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 병력 만명 러시아에 파병 준비중”…러시아는 “가짜뉴스” [지금뉴스]

입력 2024.10.18 (13: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브뤼셀 EU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가 임시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북한 기술 인력과 북한군 장교를 파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사람들은 만 명의 병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우크라이나 또는 러시아로 이동시키지는 않았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에서 북한이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 사람들을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에 인력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한이 보내는 인력은)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 공장과 군대로 보내집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러시아 편에서 사실상 두 번째 국가가 참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BBC는 러시아 극동 지역의 군 관련 소식통으로부터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군사 기지에 북한 사람들이 도착했단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주장하고 있는 파병 예상인력 3천 명에는 '훨씬 못 미치는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발언에 '가짜뉴스'라며 맞섰습니다.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특별군사작전 참가자 구성은 러시아 국방부가 한다"며 "우크라이나 정권은 그들의 일이나 언급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매체 브즈글랴드는 우크라이나 분쟁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신화'가 우크라이나 정권에 필요했다고 콘스탄틴 돌고프 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젤렌스키 “북한, 병력 만명 러시아에 파병 준비중”…러시아는 “가짜뉴스” [지금뉴스]
    • 입력 2024-10-18 13:14:00
    영상K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브뤼셀 EU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가 임시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북한 기술 인력과 북한군 장교를 파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사람들은 만 명의 병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우크라이나 또는 러시아로 이동시키지는 않았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에서 북한이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 사람들을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에 인력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한이 보내는 인력은)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 공장과 군대로 보내집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러시아 편에서 사실상 두 번째 국가가 참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BBC는 러시아 극동 지역의 군 관련 소식통으로부터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군사 기지에 북한 사람들이 도착했단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주장하고 있는 파병 예상인력 3천 명에는 '훨씬 못 미치는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발언에 '가짜뉴스'라며 맞섰습니다.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특별군사작전 참가자 구성은 러시아 국방부가 한다"며 "우크라이나 정권은 그들의 일이나 언급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매체 브즈글랴드는 우크라이나 분쟁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신화'가 우크라이나 정권에 필요했다고 콘스탄틴 돌고프 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