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깻잎’에도 농민은 한숨…왜?
입력 2024.10.24 (08:04)
수정 2024.10.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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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만 하더라도 깻잎 한 장 당 100원을 넘겨 '금 깻잎'으로도 불리기까지 했지만, 정작 깻잎 재배 농민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재배 여건이 열악해지면서 품종 전환까지 고려하는 상황입니다.
박해평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깻잎을 키우는 시설하우스에 들어서자 고소한 들깨 향이 가득합니다.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전국 최고 몸값을 받는 금산 추부깻잎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깻잎 2kg 한 박스가 도매가 5만 3,500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깻잎 한 장에 백 원꼴입니다.
'금 깻잎'으로 불리며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지만 정작 추부 지역 농민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 수해가 컸던데다 지난달 중순 이후 '반짝' 특수였을 뿐 산지 출하가 자체가 평년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양인호/충남 금산군 추부깻잎연합회장 : "(지금은) 원상 가격으로 와서 우리 일반 농가들이 받는 가격이 1만 5천 원대, 이쪽저쪽을 받습니다. 그러면 저희 농가들 입장에서는 사실 저도 외국인 근로자를 2명 쓰고 있지만 근로자 인건비 주기도 빡빡해요."]
밀양과 옥천, 익산 등도 앞다퉈 깻잎을 특산품으로 내놓고 있고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 갈수록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도 부담입니다.
[김창식/충남 금산군 농정과장 : "4년 연속 6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보급으로 토양 재배에서 양액재배 시설 및 ICT 융복합 시설로 전환하여 고령화에 대비하는 한편..."]
갈수록 열악해지는 깻잎 재배 현실에 금산군은 깻잎을 기르던 시설하우스를 활용한 아열대 과일 재배 등 품종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달 초만 하더라도 깻잎 한 장 당 100원을 넘겨 '금 깻잎'으로도 불리기까지 했지만, 정작 깻잎 재배 농민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재배 여건이 열악해지면서 품종 전환까지 고려하는 상황입니다.
박해평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깻잎을 키우는 시설하우스에 들어서자 고소한 들깨 향이 가득합니다.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전국 최고 몸값을 받는 금산 추부깻잎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깻잎 2kg 한 박스가 도매가 5만 3,500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깻잎 한 장에 백 원꼴입니다.
'금 깻잎'으로 불리며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지만 정작 추부 지역 농민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 수해가 컸던데다 지난달 중순 이후 '반짝' 특수였을 뿐 산지 출하가 자체가 평년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양인호/충남 금산군 추부깻잎연합회장 : "(지금은) 원상 가격으로 와서 우리 일반 농가들이 받는 가격이 1만 5천 원대, 이쪽저쪽을 받습니다. 그러면 저희 농가들 입장에서는 사실 저도 외국인 근로자를 2명 쓰고 있지만 근로자 인건비 주기도 빡빡해요."]
밀양과 옥천, 익산 등도 앞다퉈 깻잎을 특산품으로 내놓고 있고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 갈수록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도 부담입니다.
[김창식/충남 금산군 농정과장 : "4년 연속 6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보급으로 토양 재배에서 양액재배 시설 및 ICT 융복합 시설로 전환하여 고령화에 대비하는 한편..."]
갈수록 열악해지는 깻잎 재배 현실에 금산군은 깻잎을 기르던 시설하우스를 활용한 아열대 과일 재배 등 품종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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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깻잎’에도 농민은 한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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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24 08:34:06
[앵커]
이달 초만 하더라도 깻잎 한 장 당 100원을 넘겨 '금 깻잎'으로도 불리기까지 했지만, 정작 깻잎 재배 농민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재배 여건이 열악해지면서 품종 전환까지 고려하는 상황입니다.
박해평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깻잎을 키우는 시설하우스에 들어서자 고소한 들깨 향이 가득합니다.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전국 최고 몸값을 받는 금산 추부깻잎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깻잎 2kg 한 박스가 도매가 5만 3,500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깻잎 한 장에 백 원꼴입니다.
'금 깻잎'으로 불리며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지만 정작 추부 지역 농민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 수해가 컸던데다 지난달 중순 이후 '반짝' 특수였을 뿐 산지 출하가 자체가 평년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양인호/충남 금산군 추부깻잎연합회장 : "(지금은) 원상 가격으로 와서 우리 일반 농가들이 받는 가격이 1만 5천 원대, 이쪽저쪽을 받습니다. 그러면 저희 농가들 입장에서는 사실 저도 외국인 근로자를 2명 쓰고 있지만 근로자 인건비 주기도 빡빡해요."]
밀양과 옥천, 익산 등도 앞다퉈 깻잎을 특산품으로 내놓고 있고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 갈수록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도 부담입니다.
[김창식/충남 금산군 농정과장 : "4년 연속 6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보급으로 토양 재배에서 양액재배 시설 및 ICT 융복합 시설로 전환하여 고령화에 대비하는 한편..."]
갈수록 열악해지는 깻잎 재배 현실에 금산군은 깻잎을 기르던 시설하우스를 활용한 아열대 과일 재배 등 품종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달 초만 하더라도 깻잎 한 장 당 100원을 넘겨 '금 깻잎'으로도 불리기까지 했지만, 정작 깻잎 재배 농민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재배 여건이 열악해지면서 품종 전환까지 고려하는 상황입니다.
박해평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깻잎을 키우는 시설하우스에 들어서자 고소한 들깨 향이 가득합니다.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전국 최고 몸값을 받는 금산 추부깻잎입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가격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깻잎 2kg 한 박스가 도매가 5만 3,500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깻잎 한 장에 백 원꼴입니다.
'금 깻잎'으로 불리며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지만 정작 추부 지역 농민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 수해가 컸던데다 지난달 중순 이후 '반짝' 특수였을 뿐 산지 출하가 자체가 평년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양인호/충남 금산군 추부깻잎연합회장 : "(지금은) 원상 가격으로 와서 우리 일반 농가들이 받는 가격이 1만 5천 원대, 이쪽저쪽을 받습니다. 그러면 저희 농가들 입장에서는 사실 저도 외국인 근로자를 2명 쓰고 있지만 근로자 인건비 주기도 빡빡해요."]
밀양과 옥천, 익산 등도 앞다퉈 깻잎을 특산품으로 내놓고 있고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 갈수록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도 부담입니다.
[김창식/충남 금산군 농정과장 : "4년 연속 6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보급으로 토양 재배에서 양액재배 시설 및 ICT 융복합 시설로 전환하여 고령화에 대비하는 한편..."]
갈수록 열악해지는 깻잎 재배 현실에 금산군은 깻잎을 기르던 시설하우스를 활용한 아열대 과일 재배 등 품종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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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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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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