는 ‘떴다방’ 적발
-
- 입력 2024-10-17 10:08:00
- 수정2024-10-17 10:28:56
[앵커]
노인들을 불러 모아 놓고 건강식품 등을 비싸게 파는 이른바 '떴다방'이 또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반 가공식품을 치매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최대 8배의 폭리를 취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60억 원 넘는 범죄수익을 올렸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를 잡은 남성이 세계 최초로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합니다.
["이게 대한민국에서 최초가 아니고 지구상 전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고."]
일반 가공식품을 치료제로 속여 판매하는 겁니다.
현장을 덮친 자치경찰.
["휴대폰. 그리고 전자정보, 판매하는 물건 등을 압수할 겁니다."]
60대 이상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허위 과대광고를 일삼으며 가짜 건강치료제를 판매해 온 이른바 떴다방 관계자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일반 가공식품을 치매나 고혈압,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노인들을 현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6만 원짜리 상품은 48만 원에 10만 원짜리 상품은 78만 원으로 둔갑했습니다.
특히, 구매 여력이 없는 노인에게는 물건을 먼저 준 뒤 대금 지급내역서를 쓰게 하고 대부업체로부터 채권을 판매하며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제주에 홍보관 2곳을 차려놓고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벌어들인 금액만 65억 원.
피해자는 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자치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태언/제주도자치경찰단 민생수사팀장 : "제주지역에 감귤이나 고사리 철이 끝나면 어르신들이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을 알고 그 기간에는 선물을 좋은 것을 준비하면서 (판촉했습니다.)"]
자치경찰은 약사법과 건강기능식품법 위반 등으로 관리이사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최근 제주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노인들을 불러 모아 놓고 건강식품 등을 비싸게 파는 이른바 '떴다방'이 또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반 가공식품을 치매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최대 8배의 폭리를 취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60억 원 넘는 범죄수익을 올렸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를 잡은 남성이 세계 최초로 치료제를 개발했다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합니다.
["이게 대한민국에서 최초가 아니고 지구상 전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고."]
일반 가공식품을 치료제로 속여 판매하는 겁니다.
현장을 덮친 자치경찰.
["휴대폰. 그리고 전자정보, 판매하는 물건 등을 압수할 겁니다."]
60대 이상 여성들을 주 대상으로 허위 과대광고를 일삼으며 가짜 건강치료제를 판매해 온 이른바 떴다방 관계자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일반 가공식품을 치매나 고혈압,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노인들을 현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6만 원짜리 상품은 48만 원에 10만 원짜리 상품은 78만 원으로 둔갑했습니다.
특히, 구매 여력이 없는 노인에게는 물건을 먼저 준 뒤 대금 지급내역서를 쓰게 하고 대부업체로부터 채권을 판매하며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제주에 홍보관 2곳을 차려놓고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벌어들인 금액만 65억 원.
피해자는 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자치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태언/제주도자치경찰단 민생수사팀장 : "제주지역에 감귤이나 고사리 철이 끝나면 어르신들이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을 알고 그 기간에는 선물을 좋은 것을 준비하면서 (판촉했습니다.)"]
자치경찰은 약사법과 건강기능식품법 위반 등으로 관리이사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최근 제주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
-
나종훈 기자 na@kbs.co.kr
나종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