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10·19 76주기 맞아 전남 고흥에도 첫 위령탑

입력 2024.10.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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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10·19 사건 76년 만에 전남 고흥에도 위령탑이 처음 세워졌습니다.

전남 고흥군은 18일 고흥군민회관 앞에서 10·19 유족과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군 추모 위령탑을 제막식을 갖고, 헌화와 분향, 공연 등 추모제 행사를 열었습니다.

고흥군 추모 위령탑은 전남도와 고흥군 예산으로 건립됐으며 동백꽃과 비둘기로 추모와 평화를 형상화했습니다.

전남 고흥군 여순10·19 위령탑 제막식에는 유족 100여 명이 참석했다.전남 고흥군 여순10·19 위령탑 제막식에는 유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 이백인 고흥유족회장은 "위령탑 건립은 민관이 합심하여 만든 결과로, 이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수있게 됐다"며 "피해신고 재개와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한 연장, 희생자 직권 결정 확대와 배보상 조항 마련 등을 반영하는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단순한 기념탑이 아니라, 비극적인 역사를 상기시키며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약속의 상징이자 화해와 상생의 상징이다. 희생자를 위로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0·19특별법 시행이후 전국적으로 희생자 신고가 7천465건 접수된 가운데 고흥 지역 희생자 신고도 500건이 넘었습니다.
전남 고흥군 군민회관 앞에 세워진 여순10·19 고흥군 위령탑전남 고흥군 군민회관 앞에 세워진 여순10·19 고흥군 위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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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순10·19 76주기 맞아 전남 고흥에도 첫 위령탑
    • 입력 2024-10-18 15:49:30
    순천

여수순천10·19 사건 76년 만에 전남 고흥에도 위령탑이 처음 세워졌습니다.

전남 고흥군은 18일 고흥군민회관 앞에서 10·19 유족과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군 추모 위령탑을 제막식을 갖고, 헌화와 분향, 공연 등 추모제 행사를 열었습니다.

고흥군 추모 위령탑은 전남도와 고흥군 예산으로 건립됐으며 동백꽃과 비둘기로 추모와 평화를 형상화했습니다.

전남 고흥군 여순10·19 위령탑 제막식에는 유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 이백인 고흥유족회장은 "위령탑 건립은 민관이 합심하여 만든 결과로, 이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수있게 됐다"며 "피해신고 재개와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한 연장, 희생자 직권 결정 확대와 배보상 조항 마련 등을 반영하는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단순한 기념탑이 아니라, 비극적인 역사를 상기시키며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약속의 상징이자 화해와 상생의 상징이다. 희생자를 위로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0·19특별법 시행이후 전국적으로 희생자 신고가 7천465건 접수된 가운데 고흥 지역 희생자 신고도 500건이 넘었습니다.
전남 고흥군 군민회관 앞에 세워진 여순10·19 고흥군 위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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