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UNDP 총재 “녹색전환·디지털전환이 미래 결정…한국은 강력한 파트너”(인터뷰)

입력 2024.10.17 (17:38) 수정 2024.10.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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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유엔개발계획)는 유엔 산하의 개발 원조 기구로,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빈곤을 줄이며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활동하는 기관입니다.

아킴 슈타이너 UNDP 총재가 2017년 총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2024 서울 담화(Seoul Debates)'에 참석했습니다.

슈타이너 총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과의 개발 프로젝트는 완전히 중단된 상태이지만 북한이 요청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향후 미래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한국은 UNDP의 강력한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하 일문일답>

Q. 2017년 UNDP 총재로 취임한 이후 첫 한국 방문입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떠신가요?

A. 우선, 지난 50년간 한국이 이룬 놀라운 발전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한국이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존경합니다. 단순한 부와 인프라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 혁신과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혁신적 접근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어제 한국 대학 졸업생들과 점심을 함께했는데, 그들의 시각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 코이카(KOICA)와 양자 간 원조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개발 자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UN과 UNDP의 다자주의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아킴 슈타이너 UNDP 총재, 조태열 외교부 장관아킴 슈타이너 UNDP 총재, 조태열 외교부 장관

Q. 어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셨는데, 만남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을 공유해 주시겠습니까?

A. 우선 현재의 협력 관계에 대한 점검이 있었습니다. 한국과 UNDP는 수십 년 동안 협력해 왔으며,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현대화, 산업화, 거버넌스 개혁, 제도 구축 등을 지원하며 270개 이상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이후 21세기로 접어들면서 한국은 UNDP의 글로벌 활동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되었고, 조 장관님과는 회의에서 몇 가지 우선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첫 번째는 개발도상국에서 녹색 전환이 중요한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미래 경제, 생물 다양성, 토지, 수자원, 오염 문제 등을 포함합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전환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이 세계 개발을 가속할 큰 기회라고 봤습니다. 이 두 분야는 한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와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UNDP에도 정부 및 여러 한국의 민간 부문과 협력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 위기, 전쟁으로 인해 개발이 파괴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과 UNDP 모두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지원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 "북한과의 모든 프로젝트 중단…북한 요청 시 지원 준비돼 있어"

Q. 현재 UNDP의 북한과의 협력 상황은 어떻습니까?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습니까?

A. 지정학적 이유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유엔 직원들이 북한을 오가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해지면서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UNDP는 북한에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프로그램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없지만, 유엔의 개발 프로그램으로서 북한 주민들의 경제 발전과 생계 향상은 여전히 중요한 목표로 남아 있습니다. UNDP의 활동은 항상 해당 국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북한에서 활동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여름 북한은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음에도 국제사회의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습니다. 이런 북한에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간단한 메시지입니다. 유엔은 모든 국가가 직면한 팬데믹과 같은 도전, 자연재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국가를 항상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UNDP는 북한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북한이 UNDP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Q. 하지만 결국 북한이 원하더라도 '제재'가 북한과의 협력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이와 관련해 UNDP는 앞으로 어떻게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까?

A. 안타깝게도, 우리는 제재 체제에 익숙합니다. 따라서 어떤 곳에서 활동할 수 있고, 어디서 활동할 수 없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재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했던 일이나 앞으로 할 일 중 많은 부분이 첨단 기술의 이전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제재가 가장 큰 장애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재가 있는 경우, 우리는 제재 위원회에 프로그램을 제출해 검토를 받고, 그 결정에 따라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UNDP, 레바논 탈출 지원…가자에선 폐기물 16만 톤 제거"

Q. 최근 가자와 레바논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UNDP는 이러한 위기들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추가로 어떤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A. 현재 UNDP는 레바논에서 총리실 및 재난 관리 부서와 협력하여 위기 대응 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과 협력하여 늘어나는 국내 난민 및 레바논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폭격으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긴급 대응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의 경우, 기반 시설의 75%가 파괴되었고 2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공급망이 거의 붕괴한 상태입니다. UN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하루에 50대의 트럭만 통과하고 있습니다. UNDP는 가자에서 공공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병원 및 임시 캠프 주변의 고형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0,000톤 이상의 폐기물을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자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중 보건 위협을 줄이고자 합니다.

Q. 한국은 이러한 분쟁 지역에서 UNDP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 한국과 UNDP는 인도주의, 개발, 평화가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야 한다는 강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사헬 지역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오늘 아침 코이카(KOICA) 이사장님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협력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그곳에서 UNDP는 커뮤니티가 생계를 다시 꾸릴 수 있도록 돕고, 피난을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와 경제와 사회를 안정시키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이 어떻게 분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는 개발 작업을 위기와 갈등을 예방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갈등은 종종 정의, 불평등, 불공정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술을 통해 기회가 창출되고, 발전하는 사회는 갈등에 빠질 가능성이 훨씬 작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의 개발 투자는 예방과 평화 구축을 위한 것이며, 궁극적으로 저개발 국가들이 빠르게 21세기 개발 경로에 들어서도록 돕는 것입니다.

2024 서울 담화(Seoul Debates)2024 서울 담화(Seoul Debates)

■ "녹색 전환·디지털 전환이 미래 방향 결정…한국은 강력한 파트너"

Q. 어제 '서울 담화' 행사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나요? 총재님은 어떤 견해를 제시하셨습니까?"

A. UNDP는 서울정책센터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한국 대학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이 수십 년 동안 쌓아온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창구이자, 세계가 한국의 전문성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는 두 가지 분야를 강조했습니다. 첫째는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중요한 위협입니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디지털화와 인공지능입니다. 이는 개발 투자를 가속화하고, 개발 위험을 해결하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학계, 산업, 기업, 공공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개발 과제의 중요한 일환입니다. UNDP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이 두 가지가 미래 개발의 방향과 기회를 결정할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은 매우 강력한 파트너로서,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통해 국제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UNDP에 제공하는 자금의 80%가 최빈국으로 향하며, 한국이 투자한 개발 자금을 다른 국가들의 기여로 30배로 증대시킵니다. 이것이 다자주의의 힘입니다. 다자주의는 개별 국가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국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보완하고 증대시킵니다. 이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제 협력의 약속입니다.

Q. 기후변화와 디지털화에 대해 강조하셨는데, 좀 더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해, COP29 및 기타 환경 회의에서 UNDP의 중점 사항은 무엇입니까?

A. COP 회의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왜 진전 속도가 느린지 궁금해합니다. 이는 193개국이 협상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가족끼리도 합의하기 어려운 때가 있듯이, 80억 명이 함께 앉아 현대 경제의 가장 근본적인 전환, 즉 오염과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서 청정에너지와 탄소 배출 제로 경제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입니다. 특히 다음 COP은 기후 금융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인데, 여전히 부유한 국가들, 즉 선진국이 충분한 재정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대가 큽니다. UNDP의 역할은 개발도상국이 국가 전략과 투자 계획을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에너지, 교통, 도시 인프라, 식량 생산 등에서 신속한 전환을 이루도록 국가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UNDP는 현재 유엔을 대표하여 120개국 이상의 기후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내년에 브라질에서 열릴 COP에 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는 실질적인 기여로, 각국이 중요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때 최상의 글로벌 정책과 경험을 제공하여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의 정책 혁신과 전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AI 기술 일부 국가 독점할 경우 저개발국은 더 뒤처져…지원 필요"

Q. 디지털 전환, 특히 AI는 전 세계 개발에 어떻게 기여합니까?

A. 몇 년 전부터 UNDP는 디지털화와 AI가 삶과 개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인지했습니다. 물론 사이버 보안과 사이버 테러와 같은 위험도 존재하지만, UNDP는 이러한 기술이 개발을 가속화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비용을 줄이며, 예를 들어 AI를 활용해 국가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개발에 투자된 자금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더 큰 성과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공평성과 포용성입니다. 만약 AI가 소수만의 특권이 되거나 일부 국가에만 독점된다면, 기회를 얻는 자들은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뒤처질 것입니다. 이는 피해야 할 상황이므로, UNDP는 기술 접근성과 비용의 공평성을 보장하고, 저소득층과 저개발 국가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의 수억 명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빌리고, 상품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아 하루 만에 대출을 상환하는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연결성과 AI가 결합된 결과로, 많은 여성이 처음으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포용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공공 디지털 인프라와 포용성과 공정성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 "우크라이나에서 전력 인프라 복구 등 분쟁 이후 회복 준비"

Q. 한국과 UNDP는 인도 지원-개발-평화 연계(HDP Nexus)에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주요 성공 사례는 무엇입니까?

※ 인도지원-개발-평화 연계(Humanitarian-Development-Peace Nexus) :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활동 간 일관성 및 상호보완성을 제고하여, 갈등·분쟁의 위험을 예방함으로써 인도적 수요를 감소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에 기여한다는 개념

A. 한국은 현재 세계 주요 경제국 중 하나로,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일원입니다. 한국은 위기나 갈등, 혹은 긍정적인 개발 성과가 자국의 안보와 기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는 앞으로 15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함께 기술 및 인프라 시장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를 바라보며 최적의 조건을 만들고, 기후변화와 같은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 생산이 어려워지면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한국과 UNDP는 현재 아프리카의 케냐, 소말리아, 수단 등에서 폭력적 극단주의를 예방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한국과 UNDP가 협력해 조기 개입하고 위기를 줄이며 커뮤니티를 안정화하기 위한 고전적인 사례입니다. 한국은 양자 간 프로젝트도 진행하지만, UNDP와의 협력으로 개입과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전력 인프라 복구를 지원하거나, 팔레스타인 영토의 초기 복구 계획을 준비하는 것처럼 UNDP는 분쟁 이후의 회복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한국 역할 계속 확대되고 다른 나라에 영감 줄 것"

Q. 국제 개발에서 한국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글로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이 집중해야 할 분야는 무엇입니까?

A. 한국의 역할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며, 다른 국가들에 영감을 줄 것입니다. 지난 30~40년 동안 한국의 국제적 역할은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현재 한국은 세계적인 무역 강국으로, 여러 국가와 서비스 및 제품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 역할도 커졌습니다. 예를 들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출신이라는 점은 많은 이들에게 한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한국이 국제 협력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한 결정도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이는 과거 국제사회가 한국에 제공했던 지원에 대한 기억과 감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UN 평화유지군 및 UNDP의 지원을 통해 한국이 발전해 왔던 것처럼, 이제는 부유해진 한국이 국제 협력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은 국제 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보다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미래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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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UNDP 총재 “녹색전환·디지털전환이 미래 결정…한국은 강력한 파트너”(인터뷰)
    • 입력 2024-10-17 17:38:30
    • 수정2024-10-17 19:38:58
    단독

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유엔개발계획)는 유엔 산하의 개발 원조 기구로,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빈곤을 줄이며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활동하는 기관입니다.

아킴 슈타이너 UNDP 총재가 2017년 총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2024 서울 담화(Seoul Debates)'에 참석했습니다.

슈타이너 총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과의 개발 프로젝트는 완전히 중단된 상태이지만 북한이 요청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향후 미래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한국은 UNDP의 강력한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하 일문일답>

Q. 2017년 UNDP 총재로 취임한 이후 첫 한국 방문입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떠신가요?

A. 우선, 지난 50년간 한국이 이룬 놀라운 발전의 여정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한국이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존경합니다. 단순한 부와 인프라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 혁신과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강력한 혁신적 접근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어제 한국 대학 졸업생들과 점심을 함께했는데, 그들의 시각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 코이카(KOICA)와 양자 간 원조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개발 자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UN과 UNDP의 다자주의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아킴 슈타이너 UNDP 총재, 조태열 외교부 장관
Q. 어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셨는데, 만남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을 공유해 주시겠습니까?

A. 우선 현재의 협력 관계에 대한 점검이 있었습니다. 한국과 UNDP는 수십 년 동안 협력해 왔으며,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현대화, 산업화, 거버넌스 개혁, 제도 구축 등을 지원하며 270개 이상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이후 21세기로 접어들면서 한국은 UNDP의 글로벌 활동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되었고, 조 장관님과는 회의에서 몇 가지 우선 과제를 논의했습니다. 첫 번째는 개발도상국에서 녹색 전환이 중요한 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미래 경제, 생물 다양성, 토지, 수자원, 오염 문제 등을 포함합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전환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이 세계 개발을 가속할 큰 기회라고 봤습니다. 이 두 분야는 한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와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UNDP에도 정부 및 여러 한국의 민간 부문과 협력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 위기, 전쟁으로 인해 개발이 파괴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과 UNDP 모두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지원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 "북한과의 모든 프로젝트 중단…북한 요청 시 지원 준비돼 있어"

Q. 현재 UNDP의 북한과의 협력 상황은 어떻습니까?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습니까?

A. 지정학적 이유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유엔 직원들이 북한을 오가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해지면서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UNDP는 북한에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프로그램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없지만, 유엔의 개발 프로그램으로서 북한 주민들의 경제 발전과 생계 향상은 여전히 중요한 목표로 남아 있습니다. UNDP의 활동은 항상 해당 국가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북한에서 활동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여름 북한은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음에도 국제사회의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습니다. 이런 북한에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간단한 메시지입니다. 유엔은 모든 국가가 직면한 팬데믹과 같은 도전, 자연재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국가를 항상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UNDP는 북한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북한이 UNDP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Q. 하지만 결국 북한이 원하더라도 '제재'가 북한과의 협력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이와 관련해 UNDP는 앞으로 어떻게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까?

A. 안타깝게도, 우리는 제재 체제에 익숙합니다. 따라서 어떤 곳에서 활동할 수 있고, 어디서 활동할 수 없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재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했던 일이나 앞으로 할 일 중 많은 부분이 첨단 기술의 이전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제재가 가장 큰 장애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재가 있는 경우, 우리는 제재 위원회에 프로그램을 제출해 검토를 받고, 그 결정에 따라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UNDP, 레바논 탈출 지원…가자에선 폐기물 16만 톤 제거"

Q. 최근 가자와 레바논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UNDP는 이러한 위기들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추가로 어떤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A. 현재 UNDP는 레바논에서 총리실 및 재난 관리 부서와 협력하여 위기 대응 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과 협력하여 늘어나는 국내 난민 및 레바논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폭격으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긴급 대응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의 경우, 기반 시설의 75%가 파괴되었고 2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공급망이 거의 붕괴한 상태입니다. UN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하루에 50대의 트럭만 통과하고 있습니다. UNDP는 가자에서 공공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병원 및 임시 캠프 주변의 고형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0,000톤 이상의 폐기물을 제거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자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중 보건 위협을 줄이고자 합니다.

Q. 한국은 이러한 분쟁 지역에서 UNDP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 한국과 UNDP는 인도주의, 개발, 평화가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야 한다는 강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사헬 지역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오늘 아침 코이카(KOICA) 이사장님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협력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그곳에서 UNDP는 커뮤니티가 생계를 다시 꾸릴 수 있도록 돕고, 피난을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와 경제와 사회를 안정시키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이 어떻게 분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는 개발 작업을 위기와 갈등을 예방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갈등은 종종 정의, 불평등, 불공정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술을 통해 기회가 창출되고, 발전하는 사회는 갈등에 빠질 가능성이 훨씬 작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의 개발 투자는 예방과 평화 구축을 위한 것이며, 궁극적으로 저개발 국가들이 빠르게 21세기 개발 경로에 들어서도록 돕는 것입니다.

2024 서울 담화(Seoul Debates)
■ "녹색 전환·디지털 전환이 미래 방향 결정…한국은 강력한 파트너"

Q. 어제 '서울 담화' 행사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나요? 총재님은 어떤 견해를 제시하셨습니까?"

A. UNDP는 서울정책센터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한국 대학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이 수십 년 동안 쌓아온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창구이자, 세계가 한국의 전문성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는 두 가지 분야를 강조했습니다. 첫째는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중요한 위협입니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디지털화와 인공지능입니다. 이는 개발 투자를 가속화하고, 개발 위험을 해결하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학계, 산업, 기업, 공공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개발 과제의 중요한 일환입니다. UNDP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이 두 가지가 미래 개발의 방향과 기회를 결정할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은 매우 강력한 파트너로서,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통해 국제 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UNDP에 제공하는 자금의 80%가 최빈국으로 향하며, 한국이 투자한 개발 자금을 다른 국가들의 기여로 30배로 증대시킵니다. 이것이 다자주의의 힘입니다. 다자주의는 개별 국가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국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보완하고 증대시킵니다. 이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제 협력의 약속입니다.

Q. 기후변화와 디지털화에 대해 강조하셨는데, 좀 더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해, COP29 및 기타 환경 회의에서 UNDP의 중점 사항은 무엇입니까?

A. COP 회의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왜 진전 속도가 느린지 궁금해합니다. 이는 193개국이 협상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가족끼리도 합의하기 어려운 때가 있듯이, 80억 명이 함께 앉아 현대 경제의 가장 근본적인 전환, 즉 오염과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서 청정에너지와 탄소 배출 제로 경제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입니다. 특히 다음 COP은 기후 금융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인데, 여전히 부유한 국가들, 즉 선진국이 충분한 재정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대가 큽니다. UNDP의 역할은 개발도상국이 국가 전략과 투자 계획을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에너지, 교통, 도시 인프라, 식량 생산 등에서 신속한 전환을 이루도록 국가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UNDP는 현재 유엔을 대표하여 120개국 이상의 기후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내년에 브라질에서 열릴 COP에 이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는 실질적인 기여로, 각국이 중요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때 최상의 글로벌 정책과 경험을 제공하여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의 정책 혁신과 전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AI 기술 일부 국가 독점할 경우 저개발국은 더 뒤처져…지원 필요"

Q. 디지털 전환, 특히 AI는 전 세계 개발에 어떻게 기여합니까?

A. 몇 년 전부터 UNDP는 디지털화와 AI가 삶과 개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인지했습니다. 물론 사이버 보안과 사이버 테러와 같은 위험도 존재하지만, UNDP는 이러한 기술이 개발을 가속화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비용을 줄이며, 예를 들어 AI를 활용해 국가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개발에 투자된 자금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더 큰 성과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공평성과 포용성입니다. 만약 AI가 소수만의 특권이 되거나 일부 국가에만 독점된다면, 기회를 얻는 자들은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뒤처질 것입니다. 이는 피해야 할 상황이므로, UNDP는 기술 접근성과 비용의 공평성을 보장하고, 저소득층과 저개발 국가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의 수억 명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빌리고, 상품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아 하루 만에 대출을 상환하는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연결성과 AI가 결합된 결과로, 많은 여성이 처음으로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포용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공공 디지털 인프라와 포용성과 공정성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 "우크라이나에서 전력 인프라 복구 등 분쟁 이후 회복 준비"

Q. 한국과 UNDP는 인도 지원-개발-평화 연계(HDP Nexus)에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주요 성공 사례는 무엇입니까?

※ 인도지원-개발-평화 연계(Humanitarian-Development-Peace Nexus) :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활동 간 일관성 및 상호보완성을 제고하여, 갈등·분쟁의 위험을 예방함으로써 인도적 수요를 감소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에 기여한다는 개념

A. 한국은 현재 세계 주요 경제국 중 하나로,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일원입니다. 한국은 위기나 갈등, 혹은 긍정적인 개발 성과가 자국의 안보와 기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는 앞으로 15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함께 기술 및 인프라 시장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를 바라보며 최적의 조건을 만들고, 기후변화와 같은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 생산이 어려워지면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한국과 UNDP는 현재 아프리카의 케냐, 소말리아, 수단 등에서 폭력적 극단주의를 예방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한국과 UNDP가 협력해 조기 개입하고 위기를 줄이며 커뮤니티를 안정화하기 위한 고전적인 사례입니다. 한국은 양자 간 프로젝트도 진행하지만, UNDP와의 협력으로 개입과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전력 인프라 복구를 지원하거나, 팔레스타인 영토의 초기 복구 계획을 준비하는 것처럼 UNDP는 분쟁 이후의 회복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한국 역할 계속 확대되고 다른 나라에 영감 줄 것"

Q. 국제 개발에서 한국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글로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이 집중해야 할 분야는 무엇입니까?

A. 한국의 역할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며, 다른 국가들에 영감을 줄 것입니다. 지난 30~40년 동안 한국의 국제적 역할은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현재 한국은 세계적인 무역 강국으로, 여러 국가와 서비스 및 제품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 역할도 커졌습니다. 예를 들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출신이라는 점은 많은 이들에게 한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한국이 국제 협력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한 결정도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이는 과거 국제사회가 한국에 제공했던 지원에 대한 기억과 감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UN 평화유지군 및 UNDP의 지원을 통해 한국이 발전해 왔던 것처럼, 이제는 부유해진 한국이 국제 협력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은 국제 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보다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미래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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