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재보궐선거 평가·김여사 불기소·특검범 재발의’…견해는?”
입력 2024.10.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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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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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재보궐선거 평가·김여사 불기소·특검범 재발의’…견해는?”
▷ 고성국 : 재보궐 선거 평가 그리고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서 오늘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황운하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대개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변은 없었다 뭐 이렇게 텃밭에서 다 각 양당이 이겼다 이런 식의 평가가 나왔는데 조국혁신당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황운하 :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이변은 없었다라고 볼 수 있지만 선거 과정 전체를 보면 특히 호남 지역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온 의미 있는 선거였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결과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이제 이른바 본전치기를 한 거죠. 자신들의 텃밭에서 수성을 했으니까 본전치기를 했는데 부산 금정과 강화 선거는 좀 차치하고 거기에는 이제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부산 금정은 단일화를 해서 민주당 후보가 됐고 우리 강화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뭐 좀 천천히 언급하고 우선 호남 지역만 좀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후보를 낸 곳이기 때문에 애초에 조국혁신당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제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본격적인 경쟁을 하겠다. 또 전국적으로 보면 지방선거에서 다당제가 정착되는 그런 시발점으로 삼겠다. 나아가서 이제 전국을 삼분지계하는.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 지방선거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러한 삼분지계의 하나의 축으로서 그 역할을 해야 된다는 그런 목표하에 이번 지방선거에 재보궐선거에 참여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당선이 물론 목표이기는 했지만 당선보다는 득표율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30%의 득표가 목표였거든요. 호남 지역은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특히 재보궐선거에서는 뭐 선거 과정이 감흥은커녕 전혀, 그러니까 뉴스거리가 되지 않고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그런 과정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가히 대선급이다 이렇게 평가될 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호남의 유권자들도 이런 재보궐 선거에는 매일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이렇게 대접받은 적이 없다, 유권자로서. 그래서 호남 지역에서 모처럼 선거다운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대단히 의미 있는 선거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공천, 곧 당선이라고 하는 등식이 성립되거나 무소속 후보가 된 적도 더러 있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 무소속 후보도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을 하거나 사실상 민주당 후보와 다를 바가 없는.
▷ 고성국 : 그렇죠. 그래서 당선되면 민주당 입당하겠습니다라고 공약을 내걸고 선거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많이 있었어요.
▶ 황운하 : 그러거나 뭐 어쨌든 그 후보가 민주당과 경쟁을 하려고 하거나 민주당을 공격하거나 이런 선거 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민주당 후보와 다를 바 없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적은 있었죠. 그렇지만 민주당과 다른 정당이. 물론 목표는 윤석열 정권과 싸운다 뭐 이런 목표가 공동의 목표가 있겠지만 그러나 명확하게 다른 정당이지 않습니까? 다른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아닌 정당을 호남에서 과연 얼마나 지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민주당 아닌 정당이 얼마나 득표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이제 관심사였거든요. 그래서 목표는 30%였는데.
▷ 고성국 : 결과는요?
▶ 황운하 : 곡성은 35%가 넘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한 것이고 영광은 실패했죠. 영광은 26.5% 정도 해서 30%에 못 미쳤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황운하 : 네, 30에 못 미친 부분은 굉장히 좀 아쉬운.
▷ 고성국 : 곡성에서 35가 나왔습니까?
▶ 황운하 : 그렇죠. 그래서 30%가 이제 곡성이 넘었고 영광에서 30%에 육박하기는 했는데 영광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낙선이라는 아쉬움보다도 30%를 넘겼으면 하는. 그것은 막판 민주당의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가 4번인가 영광을 방문하고 전남·광주 지역의 민주당의 기초의원, 광역의원이 총동원되고 전국의 국회의원들과 각 지역위원장, 지역위원회의 당원들이 총동원되다시피 한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조국혁신당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되는. 조국혁신당은 지역위원회 아직 하나도 없는, 조직이 하나도 없는 당이지 않습니까? 그런 조직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그런 열세에서 막판에 민주당이 엄청난 물량, 엄청난 당력을 총집중하는 이런 조직력을 가동하면서 거기에서 좀 밀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좀 아쉽다. 곡성은 30을 넘었고 목표치, 영광은 좀 아쉽게 됐다고 말씀하셨는데 세 당이 경쟁을 해서 3등을 한 부분은 별로 아쉽지 않으신가요? 그러니까 결과가 민주당이 당선되고 진보당이 2등 했잖아요, 영광에서.
▶ 황운하 : 그래서 그 세 후보가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이변이 아니라고 할 만큼 세 후보가 비등비등 초박빙이었거든요.
▷ 고성국 : 네, 그런 보도가 계속 나왔었습니다.
▶ 황운하 : 그리고 현지에서도 좀 그런 분위기였는데 민주당을 찍지 않는 비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진보당으로 가느냐, 조국혁신당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진보당이 1등 하거나 조국혁신당이 1등 하거나 이렇게 분석을 했었어요, 애초에는. 민주당은 2등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민주당 조직표가 마지막에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예상치 못하게 민주당이 표를 많이 가져갔는데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중에 누가 2등 하고 누가 3등 하는 것이냐라는 건 뭐 큰 의미는 없는데 다만 진보당은 그 지역의 영광 지역의 좀 독특한 선거운동을 오래전부터 해왔더라고요. 그러니까 수개월 전부터 수백 명의 전국의 진보당 당원들이 영광 지역에 가서 농촌 일손 돕기를 쭉 해왔더라고요. 그래서 농민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 농민들의 마음, 농민들 표가 진보당으로 확고하게 기울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현지에서 제가 확인해 보면 진보당을 분명하게 지지하는 거예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확고하게 진보당을 지지하는데 거기에 영광 지역의 광역도의원, 그러니까 전남도의원이 2명 있는데 그중 1명이 또 진보당입니다. 그런데 이 진보당 의원이 지역 활동을 엄청나게 잘했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그 지역에서 진보당 도의원에 대한 신망이 매우 높고 그리고 또 선거운동도 열심히 해왔고 해서 진보당 표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진보당이 1등 하지 않을까라는 저는 그런 예측을 했었는데 역시 이제 민주당 조직력에 좀 밀렸죠. 그런데 그러한 진보당의 독특한 선거 방식, 그러니까 영광 지역의 좀 특별한 케이스죠. 그래서 그것을 일반화시켜서 진보당이 2등 했고 조국혁신당이 3등 했다 이렇게 평가하기는 좀 어렵죠. 일반화돼서 평가한다면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3등이야? 이렇게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게 아니고 영광 지역에 영광의 진보당 도의원이 있고 수개월 전부터 농촌 일손 돕기, 숫돌에 칼을 갈아준다, 뭐 고추를 따준다 등등 여러 일손돕기를 해왔거든요. 그 부분이 그러니까 생활 밀착형 선거운동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그것이 농민들의 마음을 아주 깊이 제대로 파고들었었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는 어렵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목표, 우리가 설정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 희망을 심어놨다고 본다 이런 평가를 하시는 거군요.
▶ 황운하 : 그렇죠. 그러니까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안 세력으로서 평가받았다라고 이렇게 우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후보를 냈다가 단일화를 해서 결국은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가 됐는데 그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황운하 : 당연히 단일화를 해야 되죠. 그래서 단일화는 너무 잘된 것이고 다만 그 단일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의 후보는 사실 무명인 정치 신인이었거든요. 한 번도 선거에 나온 적이 없었고 그에 반해서 이제 민주당 후보는 총선에 두 번씩이나 출마를 한 경험이 있는 인지도가 제법 있는 이름이 알려진 후보였죠. 그래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와 인지도가 거의 제로인 후보와 그냥 여론조사를 하면 그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론조사 말고는 다른 단일화 방식을 선택하기가 좀 어려웠죠. 그래서 조국혁신당은 최대한 그래도 유권자들에게 공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두 번 정도는 공개 토론을 해야 한다.
▷ 고성국 : 토론회를 하고.
▶ 황운하 : 토론을 해서 후보의 역량에 대해서 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되지 않느냐. 그다음에 인지도가 너무 차이 나니까 토론을 공개 토론을 하고 그를 평가할 수 있는 배심원단을 구성해서 그래서 어느 후보가 구청장에 더 적합한 후보인지 이걸 판단할 수 있는 게 좋겠다 했는데 그게 안 받아들여지고 민주당에서 그걸 거부를 하면서 한 번의 유튜브 공개 토론을 한 번만 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래서 한 번의 공개 토론을 가지고 좀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 토론회를 본 사람들은 이건 뭐 제가 조국혁신당 의원이어서 하는 얘기는 아니고 그 당시 자료를 찾아보시면 아마 다 그걸 알 수 있을 텐데 토론을 본 분들은 토론회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압도했다. 만약에 이 토론회를 이재명 대표가 봤더라면 이재명 대표도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지자 찬성하지 않을 수 없었을 거다 이렇게 압도를 했었거든요.
▷ 고성국 : 그래요? 말씀하신 대로 이제 서로 입장이 약간 다를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좀 논란도 있었고 단일화한다고 그러다가 파기했다가 또다시 하고 뭐 이렇게 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무슨 신뢰 관계나 이런 것들이 좀 훼손되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 황운하 : 절대로 훼손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조국 대표가 무조건 수용하자 정말 대승적인 결단을 한 것이고 대의, 단일화라는 대의에 조금도 거기에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리고 더 늦춰서도 안 된다. 그래서 조건 없이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조건들을 사실상 거부했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런 조건 없이 무조건 단일화에 합의하겠다,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해서 민주당이 하자는 방식대로 사실 했죠. 그래서 뭐 그거의 과정에 대해서는 신뢰가 훼손되고 이런 건 없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단일화인데 그리고 그렇게 해서 출전한 단일 후보인데 선거 결과는 표차가 상당히 크게 나버렸지 않습니까?
▶ 황운하 : 크게 났죠.
▷ 고성국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황운하 : 굉장히 좀 예상 밖이었고요. 왜냐하면 그 선거 얼마 전에 여론조사에서 박빙 정도로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개표를 해보니까 표차가 많이 나더라고요. 그것은 선거 결과라는 게 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유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지만 부산 금정이 일단은 부산 지역에서도 가장 보수세가 센 곳입니다. 그래서 지난 선거 때도 표차가 굉장히 많이 난, 총선 때도 표차가 많이 난 지역이었거든요. 그다음에는 후보의 역량 이런 부분도 영향이 좀 있을 수 있죠. 그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고 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부산 금정에 역량을 집중을 못 했습니다.
▷ 고성국 : 영광에서 세게 붙느라고?
▶ 황운하 : 그러니까 영광과 곡성에서 이렇게 되다 보니까, 거기에 전선이 형성되다 보니까. 그래서 돌이켜보면 좀 아쉬운 부분이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그쪽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선거운동을 했더라면 결과가 어땠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광, 곡성 같으면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민주당 입장은 다를 수 있겠지만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은 단체장이 하나도 없는 신생 정당이고 하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조국혁신당에 영광, 곡성을 민주당이 아예 후보를 내지 않고 조국혁신당에게.
▷ 고성국 : 뭐 양보하고.
▶ 황운하 : 네, 하고 그다음에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두 당의 대표가 거기에 총력을 집중했더라면 그랬다면 전체 민주 진보 진영이 다 승리할 수도 있는.
▷ 고성국 : 그런 아쉬움이 있는.
▶ 황운하 : 네, 민심은 제가 금정에 몇 차례 갔었는데 바닥 민심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선거 결과에 반영이 된다면 보수세가 센 곳이라고는 하지만 이길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몇 가지 요소들이 좀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예상보다는 좀 표차가 크게 나왔죠.
▷ 고성국 : 재보궐 선거를 치르고 나면 이제 뭐 결과에 따라서는 당 지도부의 지도력이 좀 강화되기도 하고 좀 공격을 받기도 하고 그러는데 조국 대표의 리더십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습니까?
▶ 황운하 : 호남 지역에서 우리가 30%를 넘기는 득표를 했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우리가 예상했던, 목표로 했던 그에 미달한 것도 아니고 또 그 선거 과정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간 그런 가장 기여도가 큰 사람이 있다면 조국 대표였거든요. 조국 대표 본인이 영광과 곡성에서 한달살이를 하면서 선거를 전면적으로 지휘했었고 또 실제 현지에 가서 느껴보면 후보도 후보지만 조국 대표 때문에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1당 독점 구도였던 1당 독점 체제였던 호남에서 민주당이 아닌 정당이. 물론 진보당 케이스는 좀 독특한 케이스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고 민주당 아닌 정당이 30%를 넘어 35%를 얻거나 여기는 이제 진보당이 차지했기 때문에 우리가 30에 약간 미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굉장히 많은 득표를 한 거거든요.
▷ 고성국 : 그건 굉장히 의미 있는 투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황운하 : 네, 그것은 조국 대표의 어떤 기여도가 가장 높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조국 대표의 존재감이 확인된 그런 선거여서.
▷ 고성국 : 그러면 조국 대표에 대한 일종의 기대감도 여전히 호남 지역에서 있다, 확인했다 이렇게.
▶ 황운하 : 물론입니다. 조국 대표에 대해서 호남 지역이 민주 진보 진영의 리더로서 정치지도자로서 평가하고 그걸 인정하고 또 지도자를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고성국 : 이번에 재보궐선거를 치른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황운하 :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도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본전치기를 했기 때문에, 즉 그 호남 지역 두 군데에서 수성을 했기 때문에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봐야죠. 다만 이제 금정에서 당력을 좀 더 집중하지 못해서 패한 점. 인천 강화는 예상보다 거기는 또 표차가 적게 났더라고요. 거기가 표차가 많이 나는 지역인데 20~30% 차이 날 수 있는 데인데 거기는 한 자릿수밖에 차이가 안 났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수가 우세한 지역이라고 해서 저희가 압승을 했다고만 볼 수는 없겠더라고요, 물론 금정에서는 표차가 많이 나긴 했지만.
▷ 고성국 : 그럼 뭔가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그런 전략적 판단에 있어서 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아쉬움이 좀 있다?
▶ 황운하 : 네, 그리고 이제 이재명 대표가 영광에 가서 3번인가 4번인가 영광하고 한 번은 이제 1박 2일로 가고.
▷ 고성국 : 현장 최고회의도 하고.
▶ 황운하 : 네,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영광에 많이 간 거에 비하면 득표가 50%를 안 넘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선택 안 한 사람이 약 60%에 육박하거든요. 그런 부분은 민주당이 호남에서의 1당 독점, 그러니까 공천 곧 당선이라고 하는 그 구도가 이제 깨졌다라고 볼 수 있고 이후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에서의 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신호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관계없이 이제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호남 정치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이 됐다 이렇게 이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의원님 모두에 삼국지의 제갈공명의 삼분지계를 말씀하시면서 대담을 시작하셨는데 위촉오 세 나라로 또 삼각 정립 체계가 구축되듯이 이제 그런 단초를 열려는 선거였다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셨잖아요. 그게 현실화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양당의 아주 단단한 구조에서 제3당인 조국혁신당이 양당에 맞서는 3당 체제로 전환시켜 갈 수 있을까요?
▶ 황운하 : 이제 당장 닥친 선거는 26년 지방선거지 않습니까? 지방선거가 이제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을 뽑는 건데 기초의원은 삼분지계에 육박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26년 선거에서 광역과 단체장을 삼분지계는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고 저도 보고 있고요. 그러나 기초는 가능하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기초는 3명도 뽑고 4명도 뽑고.
▷ 고성국 : 그리고 기호가 가나다로 가고 뭐 그런 점이 있어서. 알겠습니다.
▶ 황운하 : 네, 그렇기 때문에 3명 뽑는 데에서 조국혁신당이 1명을 차지하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보듯이 30% 득표하면 가능하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뭐 스텝 바이 스텝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오늘 재보궐선거 말씀 듣다가 시간이 다 갔습니다. 의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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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재보궐선거 평가·김여사 불기소·특검범 재발의’…견해는?”
▷ 고성국 : 재보궐 선거 평가 그리고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서 오늘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황운하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대개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변은 없었다 뭐 이렇게 텃밭에서 다 각 양당이 이겼다 이런 식의 평가가 나왔는데 조국혁신당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황운하 :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이변은 없었다라고 볼 수 있지만 선거 과정 전체를 보면 특히 호남 지역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온 의미 있는 선거였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결과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이제 이른바 본전치기를 한 거죠. 자신들의 텃밭에서 수성을 했으니까 본전치기를 했는데 부산 금정과 강화 선거는 좀 차치하고 거기에는 이제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부산 금정은 단일화를 해서 민주당 후보가 됐고 우리 강화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뭐 좀 천천히 언급하고 우선 호남 지역만 좀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후보를 낸 곳이기 때문에 애초에 조국혁신당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제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본격적인 경쟁을 하겠다. 또 전국적으로 보면 지방선거에서 다당제가 정착되는 그런 시발점으로 삼겠다. 나아가서 이제 전국을 삼분지계하는.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 지방선거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러한 삼분지계의 하나의 축으로서 그 역할을 해야 된다는 그런 목표하에 이번 지방선거에 재보궐선거에 참여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당선이 물론 목표이기는 했지만 당선보다는 득표율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30%의 득표가 목표였거든요. 호남 지역은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특히 재보궐선거에서는 뭐 선거 과정이 감흥은커녕 전혀, 그러니까 뉴스거리가 되지 않고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그런 과정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가히 대선급이다 이렇게 평가될 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호남의 유권자들도 이런 재보궐 선거에는 매일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이렇게 대접받은 적이 없다, 유권자로서. 그래서 호남 지역에서 모처럼 선거다운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대단히 의미 있는 선거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공천, 곧 당선이라고 하는 등식이 성립되거나 무소속 후보가 된 적도 더러 있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 무소속 후보도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을 하거나 사실상 민주당 후보와 다를 바가 없는.
▷ 고성국 : 그렇죠. 그래서 당선되면 민주당 입당하겠습니다라고 공약을 내걸고 선거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많이 있었어요.
▶ 황운하 : 그러거나 뭐 어쨌든 그 후보가 민주당과 경쟁을 하려고 하거나 민주당을 공격하거나 이런 선거 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민주당 후보와 다를 바 없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적은 있었죠. 그렇지만 민주당과 다른 정당이. 물론 목표는 윤석열 정권과 싸운다 뭐 이런 목표가 공동의 목표가 있겠지만 그러나 명확하게 다른 정당이지 않습니까? 다른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아닌 정당을 호남에서 과연 얼마나 지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민주당 아닌 정당이 얼마나 득표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이제 관심사였거든요. 그래서 목표는 30%였는데.
▷ 고성국 : 결과는요?
▶ 황운하 : 곡성은 35%가 넘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한 것이고 영광은 실패했죠. 영광은 26.5% 정도 해서 30%에 못 미쳤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황운하 : 네, 30에 못 미친 부분은 굉장히 좀 아쉬운.
▷ 고성국 : 곡성에서 35가 나왔습니까?
▶ 황운하 : 그렇죠. 그래서 30%가 이제 곡성이 넘었고 영광에서 30%에 육박하기는 했는데 영광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낙선이라는 아쉬움보다도 30%를 넘겼으면 하는. 그것은 막판 민주당의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가 4번인가 영광을 방문하고 전남·광주 지역의 민주당의 기초의원, 광역의원이 총동원되고 전국의 국회의원들과 각 지역위원장, 지역위원회의 당원들이 총동원되다시피 한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조국혁신당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되는. 조국혁신당은 지역위원회 아직 하나도 없는, 조직이 하나도 없는 당이지 않습니까? 그런 조직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그런 열세에서 막판에 민주당이 엄청난 물량, 엄청난 당력을 총집중하는 이런 조직력을 가동하면서 거기에서 좀 밀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좀 아쉽다. 곡성은 30을 넘었고 목표치, 영광은 좀 아쉽게 됐다고 말씀하셨는데 세 당이 경쟁을 해서 3등을 한 부분은 별로 아쉽지 않으신가요? 그러니까 결과가 민주당이 당선되고 진보당이 2등 했잖아요, 영광에서.
▶ 황운하 : 그래서 그 세 후보가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이변이 아니라고 할 만큼 세 후보가 비등비등 초박빙이었거든요.
▷ 고성국 : 네, 그런 보도가 계속 나왔었습니다.
▶ 황운하 : 그리고 현지에서도 좀 그런 분위기였는데 민주당을 찍지 않는 비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진보당으로 가느냐, 조국혁신당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진보당이 1등 하거나 조국혁신당이 1등 하거나 이렇게 분석을 했었어요, 애초에는. 민주당은 2등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민주당 조직표가 마지막에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예상치 못하게 민주당이 표를 많이 가져갔는데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중에 누가 2등 하고 누가 3등 하는 것이냐라는 건 뭐 큰 의미는 없는데 다만 진보당은 그 지역의 영광 지역의 좀 독특한 선거운동을 오래전부터 해왔더라고요. 그러니까 수개월 전부터 수백 명의 전국의 진보당 당원들이 영광 지역에 가서 농촌 일손 돕기를 쭉 해왔더라고요. 그래서 농민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 농민들의 마음, 농민들 표가 진보당으로 확고하게 기울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현지에서 제가 확인해 보면 진보당을 분명하게 지지하는 거예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확고하게 진보당을 지지하는데 거기에 영광 지역의 광역도의원, 그러니까 전남도의원이 2명 있는데 그중 1명이 또 진보당입니다. 그런데 이 진보당 의원이 지역 활동을 엄청나게 잘했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그 지역에서 진보당 도의원에 대한 신망이 매우 높고 그리고 또 선거운동도 열심히 해왔고 해서 진보당 표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진보당이 1등 하지 않을까라는 저는 그런 예측을 했었는데 역시 이제 민주당 조직력에 좀 밀렸죠. 그런데 그러한 진보당의 독특한 선거 방식, 그러니까 영광 지역의 좀 특별한 케이스죠. 그래서 그것을 일반화시켜서 진보당이 2등 했고 조국혁신당이 3등 했다 이렇게 평가하기는 좀 어렵죠. 일반화돼서 평가한다면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3등이야? 이렇게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게 아니고 영광 지역에 영광의 진보당 도의원이 있고 수개월 전부터 농촌 일손 돕기, 숫돌에 칼을 갈아준다, 뭐 고추를 따준다 등등 여러 일손돕기를 해왔거든요. 그 부분이 그러니까 생활 밀착형 선거운동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그것이 농민들의 마음을 아주 깊이 제대로 파고들었었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는 어렵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목표, 우리가 설정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 희망을 심어놨다고 본다 이런 평가를 하시는 거군요.
▶ 황운하 : 그렇죠. 그러니까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안 세력으로서 평가받았다라고 이렇게 우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후보를 냈다가 단일화를 해서 결국은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가 됐는데 그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황운하 : 당연히 단일화를 해야 되죠. 그래서 단일화는 너무 잘된 것이고 다만 그 단일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의 후보는 사실 무명인 정치 신인이었거든요. 한 번도 선거에 나온 적이 없었고 그에 반해서 이제 민주당 후보는 총선에 두 번씩이나 출마를 한 경험이 있는 인지도가 제법 있는 이름이 알려진 후보였죠. 그래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와 인지도가 거의 제로인 후보와 그냥 여론조사를 하면 그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론조사 말고는 다른 단일화 방식을 선택하기가 좀 어려웠죠. 그래서 조국혁신당은 최대한 그래도 유권자들에게 공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두 번 정도는 공개 토론을 해야 한다.
▷ 고성국 : 토론회를 하고.
▶ 황운하 : 토론을 해서 후보의 역량에 대해서 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되지 않느냐. 그다음에 인지도가 너무 차이 나니까 토론을 공개 토론을 하고 그를 평가할 수 있는 배심원단을 구성해서 그래서 어느 후보가 구청장에 더 적합한 후보인지 이걸 판단할 수 있는 게 좋겠다 했는데 그게 안 받아들여지고 민주당에서 그걸 거부를 하면서 한 번의 유튜브 공개 토론을 한 번만 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래서 한 번의 공개 토론을 가지고 좀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 토론회를 본 사람들은 이건 뭐 제가 조국혁신당 의원이어서 하는 얘기는 아니고 그 당시 자료를 찾아보시면 아마 다 그걸 알 수 있을 텐데 토론을 본 분들은 토론회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압도했다. 만약에 이 토론회를 이재명 대표가 봤더라면 이재명 대표도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지자 찬성하지 않을 수 없었을 거다 이렇게 압도를 했었거든요.
▷ 고성국 : 그래요? 말씀하신 대로 이제 서로 입장이 약간 다를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좀 논란도 있었고 단일화한다고 그러다가 파기했다가 또다시 하고 뭐 이렇게 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무슨 신뢰 관계나 이런 것들이 좀 훼손되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 황운하 : 절대로 훼손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조국 대표가 무조건 수용하자 정말 대승적인 결단을 한 것이고 대의, 단일화라는 대의에 조금도 거기에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리고 더 늦춰서도 안 된다. 그래서 조건 없이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조건들을 사실상 거부했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런 조건 없이 무조건 단일화에 합의하겠다,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해서 민주당이 하자는 방식대로 사실 했죠. 그래서 뭐 그거의 과정에 대해서는 신뢰가 훼손되고 이런 건 없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단일화인데 그리고 그렇게 해서 출전한 단일 후보인데 선거 결과는 표차가 상당히 크게 나버렸지 않습니까?
▶ 황운하 : 크게 났죠.
▷ 고성국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황운하 : 굉장히 좀 예상 밖이었고요. 왜냐하면 그 선거 얼마 전에 여론조사에서 박빙 정도로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개표를 해보니까 표차가 많이 나더라고요. 그것은 선거 결과라는 게 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유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지만 부산 금정이 일단은 부산 지역에서도 가장 보수세가 센 곳입니다. 그래서 지난 선거 때도 표차가 굉장히 많이 난, 총선 때도 표차가 많이 난 지역이었거든요. 그다음에는 후보의 역량 이런 부분도 영향이 좀 있을 수 있죠. 그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고 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부산 금정에 역량을 집중을 못 했습니다.
▷ 고성국 : 영광에서 세게 붙느라고?
▶ 황운하 : 그러니까 영광과 곡성에서 이렇게 되다 보니까, 거기에 전선이 형성되다 보니까. 그래서 돌이켜보면 좀 아쉬운 부분이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그쪽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선거운동을 했더라면 결과가 어땠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광, 곡성 같으면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민주당 입장은 다를 수 있겠지만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은 단체장이 하나도 없는 신생 정당이고 하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조국혁신당에 영광, 곡성을 민주당이 아예 후보를 내지 않고 조국혁신당에게.
▷ 고성국 : 뭐 양보하고.
▶ 황운하 : 네, 하고 그다음에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두 당의 대표가 거기에 총력을 집중했더라면 그랬다면 전체 민주 진보 진영이 다 승리할 수도 있는.
▷ 고성국 : 그런 아쉬움이 있는.
▶ 황운하 : 네, 민심은 제가 금정에 몇 차례 갔었는데 바닥 민심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선거 결과에 반영이 된다면 보수세가 센 곳이라고는 하지만 이길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몇 가지 요소들이 좀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예상보다는 좀 표차가 크게 나왔죠.
▷ 고성국 : 재보궐 선거를 치르고 나면 이제 뭐 결과에 따라서는 당 지도부의 지도력이 좀 강화되기도 하고 좀 공격을 받기도 하고 그러는데 조국 대표의 리더십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습니까?
▶ 황운하 : 호남 지역에서 우리가 30%를 넘기는 득표를 했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우리가 예상했던, 목표로 했던 그에 미달한 것도 아니고 또 그 선거 과정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간 그런 가장 기여도가 큰 사람이 있다면 조국 대표였거든요. 조국 대표 본인이 영광과 곡성에서 한달살이를 하면서 선거를 전면적으로 지휘했었고 또 실제 현지에 가서 느껴보면 후보도 후보지만 조국 대표 때문에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1당 독점 구도였던 1당 독점 체제였던 호남에서 민주당이 아닌 정당이. 물론 진보당 케이스는 좀 독특한 케이스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고 민주당 아닌 정당이 30%를 넘어 35%를 얻거나 여기는 이제 진보당이 차지했기 때문에 우리가 30에 약간 미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굉장히 많은 득표를 한 거거든요.
▷ 고성국 : 그건 굉장히 의미 있는 투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황운하 : 네, 그것은 조국 대표의 어떤 기여도가 가장 높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조국 대표의 존재감이 확인된 그런 선거여서.
▷ 고성국 : 그러면 조국 대표에 대한 일종의 기대감도 여전히 호남 지역에서 있다, 확인했다 이렇게.
▶ 황운하 : 물론입니다. 조국 대표에 대해서 호남 지역이 민주 진보 진영의 리더로서 정치지도자로서 평가하고 그걸 인정하고 또 지도자를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고성국 : 이번에 재보궐선거를 치른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황운하 :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도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본전치기를 했기 때문에, 즉 그 호남 지역 두 군데에서 수성을 했기 때문에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봐야죠. 다만 이제 금정에서 당력을 좀 더 집중하지 못해서 패한 점. 인천 강화는 예상보다 거기는 또 표차가 적게 났더라고요. 거기가 표차가 많이 나는 지역인데 20~30% 차이 날 수 있는 데인데 거기는 한 자릿수밖에 차이가 안 났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수가 우세한 지역이라고 해서 저희가 압승을 했다고만 볼 수는 없겠더라고요, 물론 금정에서는 표차가 많이 나긴 했지만.
▷ 고성국 : 그럼 뭔가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그런 전략적 판단에 있어서 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아쉬움이 좀 있다?
▶ 황운하 : 네, 그리고 이제 이재명 대표가 영광에 가서 3번인가 4번인가 영광하고 한 번은 이제 1박 2일로 가고.
▷ 고성국 : 현장 최고회의도 하고.
▶ 황운하 : 네,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영광에 많이 간 거에 비하면 득표가 50%를 안 넘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선택 안 한 사람이 약 60%에 육박하거든요. 그런 부분은 민주당이 호남에서의 1당 독점, 그러니까 공천 곧 당선이라고 하는 그 구도가 이제 깨졌다라고 볼 수 있고 이후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에서의 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신호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관계없이 이제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호남 정치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이 됐다 이렇게 이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의원님 모두에 삼국지의 제갈공명의 삼분지계를 말씀하시면서 대담을 시작하셨는데 위촉오 세 나라로 또 삼각 정립 체계가 구축되듯이 이제 그런 단초를 열려는 선거였다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셨잖아요. 그게 현실화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양당의 아주 단단한 구조에서 제3당인 조국혁신당이 양당에 맞서는 3당 체제로 전환시켜 갈 수 있을까요?
▶ 황운하 : 이제 당장 닥친 선거는 26년 지방선거지 않습니까? 지방선거가 이제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을 뽑는 건데 기초의원은 삼분지계에 육박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26년 선거에서 광역과 단체장을 삼분지계는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고 저도 보고 있고요. 그러나 기초는 가능하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기초는 3명도 뽑고 4명도 뽑고.
▷ 고성국 : 그리고 기호가 가나다로 가고 뭐 그런 점이 있어서. 알겠습니다.
▶ 황운하 : 네, 그렇기 때문에 3명 뽑는 데에서 조국혁신당이 1명을 차지하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보듯이 30% 득표하면 가능하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뭐 스텝 바이 스텝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오늘 재보궐선거 말씀 듣다가 시간이 다 갔습니다. 의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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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재보궐선거 평가·김여사 불기소·특검범 재발의’…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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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18 09: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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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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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재보궐선거 평가·김여사 불기소·특검범 재발의’…견해는?”
▷ 고성국 : 재보궐 선거 평가 그리고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서 오늘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황운하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대개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변은 없었다 뭐 이렇게 텃밭에서 다 각 양당이 이겼다 이런 식의 평가가 나왔는데 조국혁신당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황운하 :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이변은 없었다라고 볼 수 있지만 선거 과정 전체를 보면 특히 호남 지역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온 의미 있는 선거였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결과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이제 이른바 본전치기를 한 거죠. 자신들의 텃밭에서 수성을 했으니까 본전치기를 했는데 부산 금정과 강화 선거는 좀 차치하고 거기에는 이제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부산 금정은 단일화를 해서 민주당 후보가 됐고 우리 강화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뭐 좀 천천히 언급하고 우선 호남 지역만 좀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후보를 낸 곳이기 때문에 애초에 조국혁신당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제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본격적인 경쟁을 하겠다. 또 전국적으로 보면 지방선거에서 다당제가 정착되는 그런 시발점으로 삼겠다. 나아가서 이제 전국을 삼분지계하는.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 지방선거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러한 삼분지계의 하나의 축으로서 그 역할을 해야 된다는 그런 목표하에 이번 지방선거에 재보궐선거에 참여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당선이 물론 목표이기는 했지만 당선보다는 득표율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30%의 득표가 목표였거든요. 호남 지역은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특히 재보궐선거에서는 뭐 선거 과정이 감흥은커녕 전혀, 그러니까 뉴스거리가 되지 않고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그런 과정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가히 대선급이다 이렇게 평가될 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호남의 유권자들도 이런 재보궐 선거에는 매일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이렇게 대접받은 적이 없다, 유권자로서. 그래서 호남 지역에서 모처럼 선거다운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대단히 의미 있는 선거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공천, 곧 당선이라고 하는 등식이 성립되거나 무소속 후보가 된 적도 더러 있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 무소속 후보도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을 하거나 사실상 민주당 후보와 다를 바가 없는.
▷ 고성국 : 그렇죠. 그래서 당선되면 민주당 입당하겠습니다라고 공약을 내걸고 선거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많이 있었어요.
▶ 황운하 : 그러거나 뭐 어쨌든 그 후보가 민주당과 경쟁을 하려고 하거나 민주당을 공격하거나 이런 선거 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민주당 후보와 다를 바 없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적은 있었죠. 그렇지만 민주당과 다른 정당이. 물론 목표는 윤석열 정권과 싸운다 뭐 이런 목표가 공동의 목표가 있겠지만 그러나 명확하게 다른 정당이지 않습니까? 다른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아닌 정당을 호남에서 과연 얼마나 지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민주당 아닌 정당이 얼마나 득표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이제 관심사였거든요. 그래서 목표는 30%였는데.
▷ 고성국 : 결과는요?
▶ 황운하 : 곡성은 35%가 넘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한 것이고 영광은 실패했죠. 영광은 26.5% 정도 해서 30%에 못 미쳤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황운하 : 네, 30에 못 미친 부분은 굉장히 좀 아쉬운.
▷ 고성국 : 곡성에서 35가 나왔습니까?
▶ 황운하 : 그렇죠. 그래서 30%가 이제 곡성이 넘었고 영광에서 30%에 육박하기는 했는데 영광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낙선이라는 아쉬움보다도 30%를 넘겼으면 하는. 그것은 막판 민주당의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가 4번인가 영광을 방문하고 전남·광주 지역의 민주당의 기초의원, 광역의원이 총동원되고 전국의 국회의원들과 각 지역위원장, 지역위원회의 당원들이 총동원되다시피 한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조국혁신당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되는. 조국혁신당은 지역위원회 아직 하나도 없는, 조직이 하나도 없는 당이지 않습니까? 그런 조직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그런 열세에서 막판에 민주당이 엄청난 물량, 엄청난 당력을 총집중하는 이런 조직력을 가동하면서 거기에서 좀 밀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좀 아쉽다. 곡성은 30을 넘었고 목표치, 영광은 좀 아쉽게 됐다고 말씀하셨는데 세 당이 경쟁을 해서 3등을 한 부분은 별로 아쉽지 않으신가요? 그러니까 결과가 민주당이 당선되고 진보당이 2등 했잖아요, 영광에서.
▶ 황운하 : 그래서 그 세 후보가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이변이 아니라고 할 만큼 세 후보가 비등비등 초박빙이었거든요.
▷ 고성국 : 네, 그런 보도가 계속 나왔었습니다.
▶ 황운하 : 그리고 현지에서도 좀 그런 분위기였는데 민주당을 찍지 않는 비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진보당으로 가느냐, 조국혁신당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진보당이 1등 하거나 조국혁신당이 1등 하거나 이렇게 분석을 했었어요, 애초에는. 민주당은 2등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민주당 조직표가 마지막에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예상치 못하게 민주당이 표를 많이 가져갔는데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중에 누가 2등 하고 누가 3등 하는 것이냐라는 건 뭐 큰 의미는 없는데 다만 진보당은 그 지역의 영광 지역의 좀 독특한 선거운동을 오래전부터 해왔더라고요. 그러니까 수개월 전부터 수백 명의 전국의 진보당 당원들이 영광 지역에 가서 농촌 일손 돕기를 쭉 해왔더라고요. 그래서 농민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 농민들의 마음, 농민들 표가 진보당으로 확고하게 기울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현지에서 제가 확인해 보면 진보당을 분명하게 지지하는 거예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확고하게 진보당을 지지하는데 거기에 영광 지역의 광역도의원, 그러니까 전남도의원이 2명 있는데 그중 1명이 또 진보당입니다. 그런데 이 진보당 의원이 지역 활동을 엄청나게 잘했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그 지역에서 진보당 도의원에 대한 신망이 매우 높고 그리고 또 선거운동도 열심히 해왔고 해서 진보당 표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진보당이 1등 하지 않을까라는 저는 그런 예측을 했었는데 역시 이제 민주당 조직력에 좀 밀렸죠. 그런데 그러한 진보당의 독특한 선거 방식, 그러니까 영광 지역의 좀 특별한 케이스죠. 그래서 그것을 일반화시켜서 진보당이 2등 했고 조국혁신당이 3등 했다 이렇게 평가하기는 좀 어렵죠. 일반화돼서 평가한다면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3등이야? 이렇게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게 아니고 영광 지역에 영광의 진보당 도의원이 있고 수개월 전부터 농촌 일손 돕기, 숫돌에 칼을 갈아준다, 뭐 고추를 따준다 등등 여러 일손돕기를 해왔거든요. 그 부분이 그러니까 생활 밀착형 선거운동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그것이 농민들의 마음을 아주 깊이 제대로 파고들었었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는 어렵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목표, 우리가 설정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 희망을 심어놨다고 본다 이런 평가를 하시는 거군요.
▶ 황운하 : 그렇죠. 그러니까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안 세력으로서 평가받았다라고 이렇게 우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후보를 냈다가 단일화를 해서 결국은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가 됐는데 그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황운하 : 당연히 단일화를 해야 되죠. 그래서 단일화는 너무 잘된 것이고 다만 그 단일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의 후보는 사실 무명인 정치 신인이었거든요. 한 번도 선거에 나온 적이 없었고 그에 반해서 이제 민주당 후보는 총선에 두 번씩이나 출마를 한 경험이 있는 인지도가 제법 있는 이름이 알려진 후보였죠. 그래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와 인지도가 거의 제로인 후보와 그냥 여론조사를 하면 그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론조사 말고는 다른 단일화 방식을 선택하기가 좀 어려웠죠. 그래서 조국혁신당은 최대한 그래도 유권자들에게 공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두 번 정도는 공개 토론을 해야 한다.
▷ 고성국 : 토론회를 하고.
▶ 황운하 : 토론을 해서 후보의 역량에 대해서 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되지 않느냐. 그다음에 인지도가 너무 차이 나니까 토론을 공개 토론을 하고 그를 평가할 수 있는 배심원단을 구성해서 그래서 어느 후보가 구청장에 더 적합한 후보인지 이걸 판단할 수 있는 게 좋겠다 했는데 그게 안 받아들여지고 민주당에서 그걸 거부를 하면서 한 번의 유튜브 공개 토론을 한 번만 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래서 한 번의 공개 토론을 가지고 좀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 토론회를 본 사람들은 이건 뭐 제가 조국혁신당 의원이어서 하는 얘기는 아니고 그 당시 자료를 찾아보시면 아마 다 그걸 알 수 있을 텐데 토론을 본 분들은 토론회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압도했다. 만약에 이 토론회를 이재명 대표가 봤더라면 이재명 대표도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지자 찬성하지 않을 수 없었을 거다 이렇게 압도를 했었거든요.
▷ 고성국 : 그래요? 말씀하신 대로 이제 서로 입장이 약간 다를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좀 논란도 있었고 단일화한다고 그러다가 파기했다가 또다시 하고 뭐 이렇게 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무슨 신뢰 관계나 이런 것들이 좀 훼손되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 황운하 : 절대로 훼손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조국 대표가 무조건 수용하자 정말 대승적인 결단을 한 것이고 대의, 단일화라는 대의에 조금도 거기에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리고 더 늦춰서도 안 된다. 그래서 조건 없이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조건들을 사실상 거부했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런 조건 없이 무조건 단일화에 합의하겠다,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해서 민주당이 하자는 방식대로 사실 했죠. 그래서 뭐 그거의 과정에 대해서는 신뢰가 훼손되고 이런 건 없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단일화인데 그리고 그렇게 해서 출전한 단일 후보인데 선거 결과는 표차가 상당히 크게 나버렸지 않습니까?
▶ 황운하 : 크게 났죠.
▷ 고성국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황운하 : 굉장히 좀 예상 밖이었고요. 왜냐하면 그 선거 얼마 전에 여론조사에서 박빙 정도로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개표를 해보니까 표차가 많이 나더라고요. 그것은 선거 결과라는 게 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유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지만 부산 금정이 일단은 부산 지역에서도 가장 보수세가 센 곳입니다. 그래서 지난 선거 때도 표차가 굉장히 많이 난, 총선 때도 표차가 많이 난 지역이었거든요. 그다음에는 후보의 역량 이런 부분도 영향이 좀 있을 수 있죠. 그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고 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부산 금정에 역량을 집중을 못 했습니다.
▷ 고성국 : 영광에서 세게 붙느라고?
▶ 황운하 : 그러니까 영광과 곡성에서 이렇게 되다 보니까, 거기에 전선이 형성되다 보니까. 그래서 돌이켜보면 좀 아쉬운 부분이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그쪽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선거운동을 했더라면 결과가 어땠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광, 곡성 같으면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민주당 입장은 다를 수 있겠지만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은 단체장이 하나도 없는 신생 정당이고 하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조국혁신당에 영광, 곡성을 민주당이 아예 후보를 내지 않고 조국혁신당에게.
▷ 고성국 : 뭐 양보하고.
▶ 황운하 : 네, 하고 그다음에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두 당의 대표가 거기에 총력을 집중했더라면 그랬다면 전체 민주 진보 진영이 다 승리할 수도 있는.
▷ 고성국 : 그런 아쉬움이 있는.
▶ 황운하 : 네, 민심은 제가 금정에 몇 차례 갔었는데 바닥 민심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선거 결과에 반영이 된다면 보수세가 센 곳이라고는 하지만 이길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몇 가지 요소들이 좀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예상보다는 좀 표차가 크게 나왔죠.
▷ 고성국 : 재보궐 선거를 치르고 나면 이제 뭐 결과에 따라서는 당 지도부의 지도력이 좀 강화되기도 하고 좀 공격을 받기도 하고 그러는데 조국 대표의 리더십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습니까?
▶ 황운하 : 호남 지역에서 우리가 30%를 넘기는 득표를 했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우리가 예상했던, 목표로 했던 그에 미달한 것도 아니고 또 그 선거 과정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간 그런 가장 기여도가 큰 사람이 있다면 조국 대표였거든요. 조국 대표 본인이 영광과 곡성에서 한달살이를 하면서 선거를 전면적으로 지휘했었고 또 실제 현지에 가서 느껴보면 후보도 후보지만 조국 대표 때문에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1당 독점 구도였던 1당 독점 체제였던 호남에서 민주당이 아닌 정당이. 물론 진보당 케이스는 좀 독특한 케이스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고 민주당 아닌 정당이 30%를 넘어 35%를 얻거나 여기는 이제 진보당이 차지했기 때문에 우리가 30에 약간 미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굉장히 많은 득표를 한 거거든요.
▷ 고성국 : 그건 굉장히 의미 있는 투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황운하 : 네, 그것은 조국 대표의 어떤 기여도가 가장 높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조국 대표의 존재감이 확인된 그런 선거여서.
▷ 고성국 : 그러면 조국 대표에 대한 일종의 기대감도 여전히 호남 지역에서 있다, 확인했다 이렇게.
▶ 황운하 : 물론입니다. 조국 대표에 대해서 호남 지역이 민주 진보 진영의 리더로서 정치지도자로서 평가하고 그걸 인정하고 또 지도자를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고성국 : 이번에 재보궐선거를 치른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황운하 :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도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본전치기를 했기 때문에, 즉 그 호남 지역 두 군데에서 수성을 했기 때문에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봐야죠. 다만 이제 금정에서 당력을 좀 더 집중하지 못해서 패한 점. 인천 강화는 예상보다 거기는 또 표차가 적게 났더라고요. 거기가 표차가 많이 나는 지역인데 20~30% 차이 날 수 있는 데인데 거기는 한 자릿수밖에 차이가 안 났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수가 우세한 지역이라고 해서 저희가 압승을 했다고만 볼 수는 없겠더라고요, 물론 금정에서는 표차가 많이 나긴 했지만.
▷ 고성국 : 그럼 뭔가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그런 전략적 판단에 있어서 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아쉬움이 좀 있다?
▶ 황운하 : 네, 그리고 이제 이재명 대표가 영광에 가서 3번인가 4번인가 영광하고 한 번은 이제 1박 2일로 가고.
▷ 고성국 : 현장 최고회의도 하고.
▶ 황운하 : 네,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영광에 많이 간 거에 비하면 득표가 50%를 안 넘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선택 안 한 사람이 약 60%에 육박하거든요. 그런 부분은 민주당이 호남에서의 1당 독점, 그러니까 공천 곧 당선이라고 하는 그 구도가 이제 깨졌다라고 볼 수 있고 이후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에서의 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신호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관계없이 이제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호남 정치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이 됐다 이렇게 이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의원님 모두에 삼국지의 제갈공명의 삼분지계를 말씀하시면서 대담을 시작하셨는데 위촉오 세 나라로 또 삼각 정립 체계가 구축되듯이 이제 그런 단초를 열려는 선거였다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셨잖아요. 그게 현실화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양당의 아주 단단한 구조에서 제3당인 조국혁신당이 양당에 맞서는 3당 체제로 전환시켜 갈 수 있을까요?
▶ 황운하 : 이제 당장 닥친 선거는 26년 지방선거지 않습니까? 지방선거가 이제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을 뽑는 건데 기초의원은 삼분지계에 육박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26년 선거에서 광역과 단체장을 삼분지계는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고 저도 보고 있고요. 그러나 기초는 가능하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기초는 3명도 뽑고 4명도 뽑고.
▷ 고성국 : 그리고 기호가 가나다로 가고 뭐 그런 점이 있어서. 알겠습니다.
▶ 황운하 : 네, 그렇기 때문에 3명 뽑는 데에서 조국혁신당이 1명을 차지하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보듯이 30% 득표하면 가능하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뭐 스텝 바이 스텝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오늘 재보궐선거 말씀 듣다가 시간이 다 갔습니다. 의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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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재보궐선거 평가·김여사 불기소·특검범 재발의’…견해는?”
▷ 고성국 : 재보궐 선거 평가 그리고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서 오늘은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말씀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황운하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대개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변은 없었다 뭐 이렇게 텃밭에서 다 각 양당이 이겼다 이런 식의 평가가 나왔는데 조국혁신당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황운하 :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이변은 없었다라고 볼 수 있지만 선거 과정 전체를 보면 특히 호남 지역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온 의미 있는 선거였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결과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이제 이른바 본전치기를 한 거죠. 자신들의 텃밭에서 수성을 했으니까 본전치기를 했는데 부산 금정과 강화 선거는 좀 차치하고 거기에는 이제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부산 금정은 단일화를 해서 민주당 후보가 됐고 우리 강화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뭐 좀 천천히 언급하고 우선 호남 지역만 좀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후보를 낸 곳이기 때문에 애초에 조국혁신당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이제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본격적인 경쟁을 하겠다. 또 전국적으로 보면 지방선거에서 다당제가 정착되는 그런 시발점으로 삼겠다. 나아가서 이제 전국을 삼분지계하는.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 지방선거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러한 삼분지계의 하나의 축으로서 그 역할을 해야 된다는 그런 목표하에 이번 지방선거에 재보궐선거에 참여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당선이 물론 목표이기는 했지만 당선보다는 득표율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30%의 득표가 목표였거든요. 호남 지역은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특히 재보궐선거에서는 뭐 선거 과정이 감흥은커녕 전혀, 그러니까 뉴스거리가 되지 않고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그런 과정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가히 대선급이다 이렇게 평가될 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호남의 유권자들도 이런 재보궐 선거에는 매일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이렇게 대접받은 적이 없다, 유권자로서. 그래서 호남 지역에서 모처럼 선거다운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대단히 의미 있는 선거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공천, 곧 당선이라고 하는 등식이 성립되거나 무소속 후보가 된 적도 더러 있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 무소속 후보도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을 하거나 사실상 민주당 후보와 다를 바가 없는.
▷ 고성국 : 그렇죠. 그래서 당선되면 민주당 입당하겠습니다라고 공약을 내걸고 선거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많이 있었어요.
▶ 황운하 : 그러거나 뭐 어쨌든 그 후보가 민주당과 경쟁을 하려고 하거나 민주당을 공격하거나 이런 선거 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민주당 후보와 다를 바 없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적은 있었죠. 그렇지만 민주당과 다른 정당이. 물론 목표는 윤석열 정권과 싸운다 뭐 이런 목표가 공동의 목표가 있겠지만 그러나 명확하게 다른 정당이지 않습니까? 다른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아닌 정당을 호남에서 과연 얼마나 지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민주당 아닌 정당이 얼마나 득표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이제 관심사였거든요. 그래서 목표는 30%였는데.
▷ 고성국 : 결과는요?
▶ 황운하 : 곡성은 35%가 넘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한 것이고 영광은 실패했죠. 영광은 26.5% 정도 해서 30%에 못 미쳤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황운하 : 네, 30에 못 미친 부분은 굉장히 좀 아쉬운.
▷ 고성국 : 곡성에서 35가 나왔습니까?
▶ 황운하 : 그렇죠. 그래서 30%가 이제 곡성이 넘었고 영광에서 30%에 육박하기는 했는데 영광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낙선이라는 아쉬움보다도 30%를 넘겼으면 하는. 그것은 막판 민주당의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가 4번인가 영광을 방문하고 전남·광주 지역의 민주당의 기초의원, 광역의원이 총동원되고 전국의 국회의원들과 각 지역위원장, 지역위원회의 당원들이 총동원되다시피 한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조국혁신당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되는. 조국혁신당은 지역위원회 아직 하나도 없는, 조직이 하나도 없는 당이지 않습니까? 그런 조직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그런 열세에서 막판에 민주당이 엄청난 물량, 엄청난 당력을 총집중하는 이런 조직력을 가동하면서 거기에서 좀 밀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좀 아쉽다. 곡성은 30을 넘었고 목표치, 영광은 좀 아쉽게 됐다고 말씀하셨는데 세 당이 경쟁을 해서 3등을 한 부분은 별로 아쉽지 않으신가요? 그러니까 결과가 민주당이 당선되고 진보당이 2등 했잖아요, 영광에서.
▶ 황운하 : 그래서 그 세 후보가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이변이 아니라고 할 만큼 세 후보가 비등비등 초박빙이었거든요.
▷ 고성국 : 네, 그런 보도가 계속 나왔었습니다.
▶ 황운하 : 그리고 현지에서도 좀 그런 분위기였는데 민주당을 찍지 않는 비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진보당으로 가느냐, 조국혁신당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진보당이 1등 하거나 조국혁신당이 1등 하거나 이렇게 분석을 했었어요, 애초에는. 민주당은 2등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민주당 조직표가 마지막에 조직력이 가동되면서 예상치 못하게 민주당이 표를 많이 가져갔는데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중에 누가 2등 하고 누가 3등 하는 것이냐라는 건 뭐 큰 의미는 없는데 다만 진보당은 그 지역의 영광 지역의 좀 독특한 선거운동을 오래전부터 해왔더라고요. 그러니까 수개월 전부터 수백 명의 전국의 진보당 당원들이 영광 지역에 가서 농촌 일손 돕기를 쭉 해왔더라고요. 그래서 농민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 농민들의 마음, 농민들 표가 진보당으로 확고하게 기울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현지에서 제가 확인해 보면 진보당을 분명하게 지지하는 거예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확고하게 진보당을 지지하는데 거기에 영광 지역의 광역도의원, 그러니까 전남도의원이 2명 있는데 그중 1명이 또 진보당입니다. 그런데 이 진보당 의원이 지역 활동을 엄청나게 잘했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그 지역에서 진보당 도의원에 대한 신망이 매우 높고 그리고 또 선거운동도 열심히 해왔고 해서 진보당 표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진보당이 1등 하지 않을까라는 저는 그런 예측을 했었는데 역시 이제 민주당 조직력에 좀 밀렸죠. 그런데 그러한 진보당의 독특한 선거 방식, 그러니까 영광 지역의 좀 특별한 케이스죠. 그래서 그것을 일반화시켜서 진보당이 2등 했고 조국혁신당이 3등 했다 이렇게 평가하기는 좀 어렵죠. 일반화돼서 평가한다면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3등이야? 이렇게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게 아니고 영광 지역에 영광의 진보당 도의원이 있고 수개월 전부터 농촌 일손 돕기, 숫돌에 칼을 갈아준다, 뭐 고추를 따준다 등등 여러 일손돕기를 해왔거든요. 그 부분이 그러니까 생활 밀착형 선거운동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그것이 농민들의 마음을 아주 깊이 제대로 파고들었었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는 어렵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목표, 우리가 설정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 희망을 심어놨다고 본다 이런 평가를 하시는 거군요.
▶ 황운하 : 그렇죠. 그러니까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안 세력으로서 평가받았다라고 이렇게 우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후보를 냈다가 단일화를 해서 결국은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가 됐는데 그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황운하 : 당연히 단일화를 해야 되죠. 그래서 단일화는 너무 잘된 것이고 다만 그 단일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의 후보는 사실 무명인 정치 신인이었거든요. 한 번도 선거에 나온 적이 없었고 그에 반해서 이제 민주당 후보는 총선에 두 번씩이나 출마를 한 경험이 있는 인지도가 제법 있는 이름이 알려진 후보였죠. 그래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와 인지도가 거의 제로인 후보와 그냥 여론조사를 하면 그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론조사 말고는 다른 단일화 방식을 선택하기가 좀 어려웠죠. 그래서 조국혁신당은 최대한 그래도 유권자들에게 공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야 되기 때문에 두 번 정도는 공개 토론을 해야 한다.
▷ 고성국 : 토론회를 하고.
▶ 황운하 : 토론을 해서 후보의 역량에 대해서 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되지 않느냐. 그다음에 인지도가 너무 차이 나니까 토론을 공개 토론을 하고 그를 평가할 수 있는 배심원단을 구성해서 그래서 어느 후보가 구청장에 더 적합한 후보인지 이걸 판단할 수 있는 게 좋겠다 했는데 그게 안 받아들여지고 민주당에서 그걸 거부를 하면서 한 번의 유튜브 공개 토론을 한 번만 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래서 한 번의 공개 토론을 가지고 좀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 토론회를 본 사람들은 이건 뭐 제가 조국혁신당 의원이어서 하는 얘기는 아니고 그 당시 자료를 찾아보시면 아마 다 그걸 알 수 있을 텐데 토론을 본 분들은 토론회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압도했다. 만약에 이 토론회를 이재명 대표가 봤더라면 이재명 대표도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지자 찬성하지 않을 수 없었을 거다 이렇게 압도를 했었거든요.
▷ 고성국 : 그래요? 말씀하신 대로 이제 서로 입장이 약간 다를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좀 논란도 있었고 단일화한다고 그러다가 파기했다가 또다시 하고 뭐 이렇게 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무슨 신뢰 관계나 이런 것들이 좀 훼손되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 황운하 : 절대로 훼손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조국 대표가 무조건 수용하자 정말 대승적인 결단을 한 것이고 대의, 단일화라는 대의에 조금도 거기에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리고 더 늦춰서도 안 된다. 그래서 조건 없이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조건들을 사실상 거부했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런 조건 없이 무조건 단일화에 합의하겠다, 민주당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 이렇게 해서 민주당이 하자는 방식대로 사실 했죠. 그래서 뭐 그거의 과정에 대해서는 신뢰가 훼손되고 이런 건 없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단일화인데 그리고 그렇게 해서 출전한 단일 후보인데 선거 결과는 표차가 상당히 크게 나버렸지 않습니까?
▶ 황운하 : 크게 났죠.
▷ 고성국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황운하 : 굉장히 좀 예상 밖이었고요. 왜냐하면 그 선거 얼마 전에 여론조사에서 박빙 정도로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개표를 해보니까 표차가 많이 나더라고요. 그것은 선거 결과라는 게 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유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지만 부산 금정이 일단은 부산 지역에서도 가장 보수세가 센 곳입니다. 그래서 지난 선거 때도 표차가 굉장히 많이 난, 총선 때도 표차가 많이 난 지역이었거든요. 그다음에는 후보의 역량 이런 부분도 영향이 좀 있을 수 있죠. 그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고 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부산 금정에 역량을 집중을 못 했습니다.
▷ 고성국 : 영광에서 세게 붙느라고?
▶ 황운하 : 그러니까 영광과 곡성에서 이렇게 되다 보니까, 거기에 전선이 형성되다 보니까. 그래서 돌이켜보면 좀 아쉬운 부분이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그쪽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선거운동을 했더라면 결과가 어땠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광, 곡성 같으면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민주당 입장은 다를 수 있겠지만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은 단체장이 하나도 없는 신생 정당이고 하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조국혁신당에 영광, 곡성을 민주당이 아예 후보를 내지 않고 조국혁신당에게.
▷ 고성국 : 뭐 양보하고.
▶ 황운하 : 네, 하고 그다음에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두 당의 대표가 거기에 총력을 집중했더라면 그랬다면 전체 민주 진보 진영이 다 승리할 수도 있는.
▷ 고성국 : 그런 아쉬움이 있는.
▶ 황운하 : 네, 민심은 제가 금정에 몇 차례 갔었는데 바닥 민심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선거 결과에 반영이 된다면 보수세가 센 곳이라고는 하지만 이길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몇 가지 요소들이 좀 복합적으로 작용되면서 예상보다는 좀 표차가 크게 나왔죠.
▷ 고성국 : 재보궐 선거를 치르고 나면 이제 뭐 결과에 따라서는 당 지도부의 지도력이 좀 강화되기도 하고 좀 공격을 받기도 하고 그러는데 조국 대표의 리더십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습니까?
▶ 황운하 : 호남 지역에서 우리가 30%를 넘기는 득표를 했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우리가 예상했던, 목표로 했던 그에 미달한 것도 아니고 또 그 선거 과정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간 그런 가장 기여도가 큰 사람이 있다면 조국 대표였거든요. 조국 대표 본인이 영광과 곡성에서 한달살이를 하면서 선거를 전면적으로 지휘했었고 또 실제 현지에 가서 느껴보면 후보도 후보지만 조국 대표 때문에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1당 독점 구도였던 1당 독점 체제였던 호남에서 민주당이 아닌 정당이. 물론 진보당 케이스는 좀 독특한 케이스라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고 민주당 아닌 정당이 30%를 넘어 35%를 얻거나 여기는 이제 진보당이 차지했기 때문에 우리가 30에 약간 미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굉장히 많은 득표를 한 거거든요.
▷ 고성국 : 그건 굉장히 의미 있는 투표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황운하 : 네, 그것은 조국 대표의 어떤 기여도가 가장 높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조국 대표의 존재감이 확인된 그런 선거여서.
▷ 고성국 : 그러면 조국 대표에 대한 일종의 기대감도 여전히 호남 지역에서 있다, 확인했다 이렇게.
▶ 황운하 : 물론입니다. 조국 대표에 대해서 호남 지역이 민주 진보 진영의 리더로서 정치지도자로서 평가하고 그걸 인정하고 또 지도자를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고성국 : 이번에 재보궐선거를 치른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황운하 :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도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본전치기를 했기 때문에, 즉 그 호남 지역 두 군데에서 수성을 했기 때문에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봐야죠. 다만 이제 금정에서 당력을 좀 더 집중하지 못해서 패한 점. 인천 강화는 예상보다 거기는 또 표차가 적게 났더라고요. 거기가 표차가 많이 나는 지역인데 20~30% 차이 날 수 있는 데인데 거기는 한 자릿수밖에 차이가 안 났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수가 우세한 지역이라고 해서 저희가 압승을 했다고만 볼 수는 없겠더라고요, 물론 금정에서는 표차가 많이 나긴 했지만.
▷ 고성국 : 그럼 뭔가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그런 전략적 판단에 있어서 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아쉬움이 좀 있다?
▶ 황운하 : 네, 그리고 이제 이재명 대표가 영광에 가서 3번인가 4번인가 영광하고 한 번은 이제 1박 2일로 가고.
▷ 고성국 : 현장 최고회의도 하고.
▶ 황운하 : 네,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영광에 많이 간 거에 비하면 득표가 50%를 안 넘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선택 안 한 사람이 약 60%에 육박하거든요. 그런 부분은 민주당이 호남에서의 1당 독점, 그러니까 공천 곧 당선이라고 하는 그 구도가 이제 깨졌다라고 볼 수 있고 이후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에서의 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신호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관계없이 이제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호남 정치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이 됐다 이렇게 이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의원님 모두에 삼국지의 제갈공명의 삼분지계를 말씀하시면서 대담을 시작하셨는데 위촉오 세 나라로 또 삼각 정립 체계가 구축되듯이 이제 그런 단초를 열려는 선거였다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셨잖아요. 그게 현실화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양당의 아주 단단한 구조에서 제3당인 조국혁신당이 양당에 맞서는 3당 체제로 전환시켜 갈 수 있을까요?
▶ 황운하 : 이제 당장 닥친 선거는 26년 지방선거지 않습니까? 지방선거가 이제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을 뽑는 건데 기초의원은 삼분지계에 육박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26년 선거에서 광역과 단체장을 삼분지계는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고 저도 보고 있고요. 그러나 기초는 가능하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기초는 3명도 뽑고 4명도 뽑고.
▷ 고성국 : 그리고 기호가 가나다로 가고 뭐 그런 점이 있어서. 알겠습니다.
▶ 황운하 : 네, 그렇기 때문에 3명 뽑는 데에서 조국혁신당이 1명을 차지하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보듯이 30% 득표하면 가능하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뭐 스텝 바이 스텝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오늘 재보궐선거 말씀 듣다가 시간이 다 갔습니다. 의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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