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실적 최고’ SK하이닉스, 경쟁자는 삼성전자가 아닙니다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입력 2024.10.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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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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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실적발표 시즌, 기대치 낮은데 주가는 더 부진
- 손절매 vs 물타기, 투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판단해야
- 美 빅테크는 AI 군비 경쟁 중...'이익 유지하며 투자'가 관건
- AI와 로봇의 결합, 시장 판도와 일상 전면적으로 바꿀 것
- 애플, 中 광군절 맞아 할인판매...현지 업체와 경쟁 치열
- 엔지니어보다 급한 투자자 마음, 실적에 대한 실망은 계속
- 트럼프 선거운동하는 머스크, 투자 심리에 영향 미칠 것
- 현대차 인도 상장 주목,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은 잘 될까?
- SK하이닉스, 최대 경쟁자는 마이크론..."이젠 가격보다 성능"
- 금융주, 해외와 비교해 이익대비주가 낮아...배당률 계속 높을 것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21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오고 있는데요. 각 산업별 영향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개미스쿨 시간입니다. 증시 각도를 한번 점검해 보시죠. 증시 각도기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대호> 주말도 잘 쉬셨고요?

◆곽상준> 네, 날씨가 본격적으로 좀 차가워져서. 쌀쌀하지만 좀 상쾌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렇게 추운데도 자전거도 많이 타시고.

◆곽상준> 네, 좋죠.

◇이대호> 이제 실적 시즌으로 들어가는데요. 그런데 미국 증시는 지금 다우도 그렇고 S&P500도 그렇고 사상 최고 막 계속 갈아치우고 있잖아요. 그 바탕에는 좋은 실적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곽상준> 실적이 좋은 거 맞죠. 왜냐하면 예상했던 실적보다 계속해서 실적치가 항상 좋게 나오는데, 그런데 이게 조금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워낙 금융시장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이기 때문에 사전에 먼저 우리 잘할 거야라고 얘기하는 회사가 별로 없어요. 기대감을 상당히 많이 낮춰놓습니다.

◇이대호> 일부러 기대감을 낮춰놓고.

◆곽상준> 낮춰놓고 나서 그 실적을 달성하는 게 일반적이라서 보통 이전 분기 실적 발표할 때 우리 다음에 이 정도 할 거야, 했을 때 달성하는 확률이 한 70~80%가 계속 꾸준히 넘어요. 그러니까 실적 발표할 때 보면 실적이 굉장히 잘 나오는 것 같다. 이렇게 보이는데 그런 흐름들이 좀 있다는 걸 좀 파악하시면 좋겠고. 한국 같은 경우는 조금 실적이 좋을 것 같으면 막 흥분해서 우리 좋을 거예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달성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쇼크를 좀 당하고 이런 경우 있는데.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실적이 좋아서 그럼 주가가 올라갔느냐라고 보면 꼭 그렇게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여전히 유동성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이 올라가는 거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그거는 이익 대비 주식 시장의 가치를 판단해 보면 아는데 역대 가장 높은 이익 대비 가치예요. 가격이에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밸류에이션이라고 하는 가치 대비 가격이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곽상준>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기업 실적도 있으나 사람들이 그만큼 주식시장에 대해서 더 긍정적으로 보고 또 미국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봐서 그걸 좀 높게 평가해 주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도 최근에 한국 계좌가 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고 해외 주식 계좌가 한 700만 명 이렇게 계좌를 텄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지금 미국 주식을 좋게 보는 거는 미국 사람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사람까지 좋게 보면서 자금이 그쪽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어서.

◇이대호> 전 세계에서.

◆곽상준> 네, 그래서 상대적으로 기업 가치가 나쁘지도 않고 실적이 나쁘지 않지만 주가는 그것보다 낮지 않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보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높은 가격이 뭔가 거품처럼 꺼지는 게 아니라, 그 높은 가격이 계속해서 또 유지가 되는 거죠. 돈이 몰리다 보니까.

◆곽상준> 네, 그리고 과거하고 조금 많이 다른 게 뭐냐 하면 미국의 기업들은 주가와 주주 가치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그리고 주식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뭔지를 정확히 파악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자본이 효율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느냐. 내가 1만 원을 가지고 있을 때 이 1만 원을 얼마나 잘 쓰느냐 이 부분에서 굉장히 특화되어 있는데. 사실은 돈을 잘 쓴다는 핵심 지표는 뭐냐 하면 ROE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리턴 받느냐, 내가 투자한 자본에서. 이게 ROE인데요.

◇이대호> 자기자본이익률.

◆곽상준> 네, 그런데 이 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뭐냐면 자본을 자꾸 소각시켜요. 예를 들어서 내가 1조를 가지고 총자본이 1조, 순자본 1조를 갖고 있었는데, 영업이익률 20%를 얻었어요. 그러면 1조 2000억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1조 2000억이 되면 사실은 똑같은 2000억을 벌었으면 내년에는 1조 2000억 원에 2000억을 번 거라서 20%가 안 되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ROE가 점점 떨어지겠죠.

◆곽상준> 네, 그러니까 이게 자본효율성이라고 부르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탁월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냐면 2000억을 벌면 그냥 2000억을 다 주주 배당을 해주든지 자사주 소각을 하든지 환원을 시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다시 자본금은 1조로 맞춰놓고.

◆곽상준> 그런데 문제는 이게 주주들한테는 좋은데 기업의 영속성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예를 들어 재투자를 해야 된다든지 공장 설비를 늘려야 된다면.

◆곽상준> 그렇죠. 이제 거대한 장치 산업을 하는 회사가 대표적인데. 보잉 같은 회사는 이 자사주 매입, 소각 같은 걸 너무 하다 보니까 어려움을 당했을 때 돈이 필요한데 돈이 없어진 거예요. 그렇게 좀 역의 방향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 흐름들을 가장 충실하게 따르는 회사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말하는 빅테크 기업들이거든요. 이 회사들은 설비 증설이 크지 않고 현금 흐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금 가지고 계속 이런 식의 방법을 채택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효과가 굉장히 높다.

◇이대호> 특히 공장이 필요 없는 테크 기업들은 더 그러기 쉬운 거죠.

◆곽상준> 예, 그런데 조금 이따 다시 한번 알아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이 업체들이 이 빅테크들이 최근에 군비 경쟁을 하고 있죠. AI.

◇이대호> 군비 경쟁.

◆곽상준> 네, 저는 그 표현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AI 군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뒷부분에 한번 더 여쭤볼게요. 일단 국내 기업들 실적부터 먼저 좀 체크를 하고요. 국내 기업들은 어떻습니까? 올해 실적이 잘 나와야 될 텐데, 약간 좀 기대치가 좀 내려가고 있더라고요.

◆곽상준> 작년도에 기대치가 너무 많이 오른 거예요. 왜냐면 작년도에 반도체 업체들이 적자를 냈었고, 그런데 과거 흑자를 감안해보면 적자에서 흑자로 올라올 경우 이 이익 변동폭이 굉장히 클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면서 실제로 1분기 넘어서면서부터는 실적이 개선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흑자 규모가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영업이익 10조 4400억. 이렇게 냈어요. 또 하이닉스도 한 6조 정도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고,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하면 연말에 이익이 엄청나게 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기대감을 한껏 높여놨는데 3분기에 그 흐름들이 좀 꺾인 거죠. 삼성전자가 대표적인데 10조 4000억을 내던 영업이익을 9조 1000억으로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의 핵심은 다른 사업부가 아니라 반도체 사업부였고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뭐야, 이익이 가장 많이 나는 사업 영역에서 이익이 꺾였어? 그러면 이거 어렵겠군, 안 되겠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계속 올라가던 것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 흐름도 거기에 따라서 조금 부진한데, 그런데 지금 주가의 부진이 조금 더 심한 편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지금 삼성전자는 5만 8000원대까지 떨어져 있고 개인 투자자들이 10월에 가장 많이 산 종목들을 쭉 보니까 삼성전자,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게 빗나가질 않네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종목 10개 중에 7개는 하락했다. 왜 이렇게 반복이 될까요?

◆곽상준> 왜냐면 과거에 사고 싶었던 주식이 싸지면 사는 거예요.

◇이대호> 그냥 눈으로 보이는 가격만.

◆곽상준> 네, 가격이 싸지면 사는 건데 문제는 이다음에. 지금 우리가 주식을 사는 거는 지금 현재에 대한 투자라기보다도 미래에 얻어낼 이익에 대한 투자거든요. 그런데 최근 이 주식들이 미래에 대한 전망이 지금보다는 조금 나빠진 거죠. 그러니까 주식이 떨어져서 옛날에 그때 너무 사고 싶었던 건데 진짜 반짝반짝 빛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이게 약간 퇴색되고 있었던 분위기였으니까 사고 나서 주가가 더 떨어지는 흐름들을 보여주는 거고요. 여기에 대해서 사람들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정말 극명하게 갈라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손절매를 잘해야 된다, 그래야 생존할 수 있다라고 얘기하고요. 또 전혀 반대의 접근법은 뭐냐 하면. 물타기를 잘해야 된다라고 또 보는 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완전 양극단이거든요.

◇이대호> 물타기는 추가 매수를 해서 평균 단가를 낮춰놓는 거, 이걸 표현하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이게 그런데 사실은 동면의 앞뒷면 같습니다. 그러니깐 예를 들자면 트레이딩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주식을 되게 고점에서 잡았을 경우에는 손절매를 못하면 정말 자산 전체가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주 빠르게 잘 올라가는 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손절매라는 어떤 투자의 법칙을 놓치면 큰일 나는 거고요. 물타기는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해야 되느냐. 그렇게 트레이딩 관점이라든가 치솟는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물타기 하면 절대 안 되고요. 바닥에 쫙 긁어가지고 주가가 떨어지다가 나는 3년, 5년 들고 있을 수 있어 이 회사가 좋은 회사인데 역사적으로 되게 낮은 가격이야, 그래서 산 거야. 이런 분들은 물타기를 해도 돼요. 그런데 그 반대로 하시면 서로 간에 굉장히 난처해집니다.

◇이대호> 그래서 본인 자금의 또 투자의 목적이라든지 본인의 성향, 얼마나 또 기다릴 수 있는지 그 시간 가치, 이런 걸 또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셔야 되는 거고요.

◆곽상준> 네, 그렇죠. 느긋하신 분이 급하게 투자하면 망하고, 급한 분이 느긋하게 투자하면 또 망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대호> 아까 얘기했던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 실적도 한번 볼까요? 이번 주부터 그러니까 10월 말까지 줄줄이 나오더라고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이번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이 회사들은 사실은 연예인 걱정하지 말라는 것보다 더 걱정하지 말아야 할 회사들이죠. 워낙 전 세계적으로 영업망을 정확하게 가지고 있고 계속해서 현금 창출이 되어지고 있고 그다음에 설비 증설은 많지 않습니다. 비용 투자에 비해 리턴이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니까요. 걱정할 건 없는데 앞서 잠깐 말씀드렸듯이 제가 AI 군비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뉴스에 의하면 최신형 엔비디아칩을 어마무시하게 지금 주문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엔비디아칩셋이 있어요. 이렇게 컴퓨터 덩어리처럼 나오는 게 가격이 이번에 발표가 됐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칩을 1개 다른 게 아니고 여러 개 다른 제품이긴 한데 그래도 컴퓨터 1대거든요. 따지고 보면. 여러 개의 칩을 단 고성능 컴퓨터인데 가격이 얼마쯤 할까요?

◇이대호> 그 전 모델이 5000만 원이었잖아요.

◆곽상준> 51만 5000달러예요. 시작 가격이. 정말 너무 많이 놀랐어요. 한화로 약 8억 원, 51만 5000달러. 그러니까는 물론 칩 한 개의 가격은 아닌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이건 무슨 말이냐면 걱정할 필요 없는 빅테크들이 과거에 써본 적이 없는 설비 투자, 설비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2분기와 똑같은 궤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2분기에 뭐라고 얘기했냐면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더 안전하다라고 표현하면서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이 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군비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이 매출은 항상 조금씩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그대로 진행이 될 것 같고요. 반면에 이익 규모는 투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쉽게 증가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어떻게 운영의 묘를 짜서 이익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서 투자를 할 거냐. 이게 빅테크들의 관점인데, 그게 어떻게 열릴 것인지가 너무 궁금해요. 이번에.

◇이대호> 사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비용은 비용대로 쓰면서 AI 관련해서는 수익이 별로 없다, 이러면서 주가가 좀 조정을 받았었잖아요. 그런데 이번 3분기 때는 과연 어떤 스토리로 갈지.

◆곽상준> 그런데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거를 제가 지난주 한 주 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가 했던 얘기가 다 있습니다. 이거를. 나는 안 쓰고 있는데 쟤네들은 저거 저렇게 투자하다가 저거 잘못된 투자 되는 거 아니야라고 투자자분들이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젠슨 황이 뭐라고 했냐면 모든 AI는 로봇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드웨어 물리적으로 물체를 가지고 있는 AI도 있지만 소프트웨어 AI도 일종의 로봇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거기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가 되고요. 그런데 우리가 자꾸 로봇 하니까 우리 어렸을 때 자꾸 태권브이, 마징가제트, 그랜다이저 이런 걸 본 생각을 하다 보니 자꾸 휴머노이드 인간 같은 로봇으로 자꾸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초기 단계에 인간과 비슷한 유형의 로봇이 나오는 건 아닐 거예요. 영화에서도 주로 그런 거 자꾸 이야기하잖아요. 아주 멋지거나 멋진 로봇이 바로 내 옆에서 배우, 반려자처럼 같이 옆에서 도와준다. 이런 개념의 영화들이 참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습니다마는 생각을 좀 바꾸셔가지고 단순한 로봇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자면 우리가 요즘 햄버거집이나 프랜차이즈 같은 데 가보면 키오스크라는 게 생겨갖고 뻑뻑 누르잖아요.

◇이대호> 무인주문기기.

◆곽상준> 그때 우리 이 기자님은 이게 편하시다고 그랬잖아요. 키오스크가. 저는 좀 불편하다고 얘기했고. 그런데 그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게 음성으로 다 인식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이것도 일종의 로봇이잖아요.

◇이대호> 훨씬 편해지겠네요.

◆곽상준> 그리고 예를 들어서 물류 이동 같은 것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물류 창고에서 이미 쓰여지고 있습니다만 그게 훨씬 더 지능화되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저는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이게 한꺼번에 다 몰려오겠구나. AI가 준비되어서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거죠. 향후에 예를 들자면 물리적인 로봇 자체는 지금은 굉장히 하이테크하고 어려운 기술이라고 보여지지만 과거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만드는 기술이 그랬던 것처럼 어느 순간이 되면 물리적으로 로봇을 만드는 거는 이렇게 시중에 판매되는 모터 감속기 부속 같은 거 잘 사가지고 붙이면 누구나 만드는 거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어떤 걸 담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면 빅테크 친구들이 지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하고 지난주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그런 물리적인 거에 자기네 소프트웨어를 넣고 싶은 마음이 없을까? 그러면 예를 들자면 지금은 모든 걸 다 하는 것처럼 되어 있지만 분야별로 쪼개서 어떤 거는 가사만 도와주는 가사 로봇, 청소만 도와주는 청소 로봇, 세탁만 도와주는 세탁 로봇 이런 식으로 분야를 쪼개서 이게 만들어진다면 어느 순간에 그거는 소프트웨어를 다 만들어놓고 분야별로 적용을 시키면 되잖아요. 이 빅테크 업체들이. 잘못하면 향후에 전면적으로 이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한꺼번에 어느 순간 일시적으로 다가오겠네. 초기 단계부터 시간을 두면서 고급 단계로. 그런 생각을 해 보니까 이 빅테크들이 왜 도대체 AI 때문에 이렇게 목숨을 걸고 군비 경쟁을 하고 있는가 하는 거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이 좀 생기더라고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특히 이 AI 분야는 1등이 시장을 또 독점할 수 있겠다 이런 또 전망도 나오는 거고요. 그 피규어AI나 테슬라 옵티머스 봇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의 그 AI 기술을 로봇에다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넣어서 운영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또 다른 업체들은 그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니까 이미 빅테크, 오픈 AI나 이런 데서 만든 걸로 또 가져다 쓸 수 있는 거고 또 피규어AI도 그런 식으로 또 협업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런데 그게 되게 빠르게 옵니다. 빠르게 옵니다.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연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으니까요. 이게 지금 이 연산 속도를 감을 잡기가 우리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물리적으로 한번 설명을 드리면 우리가 쓰고 있는 CPU가 얼마나 계산을 빨리 하느냐 이게 관건인데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전성비 같은 거 안 따져요. 무조건 성능만 따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전력을 얼마나 사용하느냐. 우리가 전력을 사용할 때 시간당 전력인데 보통 1,000와트를 쓴다는 거예요.

◇이대호> 네.

◆곽상준> 1,000와트? 이게 도대체 뭐야? 그래서 제가 집에 숨어 있는 난로를 봤더니 시간당 2,000와트를 쓰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1,000와트면 칩에서 그냥 난로 같은 열이 나는 거예요. 따져보면. 그러니까 그렇게 많은 전력을 사용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연산을 수행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연산 수행 속도가 얼마나 빠를 것이냐 감안을 해 보면 과거에 우리가 90년대 중후반부터 해서 인터넷 혁명했었고 그리고 인터넷으로 인해서 우리가 지난 한 20년간 어떻게 세상이 변했는지 봤는데 당연히 그거보다 연산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훨씬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이대호> 기술의 개발 속도, 연산 속도. 다 같이 빨라지는 거고요.

◆곽상준> 옛날 폴더블 폰에서 찍은 사진하고 요즘 찍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보면 격세지감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굉장히 단축된다고 보시면 되겠어요. 지금 보면 그거 보라고 그래도 눈 아파서 못 볼 거예요. 화면이 작고 그래서. 그런데 확 바뀌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특히 이제 앞에서도 말씀해 주신 것 중에 하나가 빅테크 기업 걱정하는 거는 거의 연예인 걱정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표현도 해 주셨는데 특히 애플 같은 경우에 올해 초에도 그런 얘기가 많았어요. 중국에서 아이폰 시리즈가 좀 안 팔린다 이러면서 주가에 타격을 받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애플은 또 사상 최고가를 가고 있고 시가총액 1위를 더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다시 잘 팔린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곽상준> 9월 중순에 출시를 해서 1차 판매국이었기 때문에 3주간 데이터를 뽑아보니 전작 대비 20% 판매 증가하고 그리고 고가형인 아이폰 16프로와 프로 맥스가 44% 진작입니다.

◇이대호> 특히 고가형이.

◆곽상준> 예, 그러니까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죠. 왜냐하면 9월 중순 때까지만 해도 안 팔릴 거라고 예상했고 그다음에 중국 폰들이 이제는 과거와 같지 않아서 화웨이나 이런 쪽이 경쟁률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세 번 접는 폰까지도 만드는 상황이니까 그쪽이 판매 증진이 엄청나게 있었어요. 그전에. 그래서 이거 화웨이한테 시간 뺏기는 거 아닌가. 그런데 사실은 만만치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11월 11일 우리의 빼빼로데이라고 표현되는 게 광군절로 중국은 이렇게 지내거든요. 그러니까 일종의 상업 홀리데입니다.

◇이대호> 중국은 11월 11일. 솔로들을 위한 날. 솔로들이 할 일 없으니까 쇼핑을 해라.

◆곽상준> 네, 뭐 그런 개념인데 이번에 할인 판매를 하긴 할 것 같아요. 애플이. 그러니까 과거보다 만만치 않은 것 같고 점유율이 19%에서 15%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대호> 방어하기 위해서 좀 더 공세적으로 마케팅할 것이다.

◆곽상준> 네, 그런데 어쨌든 이번 3주간의 판매 데이터를 보면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저는 이게 되게 애플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 게 만약에 미국이 우리나라를 저렇게 공격한다면 우리가 미국산 제품 쓰는 거가 그렇게 마음이 편할까요? 그런데 지금 사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 중국을 어떤 식으로든지 옥죄고 있는데 중국 제품이 저렇게 잘 팔린다? 쉽지는 않은 건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애플의 경쟁력은 상당한 것 같긴 하고요.

◇이대호> 중국의 그 애국 소비를 뚫고 이렇게 또 선전하고 있다라는 것.

◆곽상준> 그런데 위기를 느낀 것은 분명히 맞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현지 R&D 공장을 애플이 세울 방침이고요. 그거는 현지화를 조금 더 하고 현지의 내용들을 조금 더 반영시키겠다는 의도가 상당히 있는 걸로 보여져요. 그래서 R&D센터를 세우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경쟁이 완전히 점입가경 수준으로 중국 업체들과 굉장히 치열한 경쟁으로 지금 들어가고 있다라고 정리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우리나라 미국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 관심 정말 많으신 테슬라 같은 경우에도 이번 주에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아마 우리 시간으로 24일 새벽 오전에 실적이 나올 걸로 보이는데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한 이후에 주가가 좀 많이 빠졌잖아요.

◆곽상준>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보는 핵심은 뭐냐 하면 투자자들의 시계열과 엔지니어들의 시계열이 다르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엔지니어들은 이렇게 만들어서 우리가 차츰차츰 개선시켜 나가서 언제쯤 되면 이게 세상에서 좀 많이 팔릴 거고 이게 세상을 바꿀 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이거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어 하는 게 엔지니어들의 생각이고 투자자들은 투자했는데 나 1년 지났는데, 1년 반 지났는데, 2년 반 지났는데 아직도 리턴이 없어, 못 참겠는데. 투자자들이 조금 대체적으로 급합니다. 엔지니어보다. 미래는 알겠는데 그러면 돈을 벌어야지 이게 투자자들의 마음이거든요. 그런데 이때 로보택시 발표할 때 뭐라고 했냐면 26년도 후반에나 27년도 이때부터 상용화 될 거야 이런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25년도 아닌 24년이거든요. 그러면 25, 26, 27. 아이구야 3년을 기다려야 돼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거기에서 실망을 한 거예요. 당장 좀 어떻게 빨리 되는 거 아니겠어 이랬는데 로봇도 마찬가지인 거죠. 로봇도 본격적으로 상용화돼서 제품이 팔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거예요. 그리고 게다가 규제가 문제가 된다. 그러니까 규제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그러니까 거기에 따라서 기대감을 한껏 가졌던 데 실망을 했던 거고요. 그런데 이 궤적이 테슬라는 앞으로도 저는 개인적인 판단에는 계속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적 발표나 이벤트 발표 전에 이 회사가 이런 것도 할 줄 알고 저런 것도 할 줄 알았는데 대단한 회사야 그러니까 이게 되게 잘될 거야 하고 저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오르다가 뭔가 이벤트 발표 실적 발표를 하게 되면 에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는 거죠. 아마 이번 실적 발표도 2분기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2분기가 워낙 안 좋았어요. 그러니까 크게 떨어지지 않을지라도 예전처럼 호쾌하게 이익이 증가하는 모습 못 보여줄 겁니다. 이미 사전에 그런 것들이 시그널이 나오는 게 뭐냐 하면 중국 시장에서도 할인 판매를 상당히 했거든 할인 판매를 상당하게 해서 인도 물량을 맞춘 거예요. 그렇게 보면 매출은 모르겠습니다. 증가는 하겠지만 이익이 얼마나 증가할지는 상당히 의문이거든요.

◇이대호> 지난 2분기 중국에서 인도 물량은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글쎄요. 그 실적으로 또 어떻게 나타날지를 봐야 하는 게 워낙 또 할인 판매도 많이 해서.

◆곽상준> 그런데 또 하나의 변수가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요즘에 펜실베니아에서 엄청나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아주 그냥 트럼프 편에 탁 붙어가지고.

◆곽상준> 네, 이게 또 변수예요.

◇이대호> 이번에 트럼프 지지자한테 매일 1명씩 뽑아서 100만 달러 준다고 했던데요.

◆곽상준> 네, 그리고 슈퍼팩인가요? 선거 제도 이용해서 또 일종의 후원금 아니고 돈을 주는 그런 것도 하고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시장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주식이라는 게 실적에 대한 평가가 결국은 나타난다. 이거는 맞는 말입니다. 결국 주가에는 실적에 대한 평가가 결국은 나타나는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행동의 집합체가 이 주식시장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심리도 반영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지금 최근에 트럼프에 대한 베팅 사이트에서의 당선 확률이 굉장히 올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이 될 경우에는 테슬라를 어떻게 볼까 사람들이 그것도 생각하셔야 됩니다. 이 회사가 변수에 변수가 하나 더 붙게 되는 건데 만약에 트럼프가 정말로 당선이 될 경우 단순히 실적이 안 좋다고 이 회사는 안 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할 거냐 투자자들이 그 부분도 변수가 하나 생겼어요.

◇이대호> 트럼프가 친환경차 보조금을 없애겠다라든지 그렇게 해서 전반적으로 전기차 산업에 안 좋은 영향은 예상이 되지만 그렇게 되면 경쟁력이 제일 높은 테슬라가 가장 살아남기 좋을 것이다. 또 이렇게 해석 또 나오고요.

◆곽상준> 네, 그런 해석도 가능하고 분명히 한 자리도 맡을 것이고 그러면 머스크의 입김이나 의견들이 과연 정책에 반영이 안 될 것이냐 이런 생각도 충분히 투자자들이 할 수 있죠. 그래서 투자자들이 그런 생각을 하면 주가는 다른 궤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테슬라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 하면 지금 현재 주가가 싼 건 아니니 기대감이 있을 때는 주가가 한껏 올랐다가 결과치가 발표되는 이 분기 실적이라든가 이벤트 달 이후에는 생각보다 현금화 창출 능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받고 그럼 주가가 떨어질 거야 그래서 레인지를 좀 크게 벌려서 항상 고공행진하지 않을 거야라는 게 저 개인적인 생각이었어요. 테슬라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지난번처럼 200달러대 중후반까지도 갔다가 100달러대 중반까지도 가는 이런 레인지를 가질 것이다라고 봤는데 여기에 선거 관련 이벤트가 하나 더 붙은 겁니다.

◇이대호> 변수가 많죠. 우리가 또 테슬라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게 국내 2차 전지 관련주라든지 또 완성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LG 에너지 솔루션이 포드와 무려 13조 원어치 공급 계약을 맺어서 공시를 하기도 했는데 주가 반응은 그냥 뜨뜨미지근하더라고요.

◆곽상준> 왜냐면 작년도에 주가가 좀 많이 올라서 그래요. 결론적으로는. 그게 제일 큰 이슈가 되는 건데 왜냐하면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차 전지라는 제품이 기술력도 필요하고 매출도 증가하고 앞으로도 미래가 밝은 것은 분명히 동의를 하는데 이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느냐는 상당히 의문인 게 2차 전지가 이익률을 많이 가지고 가면 전기차가 마진이 줄어요. 전기차가 적자가 더 심해지는 거예요. 자동차 메이커들 입장에서.

◇이대호> 결국은 부품일 수밖에 없는.

◆곽상준> 그래서 이게 기술이 좋다고 마진율이 20~30%씩 가는 그런 하이테크는 맞는데 반도체라든가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는 그런 정도의 마진율을 갖기에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받쳐주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 그러니까 이게 자동차가 고가의 소비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1억 오케이, 괜찮네 하고 사고, 2억 오케이, 2억 괜찮네 하고 사고 이런 제품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항상 얼마, 100만 원 싸게 살 수 있어요. 200만 원 싸게 살 수 있어요. 이런 분위기가 항상 자동차에는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2차 전지가 마진을 높이려고 해도 마음껏 높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니 된다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도 제 생각에는 매출은 계속해서 늘고 시장은 성장하는데 마진은 이 정도 마진이, 앞으로 마진이 조금씩 늘어나긴 하는데 주가 대비 이게 적정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들 것 같아요. 이게 얘가 이익 대비 여전히 80배, 90배 막 이러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그러면 영업이익이 8%, 9% 나오는 회사가 이익 대비 주가가 80배, 100배 사이를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게 정당한가에 대한 고민들은 계속 생길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그런데 그나마 올해 상반기까지보다는 지금 상황이 좀 좋아졌어요. 뭐냐면 가장 큰 뉴스는 전기차 시장 자체가 아직까지는 보조금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보조금이 없다고 하면 쉽지 않아요. 중국은 조금 개념이 달라졌어요. 중국은 보조금이 없더라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 그런데 최근에 다시 보조금이 부활할 것 같고요. 그런데 유럽에서 보조금을 끊었던 대표적인 나라가 독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독일이 지금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이 보조금을 지금 부활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이대호> 오히려 너무 안 팔리니까.

◆곽상준> 네, 그래서 의회 쪽에서도 이 얘기가 나왔고 해서 아마 시간이 지나면 보조금 부활이 유럽에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럽이 중요한 이유는 뭐냐 하면 중국을 제외하고 유럽이 제일 큰 시장이에요. 전기차에서는. 그래서 독일 보조금이 부활하고 하면 전기차의 수요가 다시 한 번 짐작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상반기하고 다른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가 떴다. 그래서 사실 상반기까지는 모멘텀도 없고 이익 전망도 그냥 그렇고 했었는데 이제는 모멘텀은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전기차 시장 또 2차 현지 시장을 보려면 자동차 보조금 또 금리의 변화, 자동차 가격의 변화 이런 것들 등등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 봐야 됩니다. 테슬라를 비롯해서 전기차 이야기를 좀 해 봤습니다만 현대차와 기아차 여기도 실적 발표 앞두고 있고 그런데 현대차 기아차는 일단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거다 이런 전망이죠. 현재는.

◆곽상준> 네, 너무너무 잘하고 있고요. 뭐 요즘 하는 거 봐서는 향후에 과연 자동차 회사들이 몇 개 남을까 이런 얘기하는데 그중에서 남을 수 있는 회사가 현대기아차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상위에 랭크되고 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히 좀 높은 상황이고요. 현대차는 최근에 또 인도 법인 IPO 하지 않습니까? 22일부터 거래 시작된다고 하는데. 내일이네요. 이게 현대차 주가에도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요? 물론 이게 IPO 인도에서 추진한 게 되게 오래되기는 했습니다만.

◆곽상준> 그런데 뭐 IPO가 잘 됐고 자금 모집이 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안 오른 것 봐서는 상장돼서 주가가 아주 크게 뛰지 않는 한 국내 주식시장의 영향력이 그렇게 클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대호> 이미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되어 있고.

◆곽상준> 네. 근데 뭐 좋은 반영이 별로 안 됐어요. 주가가 최근에 그냥 별로였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근데 현대, 기아차 그룹 같은 경우에는 주주 환원도 약속을 하고 뭐 배당도 더 많이 약속을 하겠다 하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현대차는 30만 원 가까이 갔다가 23만 원대까지 조정을 지금 받고 있는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이라든지 이런 것도 조금 의문시해서 그런 걸까요?

◆곽상준> 그렇죠. 자동차는 앞으로 많이 재편된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중국의 부상이에요. 이게 너무 무섭습니다. 그러니까 일련에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자동차의 총 생산 대수가 9000만 대가 조금 안 됩니다. 대략 한 8500만 대쯤 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1억대 시장을 회복을 못하고 있죠.

◆곽상준> 네. 그중에서 3000만 대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중에 올해로 1000만 대가 넘는 게 전기차예요. 그러니까 지금 독일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정말 중국의 파죽공세를 지금 당하고 있어요. 그리고 독일이 중국에서 자동차를 제일 많이 팔던 회사거든요. 그런데 독일은 전기차 준비가 그렇게 많이 잘 안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황인데 중국이 정말 파죽지세로 올라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유럽이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지금 유럽에서 팔고 있는 전기차의 상당 부분이 중국 전기차입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막을까, 관세를 어떻게 막을까 굉장히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자동차업, 이게 제조업체도 그렇고 모든 사업이 그런데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면 그 가치를 다 인정을 못 받아요. 회사가 좋더라도. 그런데 자동차 뭐 현대, 기아차 너무나 잘하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주주 환원도 뭐 금융회사, 은행처럼 많이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으로 보면 가격도 매우 싸고 배당률도 아마 굉장히 높을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전년도 같은 경우도 우선주 같은 경우는 배당률이 7%나 됐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좋아요. 그런데 왜 도대체 안 가냐. 과연 이제 중국하고의 우리가 제조업 다른 물건들에서 봤습니다만 중국하고 경쟁이 됐을 때 과연 어떻게 될 거냐. 그러니까 이 문제는 뭐냐면 중국의 소비시장이 10억 명이 넘는 거대한 국민을 가지고 있는 소비 시장을 뒤에 배경으로 두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물량 규모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제조 물품이라는 게 물량이 많아지면 개당 단가는 무조건 떨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중국이 굉장히 강력한 경쟁자라는 거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뭐 많은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동의할 수도 있고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동력 장치의 변화 즉 전기차로의 변동이 본격화 결국은 될 거거든요. 저는 제가 보기에는 내연기관은 굉장히 훌륭한 기술입니다만 편리성이나 이런 것들을 감안해보면 시간이 지나면 결국 전기차가 자리잡을 것 같은데 그 측면에 있어서 그 어떤 나라의 업체들도 중국의 전기차만큼 준비가 많이 되어 있는 회사들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아까 이제 현대, 기아차는 살아남을 거라고 본 건 다른 업체들에 비해 여기에서 준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긴 한데 그런데 너무 거센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서 미래에 대해서 긍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항상 의문인 거죠. 우리가 물건 써보시면 알잖아요. 이게 사실은 중국 업체들의 이 마인드를 보면 여기는 다른 거 없이 다 가격 경쟁이에요. 그러니까 가격 경쟁이 사실 상당히 무서운 경쟁인데 이게 벌어졌을 때 과연 잘 될 건가에 대해서 자동차에 대해서 항상 의문이 있는 거죠.

◇이대호> 또 이번 주 금요일에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삼성의 잠정 실적 발표 때는 삼성은 실망을 시켰고 하이닉스는 어떨까요? 국내 투자심리 또 반도체 관련 주가들의 흐름을 조금 긍정적으로 돌려놓을 수는 있을까요?

◆곽상준> 돌려졌으면 벌써 돌려졌어야 되거든요. 왜냐면 세계 AI 가속기 시장의 3대 장을 꼽아보라면 첫 번째 회사가 엔비디아고요. 그리고 엔비디아의 칩을 만들어주는 TSMC고요. 다음에 거기에 중요한, 가장 중요한 부품인 D램 HBM을 공급하는 하이닉스예요. 그러면 AI 가속기 시장의 진짜 3대장이거든요. 지금까지 분명한. 그런데 엔비디아나 TSMC와 실적도 비슷한 궤적을 보여줄 거거든요, 분명히. 그런데 주가는 그런 궤적이 지금 나타나질 않아요. 만약에 실적 발표는 분명히 좋을 거고요. 아마도 삼성전자보다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겁니다. 더 클 겁니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거는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 관련돼서는 할 말이 굉장히 많지만 일단 개인적으로 이번 3분기 실적은 당연히 좋을 거고 4/4분기 실적과 1/4분기 실적까지도 웬만하면 괜찮을 겁니다. 특별히 4/4분기까지는 정해진 미래가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이제 이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코멘트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여기도 경쟁자가 생겼어요. 그 경쟁자는 안타깝게도 삼성전자가 아니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입니다.

◇이대호> 미국의 마이크론.

◆곽상준> 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인데. 여러분이 이제 반도체를 생각하실 때 조금 구분점을 조금 바꾸셔야 되는 게 이렇게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 같으면 AI 가속기 관련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와 그 외의 회사 이렇게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 AI 가속기 반도체 회사의 핵심은 뭐냐면 다 필요 없고 성능이에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그 컴퓨터 여러 개 칩을 붙인 컴퓨터 한 대가 51만 달러라는 말도 안 되는 높은 가격에 판매가 되거든요. 마진율은 아마 한 50~60% 될 겁니다. 그런데 사죠. 없어서 못 사요. 지금 그 정도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만드는 회사들은 상황이 어떠냐면 가격 불문입니다. 성능만 오케이면 콜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기술 동향에서 보면 특이한 점이 있는데 그동안에는 이제 D램이나 메모리 쪽은 가성비가 정말로 중요했거든요. 그게 절대적인 가치였어요. 그런데 AI 가속기 시장이 오면서부터 가성비보다는 무조건 성능인 거야.

◇이대호> 삼성전자가 가장 잘하던 그 D램도 수율을 높여서 또 미세하게 만들어서 원가를 가장 낮추고 싸게 팔아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린 다음에 시장의 가장 큰 파이를 먹었던 그 전통적인 방식이었잖아요.

◆곽상준> 네. 그런데 그게 AI 가속기 시장 때부터 바뀐 거예요. 그래서 제가 반도체를 구분할 때 그냥 일반적인 반도체 생각으로 구분하시면 오히려 지금 시장 이해가 안 된다. AI 가속기 반도체 시장과 그렇지 않은 반도체 시장을 구분하는 게 맞다, 요즘은. 그렇게 말씀드리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그 기본이 되는 기초 반도체인 D램을 비싸게 아주 잘 만들었어요, 최근에. 그래서 마이크론이 자랑하는 건 자기네가 최고의 저발열, 발열이 안 나고 그다음에 성능을 잡았다. 대신에 가격은 비싼 거예요.

◇이대호> 기존 D램이?

◆곽상준> 네. 기존 D램이, 신형 D램이. 그 신형 D램을 가지고 적축해서 만든 게 HBM이잖아요. 그걸 쌓아 만든 게.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면 HBM 아무리 비싸도 1개 12단이든 8단이든 그거 하나가 몇만 원, 몇십만 원 비싸도 성능이 좋으면 쓴다는 거예요. 말씀드렸듯이 그 패키지 전체는 가격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그러니까 예전 같았으면 만약에 이렇게 비싸게 D램을 만들었으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시장에 없을 수 있어요. 성능 뭐 큰 차이 아닌데 가격 이렇게 비싸, 안 사. 이렇게 되는 건데 지금은 AI 가속기 시장이 다르다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이 내년도 실적에서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가 저는 이 한국 반도체 업체에서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하이닉스가 어떻게 얘기할지가 저는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이 부분에서.

◇이대호> 그러게요. 이제 HBM뿐만 아니라 D램에서도 글로벌 1, 2, 3등의 뭐 순위가 또 달라질 수도 있겠다. 막 이런 또 전망까지도 나오는 거고요.

◆곽상준> 물량은 분명히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제일 많고요. 그다음에 이제 하이닉스고 그다음이 마이크론인데 AI 가속기 마진이 높은 50% 이상의 마진을 내는 제품은 성능이 가장 우선시되기 때문에 그 시장에서 누가 장사를 잘할 것인지는 일단 지금까지는 하이닉스가 1등이었고 내년도에 과연 경쟁과 위협을 받을 것인지 여부가 이번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에서 과연 언급이 될 것인지 여부, 그것이 굉장히 관심이 있습니다.

◇이대호> 거기다 대고 여전히 삼성전자는 우리가 D램을 가장 많이 가장 싸게 만듭니다라고 말하면 또 안 통하는 거고요. 시대가 그렇죠.

◆곽상준> 그렇죠. 이번에 전영현 사장님의 사과문에서 보면 그 첫 번째 사과문에서 기술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얘기가 나와요. 저는 그걸 보면서 사실 약간 기대와 더불어 아뿔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의문으로 가졌던 D램 경쟁력이 떨어진 거 아닌가 하는 게 그 글을 읽으면서 맞나 보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거든요.

◇이대호> 그건 또 그 HBM이나 D램을 사서 쓰는 고객들이 또 이미 판단한 것일 수도 있겠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이번 주 또 후반으로 가면 KB금융을 비롯해서 금융지주사들 특히 은행지주사죠, 사실상. 은행지주사들이 실적도 내놓고 또 밸류업 계획까지 내놓는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 은행지주사들 주가 흐름 보면 굉장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곽상준> 올해 가장 성공한 투자자는 은행주 많이 갖고 계셨던 분들입니다. 작년부터 그랬어요. 작년도 중후반부터 계속 이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고. 그러면 이게 너무 많이 오른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실 수가 있는데 자본 여력이 은행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복합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사실 은행은 자본을 더 이상 늘리는 게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우리 ROE 얘기 말씀드리면서 자본 효율성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돈을 많이 벌지 않습니까? 사실 부동산이 잘 되면 누가 돈을 법니까. 은행이 돈 벌어요. 대출해주는 은행이 돈 벌게 돼 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담보가치도 단단해지고 돈도 많이 빌려가고.

◆곽상준> 은행이 돈을 많이 벌면 자본이 확충되면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은행은 자본 대비 몇 배 돈을 빌려주는 사업이에요. 그게 은행 비즈니스의 본질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돈 대비 몇 배의 돈을 빌려줘서 수익을 내는 구조잖아요. 그러니까 자본계수가 1이 올라간다고 하면 자본이 1이 올라간다고 하면 대출은 더 많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보면 사회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GDP 가계 대출 비중은 GDP 대비 한 100% 정도까지 올라와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라고 봤을 때 대출이 더 많이 늘게 되면 한국의 금융 안정성은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은행이 자본을 계속 축적할 이유는 사실상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자본을 축적하면 대출만 많아지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으니. 그래서 오히려 자본 쌓인 거를 주주한테 환원시켜서 늘리지 않는 방향이 오히려 사회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자본 여력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많이 올랐습니다만 앞으로도 시가 배당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업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그렇다면 지금 밸류업으로 인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연초 대비 30%, 40%, 50% 올랐다. 그래서 너무 많이 오른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여전히 미국이라든가 다른 나라 주식시장 대비로 비교해 본다면 이익 대비 주가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낮은 편이에요. 한국의 은행주들이.

◇이대호> 이익 대비 주가가 낮은 편,

◆곽상준> 그리고 자산 대비 주가도 낮은 편.

◇이대호> 해외와 비교하면.

◆곽상준> 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현재 한국 시장이 매우 안 좋지만 외국인들이 러브콜 보내는 거의 유일한 업종이고 수급이 가장 그래도 탄탄한 쪽은 여기인데 여기가 뭐냐 하면 돈을 잘 버는 쪽이에요. 현금 흐름이 빵빵 터지고 엔드 현금 흐름만 좋은 게 아니라 주주 환원도 잘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많이 올랐습니다마는 부정적으로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KB금융이 올해 초 1월에 주가 가장 떨어졌을 때가 4만 8000원대였거든요. 지금 9만 4000원대입니다. 시가총액이 37조 원 넘어섰고 KB금융지주가 올해 2배 가까이 오를 것이다라고 기대를 했겠습니까, 사람들이? 참 대단한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주가가 오를수록 지금 배당 수익률은 한 3%대로 낮아진 측면이어서 앞으로 밸류업을 통해서 뭐 배당이나 주주 환원을 또 얼마나 늘린다라고 발표하는지 이 부분도 또 꼼꼼히 챙겨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증시 각도기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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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실적 최고’ SK하이닉스, 경쟁자는 삼성전자가 아닙니다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 입력 2024-10-21 14:55:16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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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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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실적발표 시즌, 기대치 낮은데 주가는 더 부진
- 손절매 vs 물타기, 투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판단해야
- 美 빅테크는 AI 군비 경쟁 중...'이익 유지하며 투자'가 관건
- AI와 로봇의 결합, 시장 판도와 일상 전면적으로 바꿀 것
- 애플, 中 광군절 맞아 할인판매...현지 업체와 경쟁 치열
- 엔지니어보다 급한 투자자 마음, 실적에 대한 실망은 계속
- 트럼프 선거운동하는 머스크, 투자 심리에 영향 미칠 것
- 현대차 인도 상장 주목,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은 잘 될까?
- SK하이닉스, 최대 경쟁자는 마이크론..."이젠 가격보다 성능"
- 금융주, 해외와 비교해 이익대비주가 낮아...배당률 계속 높을 것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21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오고 있는데요. 각 산업별 영향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개미스쿨 시간입니다. 증시 각도를 한번 점검해 보시죠. 증시 각도기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대호> 주말도 잘 쉬셨고요?

◆곽상준> 네, 날씨가 본격적으로 좀 차가워져서. 쌀쌀하지만 좀 상쾌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렇게 추운데도 자전거도 많이 타시고.

◆곽상준> 네, 좋죠.

◇이대호> 이제 실적 시즌으로 들어가는데요. 그런데 미국 증시는 지금 다우도 그렇고 S&P500도 그렇고 사상 최고 막 계속 갈아치우고 있잖아요. 그 바탕에는 좋은 실적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곽상준> 실적이 좋은 거 맞죠. 왜냐하면 예상했던 실적보다 계속해서 실적치가 항상 좋게 나오는데, 그런데 이게 조금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워낙 금융시장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이기 때문에 사전에 먼저 우리 잘할 거야라고 얘기하는 회사가 별로 없어요. 기대감을 상당히 많이 낮춰놓습니다.

◇이대호> 일부러 기대감을 낮춰놓고.

◆곽상준> 낮춰놓고 나서 그 실적을 달성하는 게 일반적이라서 보통 이전 분기 실적 발표할 때 우리 다음에 이 정도 할 거야, 했을 때 달성하는 확률이 한 70~80%가 계속 꾸준히 넘어요. 그러니까 실적 발표할 때 보면 실적이 굉장히 잘 나오는 것 같다. 이렇게 보이는데 그런 흐름들이 좀 있다는 걸 좀 파악하시면 좋겠고. 한국 같은 경우는 조금 실적이 좋을 것 같으면 막 흥분해서 우리 좋을 거예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달성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쇼크를 좀 당하고 이런 경우 있는데.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실적이 좋아서 그럼 주가가 올라갔느냐라고 보면 꼭 그렇게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여전히 유동성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이 올라가는 거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그거는 이익 대비 주식 시장의 가치를 판단해 보면 아는데 역대 가장 높은 이익 대비 가치예요. 가격이에요.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가 밸류에이션이라고 하는 가치 대비 가격이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곽상준>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기업 실적도 있으나 사람들이 그만큼 주식시장에 대해서 더 긍정적으로 보고 또 미국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봐서 그걸 좀 높게 평가해 주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도 최근에 한국 계좌가 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고 해외 주식 계좌가 한 700만 명 이렇게 계좌를 텄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지금 미국 주식을 좋게 보는 거는 미국 사람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사람까지 좋게 보면서 자금이 그쪽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어서.

◇이대호> 전 세계에서.

◆곽상준> 네, 그래서 상대적으로 기업 가치가 나쁘지도 않고 실적이 나쁘지 않지만 주가는 그것보다 낮지 않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보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높은 가격이 뭔가 거품처럼 꺼지는 게 아니라, 그 높은 가격이 계속해서 또 유지가 되는 거죠. 돈이 몰리다 보니까.

◆곽상준> 네, 그리고 과거하고 조금 많이 다른 게 뭐냐 하면 미국의 기업들은 주가와 주주 가치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그리고 주식을 올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뭔지를 정확히 파악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자본이 효율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느냐. 내가 1만 원을 가지고 있을 때 이 1만 원을 얼마나 잘 쓰느냐 이 부분에서 굉장히 특화되어 있는데. 사실은 돈을 잘 쓴다는 핵심 지표는 뭐냐 하면 ROE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리턴 받느냐, 내가 투자한 자본에서. 이게 ROE인데요.

◇이대호> 자기자본이익률.

◆곽상준> 네, 그런데 이 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뭐냐면 자본을 자꾸 소각시켜요. 예를 들어서 내가 1조를 가지고 총자본이 1조, 순자본 1조를 갖고 있었는데, 영업이익률 20%를 얻었어요. 그러면 1조 2000억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1조 2000억이 되면 사실은 똑같은 2000억을 벌었으면 내년에는 1조 2000억 원에 2000억을 번 거라서 20%가 안 되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ROE가 점점 떨어지겠죠.

◆곽상준> 네, 그러니까 이게 자본효율성이라고 부르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탁월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냐면 2000억을 벌면 그냥 2000억을 다 주주 배당을 해주든지 자사주 소각을 하든지 환원을 시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다시 자본금은 1조로 맞춰놓고.

◆곽상준> 그런데 문제는 이게 주주들한테는 좋은데 기업의 영속성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대호> 그렇죠. 예를 들어 재투자를 해야 된다든지 공장 설비를 늘려야 된다면.

◆곽상준> 그렇죠. 이제 거대한 장치 산업을 하는 회사가 대표적인데. 보잉 같은 회사는 이 자사주 매입, 소각 같은 걸 너무 하다 보니까 어려움을 당했을 때 돈이 필요한데 돈이 없어진 거예요. 그렇게 좀 역의 방향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 흐름들을 가장 충실하게 따르는 회사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말하는 빅테크 기업들이거든요. 이 회사들은 설비 증설이 크지 않고 현금 흐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금 가지고 계속 이런 식의 방법을 채택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효과가 굉장히 높다.

◇이대호> 특히 공장이 필요 없는 테크 기업들은 더 그러기 쉬운 거죠.

◆곽상준> 예, 그런데 조금 이따 다시 한번 알아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이 업체들이 이 빅테크들이 최근에 군비 경쟁을 하고 있죠. AI.

◇이대호> 군비 경쟁.

◆곽상준> 네, 저는 그 표현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AI 군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뒷부분에 한번 더 여쭤볼게요. 일단 국내 기업들 실적부터 먼저 좀 체크를 하고요. 국내 기업들은 어떻습니까? 올해 실적이 잘 나와야 될 텐데, 약간 좀 기대치가 좀 내려가고 있더라고요.

◆곽상준> 작년도에 기대치가 너무 많이 오른 거예요. 왜냐면 작년도에 반도체 업체들이 적자를 냈었고, 그런데 과거 흑자를 감안해보면 적자에서 흑자로 올라올 경우 이 이익 변동폭이 굉장히 클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면서 실제로 1분기 넘어서면서부터는 실적이 개선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흑자 규모가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영업이익 10조 4400억. 이렇게 냈어요. 또 하이닉스도 한 6조 정도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고,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하면 연말에 이익이 엄청나게 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기대감을 한껏 높여놨는데 3분기에 그 흐름들이 좀 꺾인 거죠. 삼성전자가 대표적인데 10조 4000억을 내던 영업이익을 9조 1000억으로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의 핵심은 다른 사업부가 아니라 반도체 사업부였고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뭐야, 이익이 가장 많이 나는 사업 영역에서 이익이 꺾였어? 그러면 이거 어렵겠군, 안 되겠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계속 올라가던 것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가 흐름도 거기에 따라서 조금 부진한데, 그런데 지금 주가의 부진이 조금 더 심한 편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지금 삼성전자는 5만 8000원대까지 떨어져 있고 개인 투자자들이 10월에 가장 많이 산 종목들을 쭉 보니까 삼성전자, 기아, 포스코홀딩스 등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게 빗나가질 않네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종목 10개 중에 7개는 하락했다. 왜 이렇게 반복이 될까요?

◆곽상준> 왜냐면 과거에 사고 싶었던 주식이 싸지면 사는 거예요.

◇이대호> 그냥 눈으로 보이는 가격만.

◆곽상준> 네, 가격이 싸지면 사는 건데 문제는 이다음에. 지금 우리가 주식을 사는 거는 지금 현재에 대한 투자라기보다도 미래에 얻어낼 이익에 대한 투자거든요. 그런데 최근 이 주식들이 미래에 대한 전망이 지금보다는 조금 나빠진 거죠. 그러니까 주식이 떨어져서 옛날에 그때 너무 사고 싶었던 건데 진짜 반짝반짝 빛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이게 약간 퇴색되고 있었던 분위기였으니까 사고 나서 주가가 더 떨어지는 흐름들을 보여주는 거고요. 여기에 대해서 사람들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정말 극명하게 갈라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손절매를 잘해야 된다, 그래야 생존할 수 있다라고 얘기하고요. 또 전혀 반대의 접근법은 뭐냐 하면. 물타기를 잘해야 된다라고 또 보는 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완전 양극단이거든요.

◇이대호> 물타기는 추가 매수를 해서 평균 단가를 낮춰놓는 거, 이걸 표현하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이게 그런데 사실은 동면의 앞뒷면 같습니다. 그러니깐 예를 들자면 트레이딩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주식을 되게 고점에서 잡았을 경우에는 손절매를 못하면 정말 자산 전체가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주 빠르게 잘 올라가는 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손절매라는 어떤 투자의 법칙을 놓치면 큰일 나는 거고요. 물타기는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해야 되느냐. 그렇게 트레이딩 관점이라든가 치솟는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물타기 하면 절대 안 되고요. 바닥에 쫙 긁어가지고 주가가 떨어지다가 나는 3년, 5년 들고 있을 수 있어 이 회사가 좋은 회사인데 역사적으로 되게 낮은 가격이야, 그래서 산 거야. 이런 분들은 물타기를 해도 돼요. 그런데 그 반대로 하시면 서로 간에 굉장히 난처해집니다.

◇이대호> 그래서 본인 자금의 또 투자의 목적이라든지 본인의 성향, 얼마나 또 기다릴 수 있는지 그 시간 가치, 이런 걸 또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셔야 되는 거고요.

◆곽상준> 네, 그렇죠. 느긋하신 분이 급하게 투자하면 망하고, 급한 분이 느긋하게 투자하면 또 망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대호> 아까 얘기했던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 실적도 한번 볼까요? 이번 주부터 그러니까 10월 말까지 줄줄이 나오더라고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이번에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이 회사들은 사실은 연예인 걱정하지 말라는 것보다 더 걱정하지 말아야 할 회사들이죠. 워낙 전 세계적으로 영업망을 정확하게 가지고 있고 계속해서 현금 창출이 되어지고 있고 그다음에 설비 증설은 많지 않습니다. 비용 투자에 비해 리턴이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니까요. 걱정할 건 없는데 앞서 잠깐 말씀드렸듯이 제가 AI 군비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뉴스에 의하면 최신형 엔비디아칩을 어마무시하게 지금 주문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엔비디아칩셋이 있어요. 이렇게 컴퓨터 덩어리처럼 나오는 게 가격이 이번에 발표가 됐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칩을 1개 다른 게 아니고 여러 개 다른 제품이긴 한데 그래도 컴퓨터 1대거든요. 따지고 보면. 여러 개의 칩을 단 고성능 컴퓨터인데 가격이 얼마쯤 할까요?

◇이대호> 그 전 모델이 5000만 원이었잖아요.

◆곽상준> 51만 5000달러예요. 시작 가격이. 정말 너무 많이 놀랐어요. 한화로 약 8억 원, 51만 5000달러. 그러니까는 물론 칩 한 개의 가격은 아닌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이건 무슨 말이냐면 걱정할 필요 없는 빅테크들이 과거에 써본 적이 없는 설비 투자, 설비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2분기와 똑같은 궤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2분기에 뭐라고 얘기했냐면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더 안전하다라고 표현하면서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이 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군비 경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이 매출은 항상 조금씩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그대로 진행이 될 것 같고요. 반면에 이익 규모는 투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쉽게 증가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어떻게 운영의 묘를 짜서 이익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서 투자를 할 거냐. 이게 빅테크들의 관점인데, 그게 어떻게 열릴 것인지가 너무 궁금해요. 이번에.

◇이대호> 사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비용은 비용대로 쓰면서 AI 관련해서는 수익이 별로 없다, 이러면서 주가가 좀 조정을 받았었잖아요. 그런데 이번 3분기 때는 과연 어떤 스토리로 갈지.

◆곽상준> 그런데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거를 제가 지난주 한 주 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가 했던 얘기가 다 있습니다. 이거를. 나는 안 쓰고 있는데 쟤네들은 저거 저렇게 투자하다가 저거 잘못된 투자 되는 거 아니야라고 투자자분들이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젠슨 황이 뭐라고 했냐면 모든 AI는 로봇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드웨어 물리적으로 물체를 가지고 있는 AI도 있지만 소프트웨어 AI도 일종의 로봇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거기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가 되고요. 그런데 우리가 자꾸 로봇 하니까 우리 어렸을 때 자꾸 태권브이, 마징가제트, 그랜다이저 이런 걸 본 생각을 하다 보니 자꾸 휴머노이드 인간 같은 로봇으로 자꾸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초기 단계에 인간과 비슷한 유형의 로봇이 나오는 건 아닐 거예요. 영화에서도 주로 그런 거 자꾸 이야기하잖아요. 아주 멋지거나 멋진 로봇이 바로 내 옆에서 배우, 반려자처럼 같이 옆에서 도와준다. 이런 개념의 영화들이 참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습니다마는 생각을 좀 바꾸셔가지고 단순한 로봇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자면 우리가 요즘 햄버거집이나 프랜차이즈 같은 데 가보면 키오스크라는 게 생겨갖고 뻑뻑 누르잖아요.

◇이대호> 무인주문기기.

◆곽상준> 그때 우리 이 기자님은 이게 편하시다고 그랬잖아요. 키오스크가. 저는 좀 불편하다고 얘기했고. 그런데 그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게 음성으로 다 인식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이것도 일종의 로봇이잖아요.

◇이대호> 훨씬 편해지겠네요.

◆곽상준> 그리고 예를 들어서 물류 이동 같은 것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물류 창고에서 이미 쓰여지고 있습니다만 그게 훨씬 더 지능화되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저는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이게 한꺼번에 다 몰려오겠구나. AI가 준비되어서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거죠. 향후에 예를 들자면 물리적인 로봇 자체는 지금은 굉장히 하이테크하고 어려운 기술이라고 보여지지만 과거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만드는 기술이 그랬던 것처럼 어느 순간이 되면 물리적으로 로봇을 만드는 거는 이렇게 시중에 판매되는 모터 감속기 부속 같은 거 잘 사가지고 붙이면 누구나 만드는 거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어떤 걸 담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면 빅테크 친구들이 지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하고 지난주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그런 물리적인 거에 자기네 소프트웨어를 넣고 싶은 마음이 없을까? 그러면 예를 들자면 지금은 모든 걸 다 하는 것처럼 되어 있지만 분야별로 쪼개서 어떤 거는 가사만 도와주는 가사 로봇, 청소만 도와주는 청소 로봇, 세탁만 도와주는 세탁 로봇 이런 식으로 분야를 쪼개서 이게 만들어진다면 어느 순간에 그거는 소프트웨어를 다 만들어놓고 분야별로 적용을 시키면 되잖아요. 이 빅테크 업체들이. 잘못하면 향후에 전면적으로 이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한꺼번에 어느 순간 일시적으로 다가오겠네. 초기 단계부터 시간을 두면서 고급 단계로. 그런 생각을 해 보니까 이 빅테크들이 왜 도대체 AI 때문에 이렇게 목숨을 걸고 군비 경쟁을 하고 있는가 하는 거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이 좀 생기더라고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특히 이 AI 분야는 1등이 시장을 또 독점할 수 있겠다 이런 또 전망도 나오는 거고요. 그 피규어AI나 테슬라 옵티머스 봇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의 그 AI 기술을 로봇에다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넣어서 운영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또 다른 업체들은 그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니까 이미 빅테크, 오픈 AI나 이런 데서 만든 걸로 또 가져다 쓸 수 있는 거고 또 피규어AI도 그런 식으로 또 협업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런데 그게 되게 빠르게 옵니다. 빠르게 옵니다.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연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으니까요. 이게 지금 이 연산 속도를 감을 잡기가 우리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물리적으로 한번 설명을 드리면 우리가 쓰고 있는 CPU가 얼마나 계산을 빨리 하느냐 이게 관건인데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전성비 같은 거 안 따져요. 무조건 성능만 따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전력을 얼마나 사용하느냐. 우리가 전력을 사용할 때 시간당 전력인데 보통 1,000와트를 쓴다는 거예요.

◇이대호> 네.

◆곽상준> 1,000와트? 이게 도대체 뭐야? 그래서 제가 집에 숨어 있는 난로를 봤더니 시간당 2,000와트를 쓰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1,000와트면 칩에서 그냥 난로 같은 열이 나는 거예요. 따져보면. 그러니까 그렇게 많은 전력을 사용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연산을 수행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연산 수행 속도가 얼마나 빠를 것이냐 감안을 해 보면 과거에 우리가 90년대 중후반부터 해서 인터넷 혁명했었고 그리고 인터넷으로 인해서 우리가 지난 한 20년간 어떻게 세상이 변했는지 봤는데 당연히 그거보다 연산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훨씬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면 돼요.

◇이대호> 기술의 개발 속도, 연산 속도. 다 같이 빨라지는 거고요.

◆곽상준> 옛날 폴더블 폰에서 찍은 사진하고 요즘 찍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보면 격세지감 아닙니까? 그런데 그게 굉장히 단축된다고 보시면 되겠어요. 지금 보면 그거 보라고 그래도 눈 아파서 못 볼 거예요. 화면이 작고 그래서. 그런데 확 바뀌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특히 이제 앞에서도 말씀해 주신 것 중에 하나가 빅테크 기업 걱정하는 거는 거의 연예인 걱정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표현도 해 주셨는데 특히 애플 같은 경우에 올해 초에도 그런 얘기가 많았어요. 중국에서 아이폰 시리즈가 좀 안 팔린다 이러면서 주가에 타격을 받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애플은 또 사상 최고가를 가고 있고 시가총액 1위를 더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다시 잘 팔린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곽상준> 9월 중순에 출시를 해서 1차 판매국이었기 때문에 3주간 데이터를 뽑아보니 전작 대비 20% 판매 증가하고 그리고 고가형인 아이폰 16프로와 프로 맥스가 44% 진작입니다.

◇이대호> 특히 고가형이.

◆곽상준> 예, 그러니까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죠. 왜냐하면 9월 중순 때까지만 해도 안 팔릴 거라고 예상했고 그다음에 중국 폰들이 이제는 과거와 같지 않아서 화웨이나 이런 쪽이 경쟁률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세 번 접는 폰까지도 만드는 상황이니까 그쪽이 판매 증진이 엄청나게 있었어요. 그전에. 그래서 이거 화웨이한테 시간 뺏기는 거 아닌가. 그런데 사실은 만만치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11월 11일 우리의 빼빼로데이라고 표현되는 게 광군절로 중국은 이렇게 지내거든요. 그러니까 일종의 상업 홀리데입니다.

◇이대호> 중국은 11월 11일. 솔로들을 위한 날. 솔로들이 할 일 없으니까 쇼핑을 해라.

◆곽상준> 네, 뭐 그런 개념인데 이번에 할인 판매를 하긴 할 것 같아요. 애플이. 그러니까 과거보다 만만치 않은 것 같고 점유율이 19%에서 15%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이대호> 방어하기 위해서 좀 더 공세적으로 마케팅할 것이다.

◆곽상준> 네, 그런데 어쨌든 이번 3주간의 판매 데이터를 보면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저는 이게 되게 애플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 게 만약에 미국이 우리나라를 저렇게 공격한다면 우리가 미국산 제품 쓰는 거가 그렇게 마음이 편할까요? 그런데 지금 사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 중국을 어떤 식으로든지 옥죄고 있는데 중국 제품이 저렇게 잘 팔린다? 쉽지는 않은 건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애플의 경쟁력은 상당한 것 같긴 하고요.

◇이대호> 중국의 그 애국 소비를 뚫고 이렇게 또 선전하고 있다라는 것.

◆곽상준> 그런데 위기를 느낀 것은 분명히 맞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현지 R&D 공장을 애플이 세울 방침이고요. 그거는 현지화를 조금 더 하고 현지의 내용들을 조금 더 반영시키겠다는 의도가 상당히 있는 걸로 보여져요. 그래서 R&D센터를 세우는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경쟁이 완전히 점입가경 수준으로 중국 업체들과 굉장히 치열한 경쟁으로 지금 들어가고 있다라고 정리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또 우리나라 미국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 관심 정말 많으신 테슬라 같은 경우에도 이번 주에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아마 우리 시간으로 24일 새벽 오전에 실적이 나올 걸로 보이는데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한 이후에 주가가 좀 많이 빠졌잖아요.

◆곽상준>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보는 핵심은 뭐냐 하면 투자자들의 시계열과 엔지니어들의 시계열이 다르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엔지니어들은 이렇게 만들어서 우리가 차츰차츰 개선시켜 나가서 언제쯤 되면 이게 세상에서 좀 많이 팔릴 거고 이게 세상을 바꿀 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이거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어 하는 게 엔지니어들의 생각이고 투자자들은 투자했는데 나 1년 지났는데, 1년 반 지났는데, 2년 반 지났는데 아직도 리턴이 없어, 못 참겠는데. 투자자들이 조금 대체적으로 급합니다. 엔지니어보다. 미래는 알겠는데 그러면 돈을 벌어야지 이게 투자자들의 마음이거든요. 그런데 이때 로보택시 발표할 때 뭐라고 했냐면 26년도 후반에나 27년도 이때부터 상용화 될 거야 이런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25년도 아닌 24년이거든요. 그러면 25, 26, 27. 아이구야 3년을 기다려야 돼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거기에서 실망을 한 거예요. 당장 좀 어떻게 빨리 되는 거 아니겠어 이랬는데 로봇도 마찬가지인 거죠. 로봇도 본격적으로 상용화돼서 제품이 팔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거예요. 그리고 게다가 규제가 문제가 된다. 그러니까 규제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그러니까 거기에 따라서 기대감을 한껏 가졌던 데 실망을 했던 거고요. 그런데 이 궤적이 테슬라는 앞으로도 저는 개인적인 판단에는 계속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적 발표나 이벤트 발표 전에 이 회사가 이런 것도 할 줄 알고 저런 것도 할 줄 알았는데 대단한 회사야 그러니까 이게 되게 잘될 거야 하고 저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오르다가 뭔가 이벤트 발표 실적 발표를 하게 되면 에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는 거죠. 아마 이번 실적 발표도 2분기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겠습니다. 2분기가 워낙 안 좋았어요. 그러니까 크게 떨어지지 않을지라도 예전처럼 호쾌하게 이익이 증가하는 모습 못 보여줄 겁니다. 이미 사전에 그런 것들이 시그널이 나오는 게 뭐냐 하면 중국 시장에서도 할인 판매를 상당히 했거든 할인 판매를 상당하게 해서 인도 물량을 맞춘 거예요. 그렇게 보면 매출은 모르겠습니다. 증가는 하겠지만 이익이 얼마나 증가할지는 상당히 의문이거든요.

◇이대호> 지난 2분기 중국에서 인도 물량은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글쎄요. 그 실적으로 또 어떻게 나타날지를 봐야 하는 게 워낙 또 할인 판매도 많이 해서.

◆곽상준> 그런데 또 하나의 변수가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요즘에 펜실베니아에서 엄청나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아주 그냥 트럼프 편에 탁 붙어가지고.

◆곽상준> 네, 이게 또 변수예요.

◇이대호> 이번에 트럼프 지지자한테 매일 1명씩 뽑아서 100만 달러 준다고 했던데요.

◆곽상준> 네, 그리고 슈퍼팩인가요? 선거 제도 이용해서 또 일종의 후원금 아니고 돈을 주는 그런 것도 하고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시장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주식이라는 게 실적에 대한 평가가 결국은 나타난다. 이거는 맞는 말입니다. 결국 주가에는 실적에 대한 평가가 결국은 나타나는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행동의 집합체가 이 주식시장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심리도 반영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지금 최근에 트럼프에 대한 베팅 사이트에서의 당선 확률이 굉장히 올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이 될 경우에는 테슬라를 어떻게 볼까 사람들이 그것도 생각하셔야 됩니다. 이 회사가 변수에 변수가 하나 더 붙게 되는 건데 만약에 트럼프가 정말로 당선이 될 경우 단순히 실적이 안 좋다고 이 회사는 안 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할 거냐 투자자들이 그 부분도 변수가 하나 생겼어요.

◇이대호> 트럼프가 친환경차 보조금을 없애겠다라든지 그렇게 해서 전반적으로 전기차 산업에 안 좋은 영향은 예상이 되지만 그렇게 되면 경쟁력이 제일 높은 테슬라가 가장 살아남기 좋을 것이다. 또 이렇게 해석 또 나오고요.

◆곽상준> 네, 그런 해석도 가능하고 분명히 한 자리도 맡을 것이고 그러면 머스크의 입김이나 의견들이 과연 정책에 반영이 안 될 것이냐 이런 생각도 충분히 투자자들이 할 수 있죠. 그래서 투자자들이 그런 생각을 하면 주가는 다른 궤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테슬라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 하면 지금 현재 주가가 싼 건 아니니 기대감이 있을 때는 주가가 한껏 올랐다가 결과치가 발표되는 이 분기 실적이라든가 이벤트 달 이후에는 생각보다 현금화 창출 능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받고 그럼 주가가 떨어질 거야 그래서 레인지를 좀 크게 벌려서 항상 고공행진하지 않을 거야라는 게 저 개인적인 생각이었어요. 테슬라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지난번처럼 200달러대 중후반까지도 갔다가 100달러대 중반까지도 가는 이런 레인지를 가질 것이다라고 봤는데 여기에 선거 관련 이벤트가 하나 더 붙은 겁니다.

◇이대호> 변수가 많죠. 우리가 또 테슬라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게 국내 2차 전지 관련주라든지 또 완성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LG 에너지 솔루션이 포드와 무려 13조 원어치 공급 계약을 맺어서 공시를 하기도 했는데 주가 반응은 그냥 뜨뜨미지근하더라고요.

◆곽상준> 왜냐면 작년도에 주가가 좀 많이 올라서 그래요. 결론적으로는. 그게 제일 큰 이슈가 되는 건데 왜냐하면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차 전지라는 제품이 기술력도 필요하고 매출도 증가하고 앞으로도 미래가 밝은 것은 분명히 동의를 하는데 이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느냐는 상당히 의문인 게 2차 전지가 이익률을 많이 가지고 가면 전기차가 마진이 줄어요. 전기차가 적자가 더 심해지는 거예요. 자동차 메이커들 입장에서.

◇이대호> 결국은 부품일 수밖에 없는.

◆곽상준> 그래서 이게 기술이 좋다고 마진율이 20~30%씩 가는 그런 하이테크는 맞는데 반도체라든가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는 그런 정도의 마진율을 갖기에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받쳐주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 그러니까 이게 자동차가 고가의 소비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1억 오케이, 괜찮네 하고 사고, 2억 오케이, 2억 괜찮네 하고 사고 이런 제품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항상 얼마, 100만 원 싸게 살 수 있어요. 200만 원 싸게 살 수 있어요. 이런 분위기가 항상 자동차에는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2차 전지가 마진을 높이려고 해도 마음껏 높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니 된다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도 제 생각에는 매출은 계속해서 늘고 시장은 성장하는데 마진은 이 정도 마진이, 앞으로 마진이 조금씩 늘어나긴 하는데 주가 대비 이게 적정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들 것 같아요. 이게 얘가 이익 대비 여전히 80배, 90배 막 이러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그러면 영업이익이 8%, 9% 나오는 회사가 이익 대비 주가가 80배, 100배 사이를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게 정당한가에 대한 고민들은 계속 생길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그런데 그나마 올해 상반기까지보다는 지금 상황이 좀 좋아졌어요. 뭐냐면 가장 큰 뉴스는 전기차 시장 자체가 아직까지는 보조금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보조금이 없다고 하면 쉽지 않아요. 중국은 조금 개념이 달라졌어요. 중국은 보조금이 없더라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 그런데 최근에 다시 보조금이 부활할 것 같고요. 그런데 유럽에서 보조금을 끊었던 대표적인 나라가 독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독일이 지금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이 보조금을 지금 부활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이대호> 오히려 너무 안 팔리니까.

◆곽상준> 네, 그래서 의회 쪽에서도 이 얘기가 나왔고 해서 아마 시간이 지나면 보조금 부활이 유럽에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럽이 중요한 이유는 뭐냐 하면 중국을 제외하고 유럽이 제일 큰 시장이에요. 전기차에서는. 그래서 독일 보조금이 부활하고 하면 전기차의 수요가 다시 한 번 짐작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상반기하고 다른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가 떴다. 그래서 사실 상반기까지는 모멘텀도 없고 이익 전망도 그냥 그렇고 했었는데 이제는 모멘텀은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전기차 시장 또 2차 현지 시장을 보려면 자동차 보조금 또 금리의 변화, 자동차 가격의 변화 이런 것들 등등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 봐야 됩니다. 테슬라를 비롯해서 전기차 이야기를 좀 해 봤습니다만 현대차와 기아차 여기도 실적 발표 앞두고 있고 그런데 현대차 기아차는 일단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거다 이런 전망이죠. 현재는.

◆곽상준> 네, 너무너무 잘하고 있고요. 뭐 요즘 하는 거 봐서는 향후에 과연 자동차 회사들이 몇 개 남을까 이런 얘기하는데 그중에서 남을 수 있는 회사가 현대기아차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상위에 랭크되고 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히 좀 높은 상황이고요. 현대차는 최근에 또 인도 법인 IPO 하지 않습니까? 22일부터 거래 시작된다고 하는데. 내일이네요. 이게 현대차 주가에도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요? 물론 이게 IPO 인도에서 추진한 게 되게 오래되기는 했습니다만.

◆곽상준> 그런데 뭐 IPO가 잘 됐고 자금 모집이 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안 오른 것 봐서는 상장돼서 주가가 아주 크게 뛰지 않는 한 국내 주식시장의 영향력이 그렇게 클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대호> 이미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되어 있고.

◆곽상준> 네. 근데 뭐 좋은 반영이 별로 안 됐어요. 주가가 최근에 그냥 별로였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근데 현대, 기아차 그룹 같은 경우에는 주주 환원도 약속을 하고 뭐 배당도 더 많이 약속을 하겠다 하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현대차는 30만 원 가까이 갔다가 23만 원대까지 조정을 지금 받고 있는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이라든지 이런 것도 조금 의문시해서 그런 걸까요?

◆곽상준> 그렇죠. 자동차는 앞으로 많이 재편된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중국의 부상이에요. 이게 너무 무섭습니다. 그러니까 일련에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자동차의 총 생산 대수가 9000만 대가 조금 안 됩니다. 대략 한 8500만 대쯤 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1억대 시장을 회복을 못하고 있죠.

◆곽상준> 네. 그중에서 3000만 대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중에 올해로 1000만 대가 넘는 게 전기차예요. 그러니까 지금 독일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정말 중국의 파죽공세를 지금 당하고 있어요. 그리고 독일이 중국에서 자동차를 제일 많이 팔던 회사거든요. 그런데 독일은 전기차 준비가 그렇게 많이 잘 안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황인데 중국이 정말 파죽지세로 올라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유럽이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지금 유럽에서 팔고 있는 전기차의 상당 부분이 중국 전기차입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막을까, 관세를 어떻게 막을까 굉장히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자동차업, 이게 제조업체도 그렇고 모든 사업이 그런데 아주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면 그 가치를 다 인정을 못 받아요. 회사가 좋더라도. 그런데 자동차 뭐 현대, 기아차 너무나 잘하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주주 환원도 뭐 금융회사, 은행처럼 많이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으로 보면 가격도 매우 싸고 배당률도 아마 굉장히 높을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전년도 같은 경우도 우선주 같은 경우는 배당률이 7%나 됐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좋아요. 그런데 왜 도대체 안 가냐. 과연 이제 중국하고의 우리가 제조업 다른 물건들에서 봤습니다만 중국하고 경쟁이 됐을 때 과연 어떻게 될 거냐. 그러니까 이 문제는 뭐냐면 중국의 소비시장이 10억 명이 넘는 거대한 국민을 가지고 있는 소비 시장을 뒤에 배경으로 두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물량 규모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제조 물품이라는 게 물량이 많아지면 개당 단가는 무조건 떨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중국이 굉장히 강력한 경쟁자라는 거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뭐 많은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동의할 수도 있고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동력 장치의 변화 즉 전기차로의 변동이 본격화 결국은 될 거거든요. 저는 제가 보기에는 내연기관은 굉장히 훌륭한 기술입니다만 편리성이나 이런 것들을 감안해보면 시간이 지나면 결국 전기차가 자리잡을 것 같은데 그 측면에 있어서 그 어떤 나라의 업체들도 중국의 전기차만큼 준비가 많이 되어 있는 회사들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아까 이제 현대, 기아차는 살아남을 거라고 본 건 다른 업체들에 비해 여기에서 준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긴 한데 그런데 너무 거센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서 미래에 대해서 긍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항상 의문인 거죠. 우리가 물건 써보시면 알잖아요. 이게 사실은 중국 업체들의 이 마인드를 보면 여기는 다른 거 없이 다 가격 경쟁이에요. 그러니까 가격 경쟁이 사실 상당히 무서운 경쟁인데 이게 벌어졌을 때 과연 잘 될 건가에 대해서 자동차에 대해서 항상 의문이 있는 거죠.

◇이대호> 또 이번 주 금요일에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삼성의 잠정 실적 발표 때는 삼성은 실망을 시켰고 하이닉스는 어떨까요? 국내 투자심리 또 반도체 관련 주가들의 흐름을 조금 긍정적으로 돌려놓을 수는 있을까요?

◆곽상준> 돌려졌으면 벌써 돌려졌어야 되거든요. 왜냐면 세계 AI 가속기 시장의 3대 장을 꼽아보라면 첫 번째 회사가 엔비디아고요. 그리고 엔비디아의 칩을 만들어주는 TSMC고요. 다음에 거기에 중요한, 가장 중요한 부품인 D램 HBM을 공급하는 하이닉스예요. 그러면 AI 가속기 시장의 진짜 3대장이거든요. 지금까지 분명한. 그런데 엔비디아나 TSMC와 실적도 비슷한 궤적을 보여줄 거거든요, 분명히. 그런데 주가는 그런 궤적이 지금 나타나질 않아요. 만약에 실적 발표는 분명히 좋을 거고요. 아마도 삼성전자보다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겁니다. 더 클 겁니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거는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 관련돼서는 할 말이 굉장히 많지만 일단 개인적으로 이번 3분기 실적은 당연히 좋을 거고 4/4분기 실적과 1/4분기 실적까지도 웬만하면 괜찮을 겁니다. 특별히 4/4분기까지는 정해진 미래가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이제 이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코멘트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여기도 경쟁자가 생겼어요. 그 경쟁자는 안타깝게도 삼성전자가 아니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입니다.

◇이대호> 미국의 마이크론.

◆곽상준> 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인데. 여러분이 이제 반도체를 생각하실 때 조금 구분점을 조금 바꾸셔야 되는 게 이렇게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 같으면 AI 가속기 관련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와 그 외의 회사 이렇게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 AI 가속기 반도체 회사의 핵심은 뭐냐면 다 필요 없고 성능이에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그 컴퓨터 여러 개 칩을 붙인 컴퓨터 한 대가 51만 달러라는 말도 안 되는 높은 가격에 판매가 되거든요. 마진율은 아마 한 50~60% 될 겁니다. 그런데 사죠. 없어서 못 사요. 지금 그 정도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만드는 회사들은 상황이 어떠냐면 가격 불문입니다. 성능만 오케이면 콜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기술 동향에서 보면 특이한 점이 있는데 그동안에는 이제 D램이나 메모리 쪽은 가성비가 정말로 중요했거든요. 그게 절대적인 가치였어요. 그런데 AI 가속기 시장이 오면서부터 가성비보다는 무조건 성능인 거야.

◇이대호> 삼성전자가 가장 잘하던 그 D램도 수율을 높여서 또 미세하게 만들어서 원가를 가장 낮추고 싸게 팔아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린 다음에 시장의 가장 큰 파이를 먹었던 그 전통적인 방식이었잖아요.

◆곽상준> 네. 그런데 그게 AI 가속기 시장 때부터 바뀐 거예요. 그래서 제가 반도체를 구분할 때 그냥 일반적인 반도체 생각으로 구분하시면 오히려 지금 시장 이해가 안 된다. AI 가속기 반도체 시장과 그렇지 않은 반도체 시장을 구분하는 게 맞다, 요즘은. 그렇게 말씀드리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그 기본이 되는 기초 반도체인 D램을 비싸게 아주 잘 만들었어요, 최근에. 그래서 마이크론이 자랑하는 건 자기네가 최고의 저발열, 발열이 안 나고 그다음에 성능을 잡았다. 대신에 가격은 비싼 거예요.

◇이대호> 기존 D램이?

◆곽상준> 네. 기존 D램이, 신형 D램이. 그 신형 D램을 가지고 적축해서 만든 게 HBM이잖아요. 그걸 쌓아 만든 게.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면 HBM 아무리 비싸도 1개 12단이든 8단이든 그거 하나가 몇만 원, 몇십만 원 비싸도 성능이 좋으면 쓴다는 거예요. 말씀드렸듯이 그 패키지 전체는 가격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그러니까 예전 같았으면 만약에 이렇게 비싸게 D램을 만들었으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시장에 없을 수 있어요. 성능 뭐 큰 차이 아닌데 가격 이렇게 비싸, 안 사. 이렇게 되는 건데 지금은 AI 가속기 시장이 다르다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이 내년도 실적에서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가 저는 이 한국 반도체 업체에서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하이닉스가 어떻게 얘기할지가 저는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이 부분에서.

◇이대호> 그러게요. 이제 HBM뿐만 아니라 D램에서도 글로벌 1, 2, 3등의 뭐 순위가 또 달라질 수도 있겠다. 막 이런 또 전망까지도 나오는 거고요.

◆곽상준> 물량은 분명히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제일 많고요. 그다음에 이제 하이닉스고 그다음이 마이크론인데 AI 가속기 마진이 높은 50% 이상의 마진을 내는 제품은 성능이 가장 우선시되기 때문에 그 시장에서 누가 장사를 잘할 것인지는 일단 지금까지는 하이닉스가 1등이었고 내년도에 과연 경쟁과 위협을 받을 것인지 여부가 이번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에서 과연 언급이 될 것인지 여부, 그것이 굉장히 관심이 있습니다.

◇이대호> 거기다 대고 여전히 삼성전자는 우리가 D램을 가장 많이 가장 싸게 만듭니다라고 말하면 또 안 통하는 거고요. 시대가 그렇죠.

◆곽상준> 그렇죠. 이번에 전영현 사장님의 사과문에서 보면 그 첫 번째 사과문에서 기술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얘기가 나와요. 저는 그걸 보면서 사실 약간 기대와 더불어 아뿔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의문으로 가졌던 D램 경쟁력이 떨어진 거 아닌가 하는 게 그 글을 읽으면서 맞나 보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거든요.

◇이대호> 그건 또 그 HBM이나 D램을 사서 쓰는 고객들이 또 이미 판단한 것일 수도 있겠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이번 주 또 후반으로 가면 KB금융을 비롯해서 금융지주사들 특히 은행지주사죠, 사실상. 은행지주사들이 실적도 내놓고 또 밸류업 계획까지 내놓는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 은행지주사들 주가 흐름 보면 굉장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곽상준> 올해 가장 성공한 투자자는 은행주 많이 갖고 계셨던 분들입니다. 작년부터 그랬어요. 작년도 중후반부터 계속 이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고. 그러면 이게 너무 많이 오른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실 수가 있는데 자본 여력이 은행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복합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사실 은행은 자본을 더 이상 늘리는 게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우리 ROE 얘기 말씀드리면서 자본 효율성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돈을 많이 벌지 않습니까? 사실 부동산이 잘 되면 누가 돈을 법니까. 은행이 돈 벌어요. 대출해주는 은행이 돈 벌게 돼 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담보가치도 단단해지고 돈도 많이 빌려가고.

◆곽상준> 은행이 돈을 많이 벌면 자본이 확충되면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은행은 자본 대비 몇 배 돈을 빌려주는 사업이에요. 그게 은행 비즈니스의 본질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돈 대비 몇 배의 돈을 빌려줘서 수익을 내는 구조잖아요. 그러니까 자본계수가 1이 올라간다고 하면 자본이 1이 올라간다고 하면 대출은 더 많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보면 사회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GDP 가계 대출 비중은 GDP 대비 한 100% 정도까지 올라와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라고 봤을 때 대출이 더 많이 늘게 되면 한국의 금융 안정성은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은행이 자본을 계속 축적할 이유는 사실상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자본을 축적하면 대출만 많아지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으니. 그래서 오히려 자본 쌓인 거를 주주한테 환원시켜서 늘리지 않는 방향이 오히려 사회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자본 여력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많이 올랐습니다만 앞으로도 시가 배당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업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그렇다면 지금 밸류업으로 인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연초 대비 30%, 40%, 50% 올랐다. 그래서 너무 많이 오른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여전히 미국이라든가 다른 나라 주식시장 대비로 비교해 본다면 이익 대비 주가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낮은 편이에요. 한국의 은행주들이.

◇이대호> 이익 대비 주가가 낮은 편,

◆곽상준> 그리고 자산 대비 주가도 낮은 편.

◇이대호> 해외와 비교하면.

◆곽상준> 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현재 한국 시장이 매우 안 좋지만 외국인들이 러브콜 보내는 거의 유일한 업종이고 수급이 가장 그래도 탄탄한 쪽은 여기인데 여기가 뭐냐 하면 돈을 잘 버는 쪽이에요. 현금 흐름이 빵빵 터지고 엔드 현금 흐름만 좋은 게 아니라 주주 환원도 잘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많이 올랐습니다마는 부정적으로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KB금융이 올해 초 1월에 주가 가장 떨어졌을 때가 4만 8000원대였거든요. 지금 9만 4000원대입니다. 시가총액이 37조 원 넘어섰고 KB금융지주가 올해 2배 가까이 오를 것이다라고 기대를 했겠습니까, 사람들이? 참 대단한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주가가 오를수록 지금 배당 수익률은 한 3%대로 낮아진 측면이어서 앞으로 밸류업을 통해서 뭐 배당이나 주주 환원을 또 얼마나 늘린다라고 발표하는지 이 부분도 또 꼼꼼히 챙겨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증시 각도기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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