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비밀 드론 부대 공개…프 “곧 자폭 드론 전달”

입력 2024.10.18 (06:43) 수정 2024.10.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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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참전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도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들을 러시아 본토 공습에 쓰게 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무기고 등을 타격하는 데 공을 세운 우크라이나군 비밀 드론 부대가 CNN에 전격 공개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흑해 연안 정유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두 달 뒤 모스크바 인근의 무기 창고에서도 큰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이 작전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산하 비밀 드론 부대가 미국 CNN에 공개됐습니다.

복면을 쓴 부대원들이 작전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칠흑 같은 어둠 속 드론이 활주로를 내달리고, 차량이 뒤따라가면서 이륙 성공을 확인합니다.

[우크라이나 비밀 드론 부대원 : "며칠 동안 비행 경로를 준비해 왔습니다. 임무는 정해졌습니다. 모든 걸 계산했고,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목표는 러시아 남부의 무기 창고, 90여 대의 드론이 이번 작전에 동원됐습니다.

러시아는 부인했지만, CNN은 위성 사진 판독 등을 토대로 공격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방공망을 교란시키기 위한 '미끼' 드론도 공개됐습니다.

한 번 공격에 30% 정도의 미끼 드론을 함께 날려 공격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전술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이 제공한 무기로 장거리, 즉 러시아 본토 공격이 허용되면 현재 50% 수준인 드론 공격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벡터/우크라이나 비밀 드론 부대 사령관 : "더 나은 무기와 장비가 있다면 전쟁을 매우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내 아들이나 다른 아이들이 미래엔 전쟁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가운데 자폭 드론 시험 운용에 성공한 프랑스는 몇 주 안에 이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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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군, 비밀 드론 부대 공개…프 “곧 자폭 드론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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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참전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도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들을 러시아 본토 공습에 쓰게 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무기고 등을 타격하는 데 공을 세운 우크라이나군 비밀 드론 부대가 CNN에 전격 공개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흑해 연안 정유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두 달 뒤 모스크바 인근의 무기 창고에서도 큰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이 작전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산하 비밀 드론 부대가 미국 CNN에 공개됐습니다.

복면을 쓴 부대원들이 작전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칠흑 같은 어둠 속 드론이 활주로를 내달리고, 차량이 뒤따라가면서 이륙 성공을 확인합니다.

[우크라이나 비밀 드론 부대원 : "며칠 동안 비행 경로를 준비해 왔습니다. 임무는 정해졌습니다. 모든 걸 계산했고,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목표는 러시아 남부의 무기 창고, 90여 대의 드론이 이번 작전에 동원됐습니다.

러시아는 부인했지만, CNN은 위성 사진 판독 등을 토대로 공격이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방공망을 교란시키기 위한 '미끼' 드론도 공개됐습니다.

한 번 공격에 30% 정도의 미끼 드론을 함께 날려 공격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전술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이 제공한 무기로 장거리, 즉 러시아 본토 공격이 허용되면 현재 50% 수준인 드론 공격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벡터/우크라이나 비밀 드론 부대 사령관 : "더 나은 무기와 장비가 있다면 전쟁을 매우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내 아들이나 다른 아이들이 미래엔 전쟁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가운데 자폭 드론 시험 운용에 성공한 프랑스는 몇 주 안에 이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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