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10·19 76주기 추념식 총리·국회의장 첫 참석 “늦었고 죄송하다”
입력 2024.10.19 (21:24)
수정 2024.10.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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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순10·19 사건 76주기를 맞아 오늘 보성에서 정부합동추념식이 열렸습니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이 처음 참석해 희생자 결정 지연에 대해 개선을 약속했고 특별법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순10·19 사건으로 5살 때 아버지를 잃은 이찬식 씨.
연좌제 피해까지 당하며 산 세월에 어느덧 80이 넘었습니다.
[이찬식/보성 지역 여순10·19 유족 : "느닷없이 총 맞아 쓰러지면서 얼마나 억울하였소. 아버지 나도 금방 아버지 계신 하늘로 돌아가…."]
인공지능 기술로 추념식 행사장에 되살아난 아버지가 당시 모습으로 전하는 편지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적십니다.
[고 이병권/10·19 희생자 : "평생 손가락질 받으면서 살았을 너를 생각하면 내 속이 다 뭉그러진다."]
여순10·19 사건 발생 1년 뒤 당시 전라남도가 발표한 사망자만 만천 명.
진상규명과명예회복특별법 시행 후 3년이 지났지만 희생자 신고 7천465건 가운데 정부 위원회가 확정한 건 708건에 그쳤습니다.
추념식에 처음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를 의식한 듯 특별법 개정을 국회와 협의하고 희생자 명예회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염원인 희생자 심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새로이 보강하겠습니다.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너무 늦었고, 죄송하다"면서 공권력에 의한 국민의 피해와 희생을 규명하는 일에 국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특별법 개정이 지체되었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중단되지 않도록 국회의장도 책임지고 나서겠습니다."]
한편, 여수시는 오늘 오후 자체 추념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고 순천과 구례 지역 위령제도 내일과 22일 각각 열리는 등 시군별 추모 행사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순10·19 사건 76주기를 맞아 오늘 보성에서 정부합동추념식이 열렸습니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이 처음 참석해 희생자 결정 지연에 대해 개선을 약속했고 특별법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순10·19 사건으로 5살 때 아버지를 잃은 이찬식 씨.
연좌제 피해까지 당하며 산 세월에 어느덧 80이 넘었습니다.
[이찬식/보성 지역 여순10·19 유족 : "느닷없이 총 맞아 쓰러지면서 얼마나 억울하였소. 아버지 나도 금방 아버지 계신 하늘로 돌아가…."]
인공지능 기술로 추념식 행사장에 되살아난 아버지가 당시 모습으로 전하는 편지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적십니다.
[고 이병권/10·19 희생자 : "평생 손가락질 받으면서 살았을 너를 생각하면 내 속이 다 뭉그러진다."]
여순10·19 사건 발생 1년 뒤 당시 전라남도가 발표한 사망자만 만천 명.
진상규명과명예회복특별법 시행 후 3년이 지났지만 희생자 신고 7천465건 가운데 정부 위원회가 확정한 건 708건에 그쳤습니다.
추념식에 처음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를 의식한 듯 특별법 개정을 국회와 협의하고 희생자 명예회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염원인 희생자 심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새로이 보강하겠습니다.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너무 늦었고, 죄송하다"면서 공권력에 의한 국민의 피해와 희생을 규명하는 일에 국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특별법 개정이 지체되었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중단되지 않도록 국회의장도 책임지고 나서겠습니다."]
한편, 여수시는 오늘 오후 자체 추념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고 순천과 구례 지역 위령제도 내일과 22일 각각 열리는 등 시군별 추모 행사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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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19 2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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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10·19 사건 76주기를 맞아 오늘 보성에서 정부합동추념식이 열렸습니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이 처음 참석해 희생자 결정 지연에 대해 개선을 약속했고 특별법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순10·19 사건으로 5살 때 아버지를 잃은 이찬식 씨.
연좌제 피해까지 당하며 산 세월에 어느덧 80이 넘었습니다.
[이찬식/보성 지역 여순10·19 유족 : "느닷없이 총 맞아 쓰러지면서 얼마나 억울하였소. 아버지 나도 금방 아버지 계신 하늘로 돌아가…."]
인공지능 기술로 추념식 행사장에 되살아난 아버지가 당시 모습으로 전하는 편지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적십니다.
[고 이병권/10·19 희생자 : "평생 손가락질 받으면서 살았을 너를 생각하면 내 속이 다 뭉그러진다."]
여순10·19 사건 발생 1년 뒤 당시 전라남도가 발표한 사망자만 만천 명.
진상규명과명예회복특별법 시행 후 3년이 지났지만 희생자 신고 7천465건 가운데 정부 위원회가 확정한 건 708건에 그쳤습니다.
추념식에 처음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를 의식한 듯 특별법 개정을 국회와 협의하고 희생자 명예회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염원인 희생자 심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새로이 보강하겠습니다.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너무 늦었고, 죄송하다"면서 공권력에 의한 국민의 피해와 희생을 규명하는 일에 국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특별법 개정이 지체되었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중단되지 않도록 국회의장도 책임지고 나서겠습니다."]
한편, 여수시는 오늘 오후 자체 추념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고 순천과 구례 지역 위령제도 내일과 22일 각각 열리는 등 시군별 추모 행사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순10·19 사건 76주기를 맞아 오늘 보성에서 정부합동추념식이 열렸습니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이 처음 참석해 희생자 결정 지연에 대해 개선을 약속했고 특별법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순10·19 사건으로 5살 때 아버지를 잃은 이찬식 씨.
연좌제 피해까지 당하며 산 세월에 어느덧 80이 넘었습니다.
[이찬식/보성 지역 여순10·19 유족 : "느닷없이 총 맞아 쓰러지면서 얼마나 억울하였소. 아버지 나도 금방 아버지 계신 하늘로 돌아가…."]
인공지능 기술로 추념식 행사장에 되살아난 아버지가 당시 모습으로 전하는 편지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적십니다.
[고 이병권/10·19 희생자 : "평생 손가락질 받으면서 살았을 너를 생각하면 내 속이 다 뭉그러진다."]
여순10·19 사건 발생 1년 뒤 당시 전라남도가 발표한 사망자만 만천 명.
진상규명과명예회복특별법 시행 후 3년이 지났지만 희생자 신고 7천465건 가운데 정부 위원회가 확정한 건 708건에 그쳤습니다.
추념식에 처음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를 의식한 듯 특별법 개정을 국회와 협의하고 희생자 명예회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유가족분들의 가장 큰 염원인 희생자 심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새로이 보강하겠습니다.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너무 늦었고, 죄송하다"면서 공권력에 의한 국민의 피해와 희생을 규명하는 일에 국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특별법 개정이 지체되었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중단되지 않도록 국회의장도 책임지고 나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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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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