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재래시장 초입에 방화…배달기사·행인이 피해 막았다

입력 2024.10.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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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새벽 2시쯤, 한 여성이 벽에 붙어있던 종이 포스터를 찢기 시작합니다.

여성은 종이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홀연히 사라집니다.

불은 점점 타오르고, 마침 현장을 지나던 배달기사가 이를 목격하고 오토바이를 세웁니다.

길을 지나던 다른 남성도 합세해 배달기사와 함께 불을 끄기 시작해, 5분여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 초입에 있는 한 옷가게.

해당 점포 사장인 안 모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오전에 직원이 출근해보니 유리가 그을리고 불에 탄 종이조각이 있었다"면서 "이상해서 CCTV를 확인해봤는데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또 "배달기사님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그 분이 불을 끄고 가지 않았더라면, 대부분 목조 건물인 수유시장에 큰 불이 났을수도 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서울 강북경찰서는 오늘 해당 여성과 관련해 방화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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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시간 재래시장 초입에 방화…배달기사·행인이 피해 막았다
    • 입력 2024-10-21 17: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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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새벽 2시쯤, 한 여성이 벽에 붙어있던 종이 포스터를 찢기 시작합니다.

여성은 종이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홀연히 사라집니다.

불은 점점 타오르고, 마침 현장을 지나던 배달기사가 이를 목격하고 오토바이를 세웁니다.

길을 지나던 다른 남성도 합세해 배달기사와 함께 불을 끄기 시작해, 5분여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 초입에 있는 한 옷가게.

해당 점포 사장인 안 모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오전에 직원이 출근해보니 유리가 그을리고 불에 탄 종이조각이 있었다"면서 "이상해서 CCTV를 확인해봤는데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또 "배달기사님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그 분이 불을 끄고 가지 않았더라면, 대부분 목조 건물인 수유시장에 큰 불이 났을수도 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서울 강북경찰서는 오늘 해당 여성과 관련해 방화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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