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의 세대 교체…차세대 한상 육성 과제는
입력 2024.10.18 (07:44)
수정 2024.10.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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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들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고령화와 은퇴인데요.
이 때문에 차세대 한상 육성과 가업 전수 방안 등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웅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란타 시내의 한 카페.
이른 아침부터 세 명의 남성이 모여 고민을 나누고 사업 비결 등을 공유합니다.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3, 40대 재외동포 한인들입니다.
함께 학교를 다니거나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그 소프트웨어라든지 플랫폼을 보고 만약에 우리가 원하는 바로 조금 수정해서 쓸 수 있다면…."]
주로 소자본창업이나 단순노무직에 종사했던 1세대 한상과 달리, 현지 고등 교육을 받은 차세대는 언어와 전문 지식,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무장했습니다.
[김순원/한인 경제인/IT·통신서비스 분야 : "요즘 같은 경우에 한국 문화라든지 그런 K컬처가 미국에서도 굉장히 성장하고 있어서 어린 나이부터 2세들도 자기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주류 사회의 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준일/IT분야 스타트업 창업가 : "빨리 뭔가 시도를 할 수 있고 빨리 뭔가를 실패할 수가 있고 그래서 그 실패에 대해 배우면서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창업 상태가 미국은 좀 더 이렇게 훨씬 더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대니얼/회계분야 스타트업 창업가 : "모든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을 시작한 것은) 제 결정이자 선택이었습니다."]
미국 애틀란타에는 1960년대부터 한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해, 현재는 10만 명 넘는 한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애틀란타의 주거지에서 40년째 영업 중인 식료품 마트.
재외동포가 창업한 마트로, 하루 천여 명의 고객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프랜시스/마트 고객 : "2017년부터 여기를 이용했으니까 6~7년 정도 다닌 것 같아요. 주로 채소나 과일을 사러 이곳에 오는데, 상품의 질이 좋아요."]
타지에서 50년 세월을 살아온 아버지는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백규/식료품마트 창업자 : "영어를 잘해서 미국 온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보통 사람처럼 하다가 이렇게 오니까 미국에 와서 영어도 별로 안 통하고 이런데 내가 직접적으로 몸으로 부딪혀보자 한 것이…."]
유년 시절부터 미국에서 자라 대학까지 졸업한 아들이 가업을 이어 받기로 했지만,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레이 킴/식료품마트 경영자 : "자라면서 부모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보고 돈은 똑같이 벌고, 더 쉽게 살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 더 하고…."]
근무 시간이 길고 노동 강도가 높은 도소매업보다 전문직이나 사무직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샘 킴/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제학과 교수 :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이민자의 자녀들이 미국인에 비해 교육 수준과 소득이 약 40% 더 높았습니다. 그들은 보통 높은 교육 수준이 필요하고 많은 급여를 주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의료, 금융 등 'STEM' 분야에서 일합니다."]
기존의 한상들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영언/재외한인학회장 : "1세대들은 상당히 모국에 대한 애정도 강하고 뭔가 모국을 위해서 해야되겠다는 일념이 강한데, 2세대 한상들을 육성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적극적이지 않아요."]
현재 전 세계에 진출한 한인 재외동포는 7백50만 명.
기성세대가 닦은 기반을 차세대 한상들에게 어떻게 전수할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들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고령화와 은퇴인데요.
이 때문에 차세대 한상 육성과 가업 전수 방안 등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웅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란타 시내의 한 카페.
이른 아침부터 세 명의 남성이 모여 고민을 나누고 사업 비결 등을 공유합니다.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3, 40대 재외동포 한인들입니다.
함께 학교를 다니거나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그 소프트웨어라든지 플랫폼을 보고 만약에 우리가 원하는 바로 조금 수정해서 쓸 수 있다면…."]
주로 소자본창업이나 단순노무직에 종사했던 1세대 한상과 달리, 현지 고등 교육을 받은 차세대는 언어와 전문 지식,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무장했습니다.
[김순원/한인 경제인/IT·통신서비스 분야 : "요즘 같은 경우에 한국 문화라든지 그런 K컬처가 미국에서도 굉장히 성장하고 있어서 어린 나이부터 2세들도 자기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주류 사회의 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준일/IT분야 스타트업 창업가 : "빨리 뭔가 시도를 할 수 있고 빨리 뭔가를 실패할 수가 있고 그래서 그 실패에 대해 배우면서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창업 상태가 미국은 좀 더 이렇게 훨씬 더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대니얼/회계분야 스타트업 창업가 : "모든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을 시작한 것은) 제 결정이자 선택이었습니다."]
미국 애틀란타에는 1960년대부터 한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해, 현재는 10만 명 넘는 한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애틀란타의 주거지에서 40년째 영업 중인 식료품 마트.
재외동포가 창업한 마트로, 하루 천여 명의 고객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프랜시스/마트 고객 : "2017년부터 여기를 이용했으니까 6~7년 정도 다닌 것 같아요. 주로 채소나 과일을 사러 이곳에 오는데, 상품의 질이 좋아요."]
타지에서 50년 세월을 살아온 아버지는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백규/식료품마트 창업자 : "영어를 잘해서 미국 온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보통 사람처럼 하다가 이렇게 오니까 미국에 와서 영어도 별로 안 통하고 이런데 내가 직접적으로 몸으로 부딪혀보자 한 것이…."]
유년 시절부터 미국에서 자라 대학까지 졸업한 아들이 가업을 이어 받기로 했지만,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레이 킴/식료품마트 경영자 : "자라면서 부모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보고 돈은 똑같이 벌고, 더 쉽게 살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 더 하고…."]
근무 시간이 길고 노동 강도가 높은 도소매업보다 전문직이나 사무직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샘 킴/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제학과 교수 :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이민자의 자녀들이 미국인에 비해 교육 수준과 소득이 약 40% 더 높았습니다. 그들은 보통 높은 교육 수준이 필요하고 많은 급여를 주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의료, 금융 등 'STEM' 분야에서 일합니다."]
기존의 한상들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영언/재외한인학회장 : "1세대들은 상당히 모국에 대한 애정도 강하고 뭔가 모국을 위해서 해야되겠다는 일념이 강한데, 2세대 한상들을 육성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적극적이지 않아요."]
현재 전 세계에 진출한 한인 재외동포는 7백50만 명.
기성세대가 닦은 기반을 차세대 한상들에게 어떻게 전수할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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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경제인, 한상들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고령화와 은퇴인데요.
이 때문에 차세대 한상 육성과 가업 전수 방안 등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웅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란타 시내의 한 카페.
이른 아침부터 세 명의 남성이 모여 고민을 나누고 사업 비결 등을 공유합니다.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3, 40대 재외동포 한인들입니다.
함께 학교를 다니거나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그 소프트웨어라든지 플랫폼을 보고 만약에 우리가 원하는 바로 조금 수정해서 쓸 수 있다면…."]
주로 소자본창업이나 단순노무직에 종사했던 1세대 한상과 달리, 현지 고등 교육을 받은 차세대는 언어와 전문 지식,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무장했습니다.
[김순원/한인 경제인/IT·통신서비스 분야 : "요즘 같은 경우에 한국 문화라든지 그런 K컬처가 미국에서도 굉장히 성장하고 있어서 어린 나이부터 2세들도 자기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주류 사회의 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준일/IT분야 스타트업 창업가 : "빨리 뭔가 시도를 할 수 있고 빨리 뭔가를 실패할 수가 있고 그래서 그 실패에 대해 배우면서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창업 상태가 미국은 좀 더 이렇게 훨씬 더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대니얼/회계분야 스타트업 창업가 : "모든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을 시작한 것은) 제 결정이자 선택이었습니다."]
미국 애틀란타에는 1960년대부터 한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해, 현재는 10만 명 넘는 한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애틀란타의 주거지에서 40년째 영업 중인 식료품 마트.
재외동포가 창업한 마트로, 하루 천여 명의 고객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프랜시스/마트 고객 : "2017년부터 여기를 이용했으니까 6~7년 정도 다닌 것 같아요. 주로 채소나 과일을 사러 이곳에 오는데, 상품의 질이 좋아요."]
타지에서 50년 세월을 살아온 아버지는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백규/식료품마트 창업자 : "영어를 잘해서 미국 온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보통 사람처럼 하다가 이렇게 오니까 미국에 와서 영어도 별로 안 통하고 이런데 내가 직접적으로 몸으로 부딪혀보자 한 것이…."]
유년 시절부터 미국에서 자라 대학까지 졸업한 아들이 가업을 이어 받기로 했지만,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레이 킴/식료품마트 경영자 : "자라면서 부모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보고 돈은 똑같이 벌고, 더 쉽게 살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 더 하고…."]
근무 시간이 길고 노동 강도가 높은 도소매업보다 전문직이나 사무직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샘 킴/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제학과 교수 :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이민자의 자녀들이 미국인에 비해 교육 수준과 소득이 약 40% 더 높았습니다. 그들은 보통 높은 교육 수준이 필요하고 많은 급여를 주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의료, 금융 등 'STEM' 분야에서 일합니다."]
기존의 한상들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영언/재외한인학회장 : "1세대들은 상당히 모국에 대한 애정도 강하고 뭔가 모국을 위해서 해야되겠다는 일념이 강한데, 2세대 한상들을 육성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적극적이지 않아요."]
현재 전 세계에 진출한 한인 재외동포는 7백50만 명.
기성세대가 닦은 기반을 차세대 한상들에게 어떻게 전수할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들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고령화와 은퇴인데요.
이 때문에 차세대 한상 육성과 가업 전수 방안 등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웅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란타 시내의 한 카페.
이른 아침부터 세 명의 남성이 모여 고민을 나누고 사업 비결 등을 공유합니다.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3, 40대 재외동포 한인들입니다.
함께 학교를 다니거나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그 소프트웨어라든지 플랫폼을 보고 만약에 우리가 원하는 바로 조금 수정해서 쓸 수 있다면…."]
주로 소자본창업이나 단순노무직에 종사했던 1세대 한상과 달리, 현지 고등 교육을 받은 차세대는 언어와 전문 지식,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무장했습니다.
[김순원/한인 경제인/IT·통신서비스 분야 : "요즘 같은 경우에 한국 문화라든지 그런 K컬처가 미국에서도 굉장히 성장하고 있어서 어린 나이부터 2세들도 자기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주류 사회의 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준일/IT분야 스타트업 창업가 : "빨리 뭔가 시도를 할 수 있고 빨리 뭔가를 실패할 수가 있고 그래서 그 실패에 대해 배우면서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창업 상태가 미국은 좀 더 이렇게 훨씬 더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대니얼/회계분야 스타트업 창업가 : "모든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을 시작한 것은) 제 결정이자 선택이었습니다."]
미국 애틀란타에는 1960년대부터 한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해, 현재는 10만 명 넘는 한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애틀란타의 주거지에서 40년째 영업 중인 식료품 마트.
재외동포가 창업한 마트로, 하루 천여 명의 고객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프랜시스/마트 고객 : "2017년부터 여기를 이용했으니까 6~7년 정도 다닌 것 같아요. 주로 채소나 과일을 사러 이곳에 오는데, 상품의 질이 좋아요."]
타지에서 50년 세월을 살아온 아버지는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백규/식료품마트 창업자 : "영어를 잘해서 미국 온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보통 사람처럼 하다가 이렇게 오니까 미국에 와서 영어도 별로 안 통하고 이런데 내가 직접적으로 몸으로 부딪혀보자 한 것이…."]
유년 시절부터 미국에서 자라 대학까지 졸업한 아들이 가업을 이어 받기로 했지만,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레이 킴/식료품마트 경영자 : "자라면서 부모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보고 돈은 똑같이 벌고, 더 쉽게 살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 더 하고…."]
근무 시간이 길고 노동 강도가 높은 도소매업보다 전문직이나 사무직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샘 킴/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제학과 교수 :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이민자의 자녀들이 미국인에 비해 교육 수준과 소득이 약 40% 더 높았습니다. 그들은 보통 높은 교육 수준이 필요하고 많은 급여를 주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의료, 금융 등 'STEM' 분야에서 일합니다."]
기존의 한상들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임영언/재외한인학회장 : "1세대들은 상당히 모국에 대한 애정도 강하고 뭔가 모국을 위해서 해야되겠다는 일념이 강한데, 2세대 한상들을 육성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적극적이지 않아요."]
현재 전 세계에 진출한 한인 재외동포는 7백50만 명.
기성세대가 닦은 기반을 차세대 한상들에게 어떻게 전수할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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