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감서 ‘엑스포 유치 실패’ 공방

입력 2024.10.23 (07:52) 수정 2024.10.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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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세 분석과 달리 저조한 득표에 그치며 실패로 끝난 2030 엑스포 유치 활동이 부산시 국감에서 쟁점이 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국내에 과도하게 치우친 홍보 예산 등을 지적하자, 여당 의원들은 유치 활동의 효과를 부각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결선 투표까지 가겠다던 전략과 달리 부산시는 29표를 얻는 데 그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참패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감에서도 엑스포 관련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유치 실패 원인에 대한 답변에서부터 논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박정현/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시장님께서 보시는 실패 원인은 뭔가요?"]

[박형준/부산시장 : "아쉽게도 문재인 정부 마지막 1년 동안에 저희가 유치 활동을 거의 안 했습니다."]

[박정현/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자신 있게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으면 윤석열 정부와 부산시의 문제를 갖고 얘기하셔야지…."]

야당 의원들은 "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해외보다 국내에서 훨씬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윤건영/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유치 국가) 결정권은 해외에 있는데, 국내 여론을 모아내는 것 자체가 중요하긴 하나 너무나 과도하게 쓰였다는 걸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지적하는 겁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엑스포 유치 활동의 효과를 강조하며, "정쟁화해선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성권/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평판이) 대한민국의 18개 광역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올라간 도시라고 볼 수 있죠, 급속한 속도로. 이 부분과 엑스포하고 관련성도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 브랜드가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크게 홍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엑스포 재도전과 관련해 부산시는 유치 전략과 과제 등을 분석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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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3 07:52:43
    • 수정2024-10-23 08:58:36
    뉴스광장(부산)
[앵커]

판세 분석과 달리 저조한 득표에 그치며 실패로 끝난 2030 엑스포 유치 활동이 부산시 국감에서 쟁점이 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국내에 과도하게 치우친 홍보 예산 등을 지적하자, 여당 의원들은 유치 활동의 효과를 부각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결선 투표까지 가겠다던 전략과 달리 부산시는 29표를 얻는 데 그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참패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감에서도 엑스포 관련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유치 실패 원인에 대한 답변에서부터 논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박정현/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시장님께서 보시는 실패 원인은 뭔가요?"]

[박형준/부산시장 : "아쉽게도 문재인 정부 마지막 1년 동안에 저희가 유치 활동을 거의 안 했습니다."]

[박정현/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자신 있게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으면 윤석열 정부와 부산시의 문제를 갖고 얘기하셔야지…."]

야당 의원들은 "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해외보다 국내에서 훨씬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윤건영/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유치 국가) 결정권은 해외에 있는데, 국내 여론을 모아내는 것 자체가 중요하긴 하나 너무나 과도하게 쓰였다는 걸 오늘 민주당 의원들이 지적하는 겁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엑스포 유치 활동의 효과를 강조하며, "정쟁화해선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성권/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평판이) 대한민국의 18개 광역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올라간 도시라고 볼 수 있죠, 급속한 속도로. 이 부분과 엑스포하고 관련성도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 브랜드가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크게 홍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엑스포 재도전과 관련해 부산시는 유치 전략과 과제 등을 분석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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