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청년 일자리 장려금’ 개편…“사업주·근로자 동시 지원”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과 청년에 대한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사업주뿐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하는 ‘청년 일자리 도약장려금’의 새로운 2유형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오늘(21일) 대전 중구의 제조업체인 나노하이테크에서 중소기업 대표·인사 노무 담당자와 청년 근로자들을 만나 이 같은 청년 지원제도 개편 방안을 밝혔습니다.

내년에 신설되는 청년 일자리 도약장려금 2유형은 기존 1유형과 달리, 사업주뿐 아니라 청년 근로자에게도 직접적인 지원을 해 장기근속을 유도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제조업 등 빈일자리 업종에서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사업주에게는 6개월 이상 고용 유지 시 1년간 최대 720만 원을 지원합니다.

또, 근로자인 청년에게는 18개월 이상 재직 시 18개월 차에 240만 원, 24개월 차에 240만 원씩 2년간 최대 480만 원을 지원합니다.

1유형은 만 15~34세의 4개월 이상 실업, 고졸 이하 청년 등 ‘취업애로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할 경우 사업주에게 1년간 최대 720만 원을 지원합니다.


올해 도약장려금의 경우 12만 5,000명을 대상으로 6,078억 원을 투입했는데, 내년에는 1유형 5만 5,000명, 2유형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7,772억 원을 투입해 지원 예산이 27.9%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는 수시·경력 중심의 채용 경향으로 수요가 커진 상황을 고려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규모를 청년 5만 8,000명으로 1만 명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인사업무 전문화와 효율화를 위해 ATS(채용관리솔루션) 지원사업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ATS는 AI 등 전산시스템을 통해 채용 업무 프로세스를 전산화한 시스템으로, 지원서 관리와 이력서 스크리닝, 채용 일정 관리·안내, 평가 보고서 생성 등을 지원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에 ATS 활용 지원금을 지급해, 검증된 ATS를 구입·구독한 서비스 수요기업이 지원 한도 내에서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