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레스토랑 점령한 ‘맵달’, 한국의 고추장 덕분?

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입니다.

오늘은 CNBC가 전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Gen Z'들 덕분에 'Swicy' 아이템이 레스토랑 메뉴를 점령했다는 제목인데요.

젠지,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죠.

CNBC는 'Swicy'란 단어가 실제로 메뉴판에 등장한 건 아니지만, 달콤하고 매콤한 음식을 부르는 것에 널리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미국 전체 레스토랑 메뉴 약 10%가 이런 '달콤하고 매콤한' 아이템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이는 지난 12개월간 1.8% 증가한 수치라고 하고요.

이런 메뉴가 향후 4년 동안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맛 트렌드 분석가는 매운맛과 달콤한 맛의 조화는 수십 년 동안 있어 왔지만, 최근 매운맛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면서

한식, 특히 매콤달콤한 '고추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맛의 조합을 찾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예로 든게 바로 이 메뉴인데요.

한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내놓은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입니다.

이 메뉴에 대한 설명을 좀 볼까요, 바삭한 닭가슴살에 매콤달콤한 고추장을 바르고, 참깨를 뿌리고, white kimchi slaw, 그러니까 코울슬로 대신, 백김치슬로를 올렸다는 겁니다.

이런 매콤달콤한 맛은 특히 Z세대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한 시장업체 조사 결과 Z 세대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을 '핫소스 전문가'로 인식했다고 합니다.

미국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매콤달콤한 맛' 한동안은 그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