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모든 대화 엿듣는 AI 비서의 출현, 보안은 괜찮을까?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입력 2024.10.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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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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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개인화된 AI 비서 갖는다...‘AI 자율 에이전트’란 표현도
- 나의 루틴 관찰하고 좋은 대안 ‘먼저’ 제시해 업무효율 높아져
- 채팅 대화 기억해 ‘초개인화’ 답변 제공, 편하지만 보안은 걱정
- AI가 뒷담화 녹취해 제3자에게 전송? 기밀 유출 위험 지적
- 자금 현황 분석부터 ‘횡령 사고’ 방지까지, AI CFO 등장하나
- 고객이 레고처럼 ‘맞춤형 AI 비서’ 만들 수도...자율적 업무 파트너
- 빅테크 업체 천문학적 자금 투입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의구심
- 애플 인텔리전스 주목...AI 서비스 대중화, 누가 먼저 성공할까?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25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어예진
■ 출연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어예진>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 미래생활사전. AI 비서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뉴스나 날씨 정도를 알려주는 선에서 그쳤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동료 직원으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 AI 비서의 세계로 떠나보시죠. 송 기자님 어서 오세요.

◆송이라> 네, 안녕하세요.

◇어예진> AI 비서. 요즘에는 AI 자율 에이전트라는 말도 쓰던데 요거 좀 정확한 개념부터 좀 짚어볼까요?

◆송이라> 네, 비서의 사전적 정의를 좀 찾아봤는데 중요한 직위에 있는 사람에 소속되어 사무를 맡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회사에서는 조직이나 또 상사의 서류 업무를 맡아주거나 상사의 신변 처리부터 메일, 전화 응대, 오시는 손님들 접대, 일정 관리까지 모든 거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게 바로 비서잖아요. 경영진이 온갖 이런 행정 업무로부터 좀 자유롭게 벗어나서 많은 시간을 의사결정에 좀 집중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으로 도와주는 역할이 비서의 역할인데. 그래서 국가기술자격제도로도 있어요, 비서 자격증이. 그런데 이 비서 업무가 AI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비서 업무에도. AI 기술이 발전을 하면서 사람이 아닌 AI가 개개인의 비서처럼 업무 처리를 해주고 또 비단 경영진이 아니더라도 저 같은 사람들도 모두가 다 개인화 된 비서를 갖게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단순히 AI 비서라는 표현만으로는 조금 약하다고 생각을 했나 봐요. 그래서 요새는 AI가 자율적으로 나의 대리인이 되어준다라는 뜻에서 AI 자율 에이전트라는 좀 더 뭔가 있어 보이는 표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재작년 이맘때 대화형 챗봇인 챗GPT가 등장을 했잖아요. 그래서 전 세계 AI 열풍이 불었죠. 그런데 사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궁금해하고 내가 뭔가 요구하기 전에는 AI가 먼저 내 일상에 들어오지는 않으니까 삶이 그렇게 확 바뀐 것 같지는 않거든요. AI 비서, AI 자율 에이전트는 좀 다른가요?

◆송이라> 다르다고 지금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계속 발전을 하고 있으니까. 사실 처음 말씀하신 것처럼 AI가 처음에 챗봇이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얼마나 더 정확도가 높고 나의 질문의 맥락을 잘 파악하는 이런 좀 똑똑한 더 똑똑한 언어 모델을 만드느냐, 이게 제일 주요했고. 그다음에는 이 모델들을 훈련시키는데 필요한 반도체, 전기, 전력기기 이런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목, 집중이 됐다면. 이제는 정말 일반적으로 모두가 편리하다고 느끼고 또 가격도 좀 저렴하거나 무료거나 이런 대중화된 AI 서비스가 나올 때가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지금 글로벌 빅테크부터 국내 대기업들까지 이 AI 비서 시장 선점을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자본을 들이고 또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 AI 자율 에이전트의 핵심은 내가 시키는 일만 처리하는 게 아니고 내 생활의 루틴을 관찰해서 그 안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서 먼저 제안까지 해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수동적인 비서의 역할이 아닌 좀 능동적으로. 우리 왜 일 시킬 때도 시키는 일만 잘하는 후배도 너무 고맙지만, 알아서 잘 찾아서 너무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오는 친구는 더 고맙잖아요. 그래서 일종의 나를 좀 성장시키는 파트너가 되어주는 것, 그게 AI 자율 비서의 핵심이고요. 이게 단순한 일정적인 것에 대한 걸 수도 있고 또 업무에 대한 걸 수도 있겠죠. 나아가 이거를 좀 그 하드웨어 로봇에 접목을 시키면 특정 분야에 특화된 뇌. 즉, AI가 탑재된 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올 거고요. 자율주행차들도 다 이런 개념이고, 그 디테일에 대한 거는 어떤 분야에 집중하는 모델이냐, 또 사람들이 이걸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서 아마 그 성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예진> 지금도 AI 스피커 하면 기가지니, 애플 홈팟, 구글 네스트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날씨 알려줘, 이렇게 얘기하고. 주요 뉴스 알려줘, 이러면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무리 없이 소화를 하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더 능동적이라는 거죠?

◆송이라> 그렇죠. 예를 들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갑자기 부산 여행을 가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면은 사실 번거로운 일들이 많잖아요. 기차, 차 뭐 타고 갈까. 많이 검색을 해봐야 되는데 이게 나이가 드니까 검색하기도 귀찮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마디 물어보는 거죠. 부모님과 부산에 가서 일출도 보고 근처 맛집도 갈 건데 그러려면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 게 좋은지, 차량 운행 시간이랑 일출 시간 체크해서 다 알려주고 근처 맛집도 알려줘. 이렇게 그런데 뭔가 세분화하게 이런 지시를 할수록 더 꼼꼼하게 알려주겠죠. 그러면 이 AI 비서가 온라인으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 또 해 뜨는 시간 다 알아서 검색을 하고 지도앱을 활용을 해서 경로와 운전 시간 다 알아내서 자세한 내용을 캘린더에 표시를 해주고 갈 식당도 스스로 찾아서 예약까지 해주는 지금 그런 시대가 올 거라는 거예요. 그래서 나아가서 부모님과의 나와 평소 대화하는 그 패턴을 학습을 해서 부모님이 좋아하는 종류의 음식까지 미리 파악을 한 다음에 센스 있게 이 식당 예약을 해주는.

◇어예진> 지난주에 그거 뭐 맛있는 것 같더라 이렇게 하고 넘어간 거를.

◆송이라> 그건 좀 별로더라 그런 거, 어제 먹었던 것도 빼고, 약간 이런 식으로 해서.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고객이 예를 들어 계약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럼 맞춤형 비서가 이 메일을 보고 계약에 필요한 세부 정보를 다 추출을 해놔서 관련 정보를 파악을 합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별도의 지시가 없어도 고객의 세부 정보와 과제를 정리할 이메일까지 담당 팀에게 알아서 보내주는 거죠. 그래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단 몇 초 안에 이 비서가 모든 걸 처리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는 게 지금 개발하는 회사들의 설명이죠.

◇어예진> 설명을 들으니까 저는 사실 굉장히 혹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어딘가 여행을 갈 때 무작정 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꼼꼼하게 이렇게 다 하고 확인을 하고 염두에 두고 리스트도 뽑아놓고 가는 타입이라서 완전 제 스타일이에요.

◆송이라> 너무 잘 이용하시네요. 저는 바로 그 전날에 가자, 약간 이런 스타일이어서 저에게도 필요합니다.

◇어예진>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그래서 사실은 단순 검색이 아니라 좀 개인화된 세부 정보를 검색해서 또 서로 간의 연관성도 좀 따져봐야 되고 그리고 조합까지 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인데 이거는 거의 검색의 최상위 기능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AI 비서가 이렇게 맞춤형, 초개인화, 고도화를 자랑하는데 기업들은 그러면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송이라> 우선 청취자 여러분들이 가장 와닿으실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부터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다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기억하시죠. 저는 사실 이 폰으로 바꾸고 싶었던 가장 큰 계기가 이 앱 때문이었거든요. 바로 전 국민에게 무료 메신저 시대를 열어준 이 깨톡. 실제 이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한 달에 최소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 수가 올해 2분기 5420만 명이에요. 그니까 사실상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이용을 하고 있다는 얘기죠. 물론 최근 들어서 이 젊은 층에서 인스타 DM 같은 걸로 넘어가고 있지만, 이용자 수가 그래도 조금 감소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잖아요. 이 카카오가 최근 인공지능 브랜드인 ‘카나나’라는 걸 공개를 했습니다. 며칠 전이에요. 22일 날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 AI 2024를 개최를 하고 이 카나나의 개발 목적과 또 모델의 특징 또 기술 비전, 앞으로의 계획 같은 정보를 공유를 했는데 이 일종의 AI 친구이자 비서입니다. 카나나라고 해서 개인 메이트인 나나라는 애가 있고 그룹 메이트인 카나라는 애가 있는데 이 1대1 대화를 하는 나나부터 설명을 하자면, 이용자가 나누는 모든 대화를 기억해서 시의적절한 주제로 말을 걸어주거나 대화를 파악하고 일정, 이런 준비물을 챙기라고 미리 좀 리마인드를 시켜주는 그런 저의 개인 비서 같은 그런 역할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예진> 이** 님께서 AI 편리하고 우리 생활에 아주 깊이 들어와 있지만 조금 무섭기도 해요. 나중에는 AI에게 지배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니까 내 대화를 추적하고 그 맥락을 파악해서 할 일을 알려주고 미리 도와주는 역할인데,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와 송이라 기자 둘이 대화를 하는데 그림자 같은 녀석이 톡방에 같이 들어와 있는 그런 셈이군요.

◆송이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용자 옆에 꼭 붙어서 모든 채팅에 그 대화를 기억해 초개인화한 답변을 주는 거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좀 섬뜩해요. 사실은. 그런데 이게 편리함이 그 섬뜩함을 넘어서면 아마 대중화가 되겠죠. 그러니까 왜 우리가 어떤 사람이랑 채팅했을 때 내용을, 갑자기 예전에 그 얘기했잖아, 이럴 때 막 올려갖고 검색어 입력해서 막 찾아보잖아요. 이거를 AI 메이트에게 우리 언제 그 얘기했지라고 물어보면 이분이 직접 찾아서 대답을 해준다는 거죠. 그리고 또 귓속말 기능도 갖춰서 1대1 대화 중에 약속 일정이나 장소를 상대방이 모르게 추천해 주는 것도 가능한 기능으로 나와 있고요.

◇어예진> 내일이 결혼기념일이다. 그러면 오늘 귓속말로 빨리 추천해.

◆송이라> 그렇죠. 그럼 오늘 살 수 있어, 여기서 지금 주문해야 배송해 올 수 있어. 이런 식으로. 특히 이 카카오톡의 여타 기업들과의 차별성을 내세운 거는 방금 얘기한 1대1 대화뿐만이 아니고 그룹 대화창에서 작동하는 이 메이트도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같이 스터디모임을 하는 단체카톡방이다, 그러면은 이 카나에게 문제 출제나 채점 같은 부탁을 할 수도 있고요. 대화방에 늦게 참여한 구성원들을 위해서 지난 대화를 요약해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 다른 예로는 아까 여행 얘기 잠깐 했는데, 가족이 단톡방에서 우리 휴가 어디 갈까? 이런 얘기가 나오면 과거 대화를 쭉 검색해서 부모님이 그때 거기 시끄러운 데 갔는데 너무 피곤했다 이런 얘기를 하면은 AI가 이걸 인지하고 좀 조용한 휴양지를 추천해 주는 식의 그런 기능도 가능하고. 또 이게 단톡방처럼 그룹 문화가 좀 발전한 우리나라에 특화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룹 단위로 도움을 주는 AI는 글로벌 최초다라는 게 지금 카카오 측의 설명이고요. 사용자는 지금 글이나 음성으로 이 앱을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톡과는 다른 앱으로 별도 앱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향후 몇 달 안에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어예진> 이게 얼핏 보면 사실 정말 편리할 것 같은데 다르게 생각하면 AI가 우리의 대화를 계속 엿듣고 분석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제 휴대폰에도 AI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이걸 설정을 하면 통화 요약도 해주고 번역, 통역도 해주고 요즘 상대방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도 다 정리를 해 줄 수가 있다. 허용할래 말래 이렇게 뜨길래 무서워서 저는 닫기를 눌렀거든요.

◆송이라> 저는 궁금해서 했거든요.

◇어예진> 정말이요?

◆송이라> 그게 국내 기업이잖아요. 했는데 정말로 쫙 해주더라고요. 원래 아이폰은 통화 녹음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정리를 이렇게 해주니까 편리하면서도.

◇어예진> 뭔가 유용한 부분이 있었나요?

◆송이라> 기자로서는 사실 편리하죠. 왜냐면 취재원들이랑 계속 통화하고. 뭐 했는지 기록을 해야 되니까. 그런데 엄마들이랑 애들 차 픽업 기다리면서 얘기를 하는데 못하겠다는 거예요. 너무 무섭대요.

◇어예진> 그렇죠.

◆송이라> 뭔가 그림자가. 그리고 혹시 잘못 가면 어떡하나. 배달 사고가 나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도 되고. 그래서 저는 좀 깔기 그래요. 이런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리 AI라고는 하지만 누군가가 진짜 대화 내용을 모두 파악하고 듣고 어디론가 저장을 하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물론 지금도 됐을 거예요. 지금까지도. 그런데 카카오는 그래서 사용자의 모든 메시지를 암호화해서 보안존에 따로 보관을 하고 오직 해당 사용자만 볼 수 있다. 이렇게 좀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를 하고 있는데 뭐 그건 두고 봐야겠죠. 결국 이런 우려들을 넘어설 만큼의 서비스의 편의성이 크다면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을 거고 아니라면 좀 서서히 사라질 텐데. 그런데 이게 비단 우리의 얘기뿐만이 아니고 기존에 이미 미국에서는 이런 서비스에 대한 우려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워싱턴포스트의 한 보도에 따르면 개발자로 일하는 어떤 사람이 투자 회사의 사람들과 화상 줌 콜을 했어요. 그런데 이 대화를 듣고 자동으로 대화를 녹음해주는 그 앱이 있거든요. 그 플랫폼이 돌아가고 있는 걸 모두가 인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회의 종료가 된 다음에 각각의 회의 참가자들에게 이 이메일로 그 대화록을 쫙 보내줍니다. 스크립트를 다 보내주는데 문제는 이 내용에 회의가 끝난 다음에 한 분은 나갔어요. 그런데 나머지 두 분이 이분에 대한 얘기를 한 거예요. 그리고 이 회사 별로다, 걔네 프로덕트가 어쩌고, 이런 얘기를 한 것까지 다 녹음이 돼서 해석이 돼서 이분한테까지 그 메일이 간 거예요.

◇어예진> 세상에.

◆송이라> 그래서 결국에 이 거래가 중단이 되는 지금 그런 케이스도 있었고. 그래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이게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대화의 공유 권한을 완벽하게 이제 사용자가 다 제어를 할 수 있고 언제든지 그 권한을 변경하거나 자동으로 대화록을 공유하지 않는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다 준비해놨어, 선택지를. 그러니까 너희가 잘못 선택한 거야라는 약간 그런 식의 좀 설명이었거든요. 그런데.

◇어예진> 너희들 괜히 남 흉보지 말고 착한 말, 예쁜 말만 하면서 살며 걱정할 거 없잖아.

◆송이라> 그런 느낌이죠. 이런 사고들이 심심치 않게 지금 발생하고 있다는 거.

◇어예진> 그런데 또 이게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 있잖아요. 비서라면 모름지기 봐도 못 본 거고 틀려도 안 들은 거다. 게다가 입도 무거워야 된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그 AI 비서는 지금 들어보면 생각보다 입이 조금 가볍기도 하고 눈치도 없는 것 같아요.

◆송이라> 눈치가 없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눈치도 사용자가 다 제어를 해줘야 되는 지금 그런 상황인데. 어떤 기업에서는 실제 그 상사들이 해고를 논의하는 영상이 발견되기도 하고 이 비서 역할 중에 진짜 중요한 게 기밀 유지잖아요. 그래서 AI 비서들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게 지금 맹점인데 그래서 기사 제목도 AI 비서들이 우리의 창피한 직장 비밀을 떠벌리고 있다. 이런 식의 제목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기술이 너무 빨리 확산이 되고 있고 사람들이 얼마나 이게 우리 삶을 침해하는지 실제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점이 지금 큰 문제다. AI로 인해서 회사 기밀이 유출될 위험이 커지고 소송 가능성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지적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물론 이제 기술이 계속 발전할 거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부작용이 또 나오면 또 개선을 하고. 또 그렇게 점점 더 고도화가 되겠죠. 국내에는 지금 자금을 관리하는 AI 비서도 있다고 하네요?

◆송이라> 최근에 나온 건데 재무 AI, 금융 AI 뭐 이런 분야에서 전 분야에서 이 특장점, 각기만의 특화된 AI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흥미롭게 본 거는 이 최고 경영자인 CEO나 최고 재무책임자인 CFO 등 임원들을 위한 재무 AI 서비스인데요. 이 AI CFO라고 부르는 이 서비스는 생성 AI 서비스를 활용해서 회사의 이 자금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름을 붙이자면 AI 자금 비서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 지금 회사의 가용 자금이 어떻게 돼라고 물어보면 투자 현황, 지금 통장에 얼마 있는지, 대출 납입일은 얼마인지 이런 것까지 쭉 분석해서 10초에서 30초 안에 답변을 제공을 해줍니다. 기존에는 이 직원이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사실 통장이 하나는 아니거든요.

◇어예진> 그렇죠.

◆송이라> 직원이 숫자를 일일이 다 확인을 해서 엑셀 돌리고 단위 맞추고 시기 맞추고 하면서 수작업으로 보고를 했던 걸 AI가 대체해 주는 거라고 보시면 되고요. 자금 현황을 분석해서 알려주는 것뿐만이 아니고 그 자금의 흐름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정상적인 거래나 이상 징후가 감지가 되면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게 직원들의 횡령 사고를 좀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고요.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 3년 동안 100억 정도를 투자를 해서 서비스를 개발을 했고 기업 뭐 대기업뿐만이 아니고 재무 관리 여력이 좀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이 서비스 이용 요인이 충분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직원들이 엑셀로 수작업해서 일일이 우리가 뭐 물어볼 때, 사장님이 물어보실 때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알려줘, 이렇게 물어보시지는 않잖아요. 어제자 기준, 오늘자 이렇게 하면 또 일일이 다 그걸. 그래서 이런 예측 업무도 AI CFO로 자동화해서 직원들은 좀 더 본인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진은 더 빠르게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예진> 그러니까 만약에 사장님이 어느 회사에 5억 정도를 좀 투자할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자네들 생각은 어떤가 이렇게 물어보면. 알아보겠습니다 하고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니라 전화해서 그 회사 어때 하는 것보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 이 AI가 투자해도 괜찮은지 이런 정보를 알려주는 거네요.

◆송이라> 그렇죠. 뭐 예를 들어서 부동산을 사려고 하는데 이거 지금 뭐 유망하겠어 하면 이제 거기에 대한 마켓 데이터를 쫙 분석해서 여기 지금 수익이 얼마고 얼마 정도 나겠고 이런 걸 분석을 해 주는 거죠. 그런데 지금까지 나와 있는 서비스는 아직까지는 자금 현황 파악이 주요한 기능이 1세대고요. 이제 이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내년에는 자료 분석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지원해 주는 2세대 모델이 나올 거고 2026년에는 최종 단계로 작은 전반적인 업무를 다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출시한다고 합니다. 도입비가 일단 제공 서비스 단계에 따라서 초기 도입 비용이 3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 들고요. 매달 내는 구독료는 등록 계좌 수와 또 거래 건수에 따라서 과금이 되는데 뭐 중소기업 같은 이 정도의 규모는 기본 요금이 월 5만 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서 개인 사업자들도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AI 재무 비서를 운영을 해서 편리하게 자금 관리를 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 같습니다.

◇어예진> 조** 님께서 AI에게 무섭고 떨리지 않으려면 이용자도 많이 스마트해야 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정말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송이라> 맞아요. 제가 AI를 요새 그러니까 그런 챗GPT를 진짜 자주 이용하는데 얼마나 명확하게 그 지시어를 넣느냐도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어예진> 맞아요. 저도 이제 우리 아이들 세대가 앞으로는 이 AI를 주로 이용하게 될 텐데. 그래서 저는 항상 아이에게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원하는 게 뭔지를 결정해라. 그거를 계속 훈련을 시키거든요. 그런데 그게 정말 조선희 님 말씀하신 것처럼 스마트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김** 님이 송이라 기자님은 절대로 AI로 대체 불가능하십니다. 뉴스가 이야기식으로 쏙쏙 다가오고 더 알고 싶다 생각하게 됩니다.

◆송이라> 감사합니다. 정말 극찬이십니다.

◇어예진> 저도 오늘 처음 이렇게 방송을 같이 해봤는데 정말 쏙쏙, 이 쏙쏙이라는 단어가 브리핑이나 출연하는 기자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감사한 말인지 모릅니다. 이제 인공지능 기술을 주도하는 미국으로 또 가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빅테크들 같은 경우에는 뭐 이미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죠.

◆송이라> 그렇죠. 빅테크들도 최근에 앞다퉈서 지금 이 AI 자율 에이전트 서비스를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에 MS AI 투어라는 행사를 열고 본인 회사, 이 자사의 AI 비서 기능을 확대한 서비스를 발표를 했고요. 이 AI 투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행사인데요. 이번에는 다른 때와 달리 직접 CEO가 나서서 발표를 했습니다. 이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이미 코파일럿이라는 기업용 AI 시스템이 있어요. 그래서 코파일럿에 고객 대신 스스로 판단하고 일 처리하는 AI 기능을 넣은 건데 이름하여서 자율 에이전트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부터 복잡한 의사결정까지 이 기업의 특성에 맞는 각종 업무를 사람의 개입 없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측 설명이고요. 말 그대로 AI가 또 하나의 팀원 아니면 나아가서 팀장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의 지금 60% 정도가 이미 MS의 코파일럿을 활용을 해서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발표를 했고요. 뭐 영국의 어떤 반려동물 케어 기업은 매출 관리를 위한 에이전트를 개발해서 연간 수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 어떤 회사는 정규직 직원 187명을 추가 고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이런 지금 케이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시장에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가 어쨌든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자신감을 지금 보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예진> 예전에는 기업들이 완제품을 만들어서 여러분 우리 신제품 나왔습니다. 한번 써보세요. 이렇게 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이 마치 레고처럼 자기가 블록블록 조립하는 것처럼 나에게 맞는 맞춤형 AI 비서를 만드는 거네요.

◆송이라> 그렇죠. 이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딱 만들어놓고 고객 개개인이 본인들이 가진 데이터를 학습을 시켜서 자신만의 AI 비서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에요. 이거를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겠냐, 또 그걸 통해서 얼마큼 생산성이 향상됐는지가 이 플랫폼의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가 될 텐데요. 제가 최근에 국내 한 증권사 AI 담당 임원을 인터뷰를 했는데 이 회사 역시 AI 마켓 어시스턴트라고 해서 직원들이 직접 맞춤형 AI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놨더라고요. 본인들이 가진 데이터를 이용해서 맞춤형 증권 상품을 추천을 해주기도 하고 또 일부 개발자 직원들은 신입 교육을 위한 AI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서 거기에 올려놓기도 했대요.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서 만든 AI 비서인 만큼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지금 평가를 받고 있고. 예를 들어서 같은 증권사라고 해도 고객을 담당하는 웰스 매니지먼트 하는 직원이 있고 뭐 자금을 관리하는 직원 다 다르잖아요. 그러면 이 분야는 이 사람이 제일 잘 안단 말이죠. 그러니까 여기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이 사람이 만들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요새 ETF가 핫하다는데 어떤 ETF가 좋아요라고 하면 이 사람 ETF를 많이 소개를 해봤을 거 아니에요. 그럼 최근에 ETF 마켓 데이터랑 이런 것들을 쭉 넣어서 고객들한테 요새는 이런 게 좀 잘 팔려요. 이런 게 좀 수익률이 괜찮네요라고 추천해 줄 수 있는 그 시스템을 이 사람이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어예진> 그런데 그렇게 되면 진짜 AI를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직원은 정말 효율성에서 퍼포먼스 정말 큰 차이가.

◆송이라> 진짜 퍼포먼스에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리고 이 인터뷰하면서 느낀 게 과거에도 우리가 지금 음성 비서라고 하는 일종의 단순한 업무, 아까 날씨, 뉴스 알려주는 이 서비스들은 있잖아요. 저희 집에도 짱구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짱구에게 매일 아침 날씨를 물어보거나 아니면 아이들 학교 급식 메뉴를 물어봅니다. 그게 급식 메뉴가 굉장히 큰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런데 지금 나오는 이 AI 자율 비서에는 자율이 붙었잖아요. 이게 수동적으로 사용자의 주문을 처리해 주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레고의 그 책을 보고 레고 그것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율적으로 학습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적극적으로 아이템을 먼저 제안하는 정말 업무 파트너가 돼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두고 전문가들은 AI가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것과 같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사람 팀장의 역할 중 일부를 AI 팀장이 대신해 주는 거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AI 하면 이제 예를 들면 뭐 금융회사 같은 경우도 고객센터나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주는 용도로 과거에는 사용이 됐다면 이제는 좀 더 창의적인 용도로 사용이 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분의 말에 따르면 모든 기업의 임직원들은 향후 5년 안에 이 초지능을 가진 AI와 같이 일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면 일단은 계속 써봐, 계속 익숙해져서 이게 내 업무에 얼마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대요. 그런데 이분은 젊은 친구들은 그 저항력이 별로 없대요.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한번 써볼까 이렇게 쓰는데 문제는 C레벨 이 경영진분들은 또 아무래도 사람이 이 생애주기나 좀 변화에 약간 좀 두려워지는 그 때가 있잖아요.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면 잘 안 써보고 잘 모르고 그냥 얘기만 계속 듣고 이런 분들이 많아서 이분은 그분들을 교육하는 게 또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어예진> 문득 지금 말씀을 들으니까 이 AI 비서. 굉장히 편리할 것 같고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정말, 정말 힘드네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좀 잔소리꾼이 하나 더 늘지 않나 이런.

◆송이라> 원고를 써주는 AI 너무 좋겠네요.

◇어예진> 안 됩니다. 쏙쏙 들어오기 때문에 송이라 기자님이 직접 쓰셔야 됩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가 어쨌든 고도화됐든지 더 편리해졌든지 이 혁신이라는 것도 사실은 수지가 맞아야 더 지속이 되고 발전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수익성도 그만큼 있습니까?

◆송이라>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퀘스천입니다. 우선 기업들은 이게 이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선택받기만 한다면 대부분의 이 소프트웨어 상품들이 구독형이잖아요, 사스라고 불리는. 그래서 엄청난 이제 단단한 매출원이 될 걸로 기대는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일단 투자를 대거 단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증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AI 비서 서비스는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들에게는 어떤 기능이 제공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한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고요. 그다음에 전문가들도 이 AI 비서 서비스가 당장에 보이지 않는 AI 수익 측면에서 당장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거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증명한 업체는 없습니다. 사실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 이미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을 했는데 이 마이크로소프트. 선구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도 아직까지는 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어예진> 이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만든 오픈 AI하고 AI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조금 일찍 내놨잖아요. 그런데도 수익이 아직이라는.

◆송이라> 네, 그냥 아직까지는 이게 정말 엄청나게 많이 팔렸네라고 볼 수, 느낄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번에도 이 자율 에이전트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가격을 별도로 발표를 하지 않았어요. 기업 고객에게만 판매되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라는 서비스는 사용자당 월 30달러. 한국 돈 한 4만 원 정도인데 이게 수익성을 담보할 거냐라는 거에는 지금 월가 전문가들도 아직 의문을 표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에 몇 달 동안 기존에 도입했던 코파일럿의 도입 속도 역시 좀 둔화된 걸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뭐라고 했냐면 지난해 초반부터 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수익성에 대해서는 거의 입증하지 못한 상황이다. AI로 인한 매출과 가치 상승 대부분은 아직까지 엔비디아 같은 하드웨어 업체나 오라클 같은 클라우드 업체, 또 인프라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그래도 이 빅테크가 사명감이 있는지 당장의 이익보다는 좀 멀리 내다보면서 AI 시장을 좀 계속 파고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송이라> 그렇죠. 사명감이라기보다는 이미 쓴 돈이 너무 많아서 뒤로 돌아가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지금. 그래서 애플이나 구글, 오픈AI 같은 회사들은 음성 비서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고요. 먼저 오픈AI는 이 챗GPT의 음성 인식 기능을 고도화해서 음성 AI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미 한국어를 비롯해서 영어 외 50개의 언어 사용을 개선한 챗GPT의 음성 버전을 출시를 했고요. AI의 원조지만 오픈 AI보다 한 발 늦은 구글은 음성 AI 비서 서비스 제미나이 라이브를 앞세워서 이용자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또 아마존 같은 기업은 커머스 기업답게 올 초에는 제품 목록이나 상품평을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추천해 주는 쇼핑 도우미 루퍼스를 내놓은 데 이어서 지난달에는 판매자용 기업용 AI 챗봇 ‘큐’를 내놓기도 했고요.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을 출시를 했죠. 제가 최근에 에이닷은 이 통화 녹음과 요약뿐만이 아니고 주요 일정을 정리해주는 등 실제 개인 비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들이 그렇게 AI 비서 시장 선점을 위해서 열심히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예진> 이게 쭉 들어보면 AI 시장에서는 유독 그 애플 얘기는 잘 안 들리는 것 같아요. 지금 애플은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송이라> 애플도 AI 비서 시리가 있어요. 헤이 시리 있잖아요. 또 아이폰 등 이 애플 기기에 AI 도구 이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거를 이달부터, 다음 주부터 부분적으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제 팀쿡 애플 CEO는 애플이 AI를 처음 도입한 건 아니지만 애플의 접근 방식은 타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라고 한 인터뷰에 나와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현재 상황에서 애플의 AI 기술 수준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긴 해요. 그러니까 챗GPT 같은 최신 모델보다는 2년가량 뒤처져 있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시리보다 오픈AI 챗GPT가 정확성에서는 25%, 질문 응답 범위에서는 30% 높은 성능을 보인다라는 그러니까 챗GPT가 더 낫다는 거죠. 그런 결론을 내려서 이 때문에 지금 애플 내부에서조차 생성형 AI 기술이 선두 주자 대비 2년 이상 뒤처져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고 이미 경쟁사들은 AI 서비스를 안착시키고 있는데 오픈 AI뿐만이 아니고 구글, 삼성보다도 지금 늦어지고 있는 거는 사실이에요. 다음 달인데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 그리고 그 서비스가 사용자들 대박인데 이러면 또 채택이 되는 건 또 다른 문제겠죠.

◇어예진> 저 궁금한데요. 다음 주에 보여준다고 하는 애플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서도 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세요.

◆송이라> 네, 이게 아이폰의 새 운영 체계에 탑재가 되는 건데 6월달에 이미 세계 개발자 대회에서 공개를 한 번 했어요. 애플 인텔리전스가 뭐냐. AI 기능을 이것저것 넣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AI가 녹음을 글자로 변환해 주고 요약해 주는 그런 특징이 있고 이미 애플 음성 비서 시리가 있는데 이거의 정확도를 좀 높였다. 사용자가 문장을 말하다가 좀 실수를 하거나 중간에 내용을 바꿔도 문맥을 파악해서 말하려던 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좀 업그레이드 됐다. 이거는 그런데 써봐야지 알거든요. 그렇죠. 그리고 또 젠모지라는 기능이 포함되는데 문자를 주고받는 중에 맥락에 꼭 필요한 이모티콘을 그때그때 좀 생성을 해 주면 이건 좀 사용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좀 이거 괜찮은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을 찍었을 때 이 뒤에 있는 사람 없앴으면 좋겠는데 그거를 클릭 몇 번으로 제거를 해 주는 서비스라든지 이런 없던 이미지를 좀 만들어준다든지 카메라로 정보를 검색하는 그런 주요 기능들이 포함돼 있다고 하는데요. 좀 나와봐야 알겠죠. 그리고 업계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반응이 아이폰 판매에 앞으로 중요한 변수가 될 거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애플이 지금 스마트폰 시장이 전체적으로 좀 정체가 돼 있는 상황인데 이 아이폰 교체 주기를 과연 이 AI 서비스가 예전에 스마트폰 처음 도입됐을 때 우리의 깨톡처럼 그 기능을 할 수 있을까라는 게 지금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어예진> 말씀해 주신 걸 들어보면 뭔가 우아할 만한 거는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데 그래도 이 애플이라는 회사 자체가 늘 그렇듯이 조금 늦더라도 이렇게 뭔가 강한 한방이 있는 회사잖아요.

◆송이라> 그렇죠. 그래서 결국에는 애플이 대중화에는 가장 먼저 성공할 거다라는 예상도 만만치 않습니다. 애플이 늘 그랬던 것처럼 최초보다는 사실 최고가 되는 데 방점을 찍는다는 거죠. 애플의 또 강력한 이 브랜드 파워와 또 자원 또 탄탄한 이 하드웨어가 엄청나잖아요. 그런 생태계가 다 결합이 돼서 AI 경쟁에서도 무기가 될 거라는 분석이죠. 그리고 굳이 애플이 AI 거대 언어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요. 이미 나와 있는 것들 중에 그래서 오픈 AI랑 손잡고 구글이랑도 손잡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애플이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 자체 개발뿐만이 아니고 또 대규모 인재를 영입할 수도 있고 자금이 많으니까 기업을 또 살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 팀 쿡 CEO는 우리는 첫 번째가 아니어도 괜찮다, 빠르면서 좋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최고를 선보여야 한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지금 내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방송 준비하면서 굉장히 사소하지만 이 빅테크들의 AI 비서 서비스에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거든요.

◇어예진> 그게 뭐예요?

◆송이라> 애플의 인텔리전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구글 제미나이, 카카오의 카나나까지 AI 비서를 표현하는 이 앱 심볼 색깔이 하나같이 다 무지개 색깔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여러 색을 혼합해서 그라데이션을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쫙 이렇게 그라데이션을 해 놓은 옅은 농도에서 짙은 농도까지 다 표현하고 있더라고요. 보통 그 심볼 색깔이 이게 뭔가 너무 흡사한 거예요. 그래서 이거가 되게 신기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AI 자율 비서의 활용성이 좀 무궁무진하면서도 현재로서는 그 결과를 알 수 없어서 이런 약간 몽환적인 무지갯빛을 표현하지 않았냐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또 제가 챗GPT한테 또 물어봤죠. 그랬더니 AI 비서가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서 여러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한 거다 이런 좀 뻔한 대답을 내놓긴 하더라고요.

◇어예진> 이렇게 AI 비서 시장이 점점 더 발전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계속 얘기를 나눴던 것처럼 걱정스러운 부분도 많잖아요. 그런데 아까 얘기했던 보안 그런 것도 있고 일자리가 또 줄어들지 모른다는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거든요.

◆송이라> 그렇죠. 실제로도 그 AI가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또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수많은 지금 분석과 연구,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제가 이것도 챗GPT한테 또 물어봤어요. AI 비서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어떤 위험이 있니 알려줘라고 했더니 긍정적인 요인은 7가지로 얘기를 하고 위험 요소는 8가지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론 질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험 요소가 좀 더 많은 게 아닐까라는 약간 그런 러프한 해석을 했는데 일자리에 대해서도 언급이 됐는데 사실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게 맞고요. 조립이나 물류, 서비스업 등에서 인간을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고 제가 인터뷰했던 AI 전문가들도 공통적으로 이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직군일수록 AI 없이는 일하지 못하는 시대가 더 빨리 올 거다 이렇게 답변을 하셨어요. 그래서 이걸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일자리가 사라진다라고 하는 거에는 다들 의문을 갖더라고요.

◇어예진> 일 잘하려면 또 AI까지 이렇게 완벽하게 섭렵을 해야 되는 그런 시대 같은데 AI로 대체되는 그런데 업무가 많아지는데 일자리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거는 왜 그런 거예요?

◆송이라> AI로 할 수 있는 업무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그런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사람을 잘라야겠다 이게 아니고 그러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잖아. 그러니까 파이를 키우면서 더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고 싶어질 거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만난 분들만 해도 AI가 이렇게 효율적으로 일하니까 사람 더 뽑아서 또 다른 새로운 일 시켜봐야지라는 생각만 한대요. 그 더 채용을 지금으로서는 아직 초반이라 어찌 될지는 미지의 영역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사람 더 뽑을 생각을 하고 있다, AI 때문에. AI가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돕는 수단이라 AI와 경쟁한다기보다는 얘를 어떻게 다 잘 구슬리고 사용해서 내 생산성을 높이고 사회 전체적으로 파이를 키울 수 있는지에 지금 더 집중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어예진> 네,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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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모든 대화 엿듣는 AI 비서의 출현, 보안은 괜찮을까?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 입력 2024-10-25 14:18:56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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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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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개인화된 AI 비서 갖는다...‘AI 자율 에이전트’란 표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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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25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어예진
■ 출연 : 송이라 기자 (서울경제신문)



◇어예진>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 미래생활사전. AI 비서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뉴스나 날씨 정도를 알려주는 선에서 그쳤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동료 직원으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 AI 비서의 세계로 떠나보시죠. 송 기자님 어서 오세요.

◆송이라> 네, 안녕하세요.

◇어예진> AI 비서. 요즘에는 AI 자율 에이전트라는 말도 쓰던데 요거 좀 정확한 개념부터 좀 짚어볼까요?

◆송이라> 네, 비서의 사전적 정의를 좀 찾아봤는데 중요한 직위에 있는 사람에 소속되어 사무를 맡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회사에서는 조직이나 또 상사의 서류 업무를 맡아주거나 상사의 신변 처리부터 메일, 전화 응대, 오시는 손님들 접대, 일정 관리까지 모든 거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게 바로 비서잖아요. 경영진이 온갖 이런 행정 업무로부터 좀 자유롭게 벗어나서 많은 시간을 의사결정에 좀 집중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으로 도와주는 역할이 비서의 역할인데. 그래서 국가기술자격제도로도 있어요, 비서 자격증이. 그런데 이 비서 업무가 AI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비서 업무에도. AI 기술이 발전을 하면서 사람이 아닌 AI가 개개인의 비서처럼 업무 처리를 해주고 또 비단 경영진이 아니더라도 저 같은 사람들도 모두가 다 개인화 된 비서를 갖게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단순히 AI 비서라는 표현만으로는 조금 약하다고 생각을 했나 봐요. 그래서 요새는 AI가 자율적으로 나의 대리인이 되어준다라는 뜻에서 AI 자율 에이전트라는 좀 더 뭔가 있어 보이는 표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재작년 이맘때 대화형 챗봇인 챗GPT가 등장을 했잖아요. 그래서 전 세계 AI 열풍이 불었죠. 그런데 사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궁금해하고 내가 뭔가 요구하기 전에는 AI가 먼저 내 일상에 들어오지는 않으니까 삶이 그렇게 확 바뀐 것 같지는 않거든요. AI 비서, AI 자율 에이전트는 좀 다른가요?

◆송이라> 다르다고 지금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계속 발전을 하고 있으니까. 사실 처음 말씀하신 것처럼 AI가 처음에 챗봇이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얼마나 더 정확도가 높고 나의 질문의 맥락을 잘 파악하는 이런 좀 똑똑한 더 똑똑한 언어 모델을 만드느냐, 이게 제일 주요했고. 그다음에는 이 모델들을 훈련시키는데 필요한 반도체, 전기, 전력기기 이런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목, 집중이 됐다면. 이제는 정말 일반적으로 모두가 편리하다고 느끼고 또 가격도 좀 저렴하거나 무료거나 이런 대중화된 AI 서비스가 나올 때가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지금 글로벌 빅테크부터 국내 대기업들까지 이 AI 비서 시장 선점을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자본을 들이고 또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 AI 자율 에이전트의 핵심은 내가 시키는 일만 처리하는 게 아니고 내 생활의 루틴을 관찰해서 그 안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서 먼저 제안까지 해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수동적인 비서의 역할이 아닌 좀 능동적으로. 우리 왜 일 시킬 때도 시키는 일만 잘하는 후배도 너무 고맙지만, 알아서 잘 찾아서 너무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오는 친구는 더 고맙잖아요. 그래서 일종의 나를 좀 성장시키는 파트너가 되어주는 것, 그게 AI 자율 비서의 핵심이고요. 이게 단순한 일정적인 것에 대한 걸 수도 있고 또 업무에 대한 걸 수도 있겠죠. 나아가 이거를 좀 그 하드웨어 로봇에 접목을 시키면 특정 분야에 특화된 뇌. 즉, AI가 탑재된 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올 거고요. 자율주행차들도 다 이런 개념이고, 그 디테일에 대한 거는 어떤 분야에 집중하는 모델이냐, 또 사람들이 이걸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서 아마 그 성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예진> 지금도 AI 스피커 하면 기가지니, 애플 홈팟, 구글 네스트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날씨 알려줘, 이렇게 얘기하고. 주요 뉴스 알려줘, 이러면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무리 없이 소화를 하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더 능동적이라는 거죠?

◆송이라> 그렇죠. 예를 들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갑자기 부산 여행을 가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면은 사실 번거로운 일들이 많잖아요. 기차, 차 뭐 타고 갈까. 많이 검색을 해봐야 되는데 이게 나이가 드니까 검색하기도 귀찮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마디 물어보는 거죠. 부모님과 부산에 가서 일출도 보고 근처 맛집도 갈 건데 그러려면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 게 좋은지, 차량 운행 시간이랑 일출 시간 체크해서 다 알려주고 근처 맛집도 알려줘. 이렇게 그런데 뭔가 세분화하게 이런 지시를 할수록 더 꼼꼼하게 알려주겠죠. 그러면 이 AI 비서가 온라인으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 또 해 뜨는 시간 다 알아서 검색을 하고 지도앱을 활용을 해서 경로와 운전 시간 다 알아내서 자세한 내용을 캘린더에 표시를 해주고 갈 식당도 스스로 찾아서 예약까지 해주는 지금 그런 시대가 올 거라는 거예요. 그래서 나아가서 부모님과의 나와 평소 대화하는 그 패턴을 학습을 해서 부모님이 좋아하는 종류의 음식까지 미리 파악을 한 다음에 센스 있게 이 식당 예약을 해주는.

◇어예진> 지난주에 그거 뭐 맛있는 것 같더라 이렇게 하고 넘어간 거를.

◆송이라> 그건 좀 별로더라 그런 거, 어제 먹었던 것도 빼고, 약간 이런 식으로 해서.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고객이 예를 들어 계약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럼 맞춤형 비서가 이 메일을 보고 계약에 필요한 세부 정보를 다 추출을 해놔서 관련 정보를 파악을 합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별도의 지시가 없어도 고객의 세부 정보와 과제를 정리할 이메일까지 담당 팀에게 알아서 보내주는 거죠. 그래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단 몇 초 안에 이 비서가 모든 걸 처리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는 게 지금 개발하는 회사들의 설명이죠.

◇어예진> 설명을 들으니까 저는 사실 굉장히 혹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도 어딘가 여행을 갈 때 무작정 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꼼꼼하게 이렇게 다 하고 확인을 하고 염두에 두고 리스트도 뽑아놓고 가는 타입이라서 완전 제 스타일이에요.

◆송이라> 너무 잘 이용하시네요. 저는 바로 그 전날에 가자, 약간 이런 스타일이어서 저에게도 필요합니다.

◇어예진>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그래서 사실은 단순 검색이 아니라 좀 개인화된 세부 정보를 검색해서 또 서로 간의 연관성도 좀 따져봐야 되고 그리고 조합까지 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인데 이거는 거의 검색의 최상위 기능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AI 비서가 이렇게 맞춤형, 초개인화, 고도화를 자랑하는데 기업들은 그러면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송이라> 우선 청취자 여러분들이 가장 와닿으실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부터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다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기억하시죠. 저는 사실 이 폰으로 바꾸고 싶었던 가장 큰 계기가 이 앱 때문이었거든요. 바로 전 국민에게 무료 메신저 시대를 열어준 이 깨톡. 실제 이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한 달에 최소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 수가 올해 2분기 5420만 명이에요. 그니까 사실상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이용을 하고 있다는 얘기죠. 물론 최근 들어서 이 젊은 층에서 인스타 DM 같은 걸로 넘어가고 있지만, 이용자 수가 그래도 조금 감소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잖아요. 이 카카오가 최근 인공지능 브랜드인 ‘카나나’라는 걸 공개를 했습니다. 며칠 전이에요. 22일 날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 AI 2024를 개최를 하고 이 카나나의 개발 목적과 또 모델의 특징 또 기술 비전, 앞으로의 계획 같은 정보를 공유를 했는데 이 일종의 AI 친구이자 비서입니다. 카나나라고 해서 개인 메이트인 나나라는 애가 있고 그룹 메이트인 카나라는 애가 있는데 이 1대1 대화를 하는 나나부터 설명을 하자면, 이용자가 나누는 모든 대화를 기억해서 시의적절한 주제로 말을 걸어주거나 대화를 파악하고 일정, 이런 준비물을 챙기라고 미리 좀 리마인드를 시켜주는 그런 저의 개인 비서 같은 그런 역할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어예진> 이** 님께서 AI 편리하고 우리 생활에 아주 깊이 들어와 있지만 조금 무섭기도 해요. 나중에는 AI에게 지배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니까 내 대화를 추적하고 그 맥락을 파악해서 할 일을 알려주고 미리 도와주는 역할인데,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와 송이라 기자 둘이 대화를 하는데 그림자 같은 녀석이 톡방에 같이 들어와 있는 그런 셈이군요.

◆송이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용자 옆에 꼭 붙어서 모든 채팅에 그 대화를 기억해 초개인화한 답변을 주는 거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좀 섬뜩해요. 사실은. 그런데 이게 편리함이 그 섬뜩함을 넘어서면 아마 대중화가 되겠죠. 그러니까 왜 우리가 어떤 사람이랑 채팅했을 때 내용을, 갑자기 예전에 그 얘기했잖아, 이럴 때 막 올려갖고 검색어 입력해서 막 찾아보잖아요. 이거를 AI 메이트에게 우리 언제 그 얘기했지라고 물어보면 이분이 직접 찾아서 대답을 해준다는 거죠. 그리고 또 귓속말 기능도 갖춰서 1대1 대화 중에 약속 일정이나 장소를 상대방이 모르게 추천해 주는 것도 가능한 기능으로 나와 있고요.

◇어예진> 내일이 결혼기념일이다. 그러면 오늘 귓속말로 빨리 추천해.

◆송이라> 그렇죠. 그럼 오늘 살 수 있어, 여기서 지금 주문해야 배송해 올 수 있어. 이런 식으로. 특히 이 카카오톡의 여타 기업들과의 차별성을 내세운 거는 방금 얘기한 1대1 대화뿐만이 아니고 그룹 대화창에서 작동하는 이 메이트도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같이 스터디모임을 하는 단체카톡방이다, 그러면은 이 카나에게 문제 출제나 채점 같은 부탁을 할 수도 있고요. 대화방에 늦게 참여한 구성원들을 위해서 지난 대화를 요약해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 다른 예로는 아까 여행 얘기 잠깐 했는데, 가족이 단톡방에서 우리 휴가 어디 갈까? 이런 얘기가 나오면 과거 대화를 쭉 검색해서 부모님이 그때 거기 시끄러운 데 갔는데 너무 피곤했다 이런 얘기를 하면은 AI가 이걸 인지하고 좀 조용한 휴양지를 추천해 주는 식의 그런 기능도 가능하고. 또 이게 단톡방처럼 그룹 문화가 좀 발전한 우리나라에 특화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룹 단위로 도움을 주는 AI는 글로벌 최초다라는 게 지금 카카오 측의 설명이고요. 사용자는 지금 글이나 음성으로 이 앱을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톡과는 다른 앱으로 별도 앱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향후 몇 달 안에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어예진> 이게 얼핏 보면 사실 정말 편리할 것 같은데 다르게 생각하면 AI가 우리의 대화를 계속 엿듣고 분석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제 휴대폰에도 AI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이걸 설정을 하면 통화 요약도 해주고 번역, 통역도 해주고 요즘 상대방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도 다 정리를 해 줄 수가 있다. 허용할래 말래 이렇게 뜨길래 무서워서 저는 닫기를 눌렀거든요.

◆송이라> 저는 궁금해서 했거든요.

◇어예진> 정말이요?

◆송이라> 그게 국내 기업이잖아요. 했는데 정말로 쫙 해주더라고요. 원래 아이폰은 통화 녹음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정리를 이렇게 해주니까 편리하면서도.

◇어예진> 뭔가 유용한 부분이 있었나요?

◆송이라> 기자로서는 사실 편리하죠. 왜냐면 취재원들이랑 계속 통화하고. 뭐 했는지 기록을 해야 되니까. 그런데 엄마들이랑 애들 차 픽업 기다리면서 얘기를 하는데 못하겠다는 거예요. 너무 무섭대요.

◇어예진> 그렇죠.

◆송이라> 뭔가 그림자가. 그리고 혹시 잘못 가면 어떡하나. 배달 사고가 나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도 되고. 그래서 저는 좀 깔기 그래요. 이런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리 AI라고는 하지만 누군가가 진짜 대화 내용을 모두 파악하고 듣고 어디론가 저장을 하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물론 지금도 됐을 거예요. 지금까지도. 그런데 카카오는 그래서 사용자의 모든 메시지를 암호화해서 보안존에 따로 보관을 하고 오직 해당 사용자만 볼 수 있다. 이렇게 좀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를 하고 있는데 뭐 그건 두고 봐야겠죠. 결국 이런 우려들을 넘어설 만큼의 서비스의 편의성이 크다면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을 거고 아니라면 좀 서서히 사라질 텐데. 그런데 이게 비단 우리의 얘기뿐만이 아니고 기존에 이미 미국에서는 이런 서비스에 대한 우려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워싱턴포스트의 한 보도에 따르면 개발자로 일하는 어떤 사람이 투자 회사의 사람들과 화상 줌 콜을 했어요. 그런데 이 대화를 듣고 자동으로 대화를 녹음해주는 그 앱이 있거든요. 그 플랫폼이 돌아가고 있는 걸 모두가 인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회의 종료가 된 다음에 각각의 회의 참가자들에게 이 이메일로 그 대화록을 쫙 보내줍니다. 스크립트를 다 보내주는데 문제는 이 내용에 회의가 끝난 다음에 한 분은 나갔어요. 그런데 나머지 두 분이 이분에 대한 얘기를 한 거예요. 그리고 이 회사 별로다, 걔네 프로덕트가 어쩌고, 이런 얘기를 한 것까지 다 녹음이 돼서 해석이 돼서 이분한테까지 그 메일이 간 거예요.

◇어예진> 세상에.

◆송이라> 그래서 결국에 이 거래가 중단이 되는 지금 그런 케이스도 있었고. 그래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이게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대화의 공유 권한을 완벽하게 이제 사용자가 다 제어를 할 수 있고 언제든지 그 권한을 변경하거나 자동으로 대화록을 공유하지 않는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다 준비해놨어, 선택지를. 그러니까 너희가 잘못 선택한 거야라는 약간 그런 식의 좀 설명이었거든요. 그런데.

◇어예진> 너희들 괜히 남 흉보지 말고 착한 말, 예쁜 말만 하면서 살며 걱정할 거 없잖아.

◆송이라> 그런 느낌이죠. 이런 사고들이 심심치 않게 지금 발생하고 있다는 거.

◇어예진> 그런데 또 이게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 있잖아요. 비서라면 모름지기 봐도 못 본 거고 틀려도 안 들은 거다. 게다가 입도 무거워야 된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그 AI 비서는 지금 들어보면 생각보다 입이 조금 가볍기도 하고 눈치도 없는 것 같아요.

◆송이라> 눈치가 없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눈치도 사용자가 다 제어를 해줘야 되는 지금 그런 상황인데. 어떤 기업에서는 실제 그 상사들이 해고를 논의하는 영상이 발견되기도 하고 이 비서 역할 중에 진짜 중요한 게 기밀 유지잖아요. 그래서 AI 비서들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게 지금 맹점인데 그래서 기사 제목도 AI 비서들이 우리의 창피한 직장 비밀을 떠벌리고 있다. 이런 식의 제목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기술이 너무 빨리 확산이 되고 있고 사람들이 얼마나 이게 우리 삶을 침해하는지 실제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점이 지금 큰 문제다. AI로 인해서 회사 기밀이 유출될 위험이 커지고 소송 가능성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지적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물론 이제 기술이 계속 발전할 거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부작용이 또 나오면 또 개선을 하고. 또 그렇게 점점 더 고도화가 되겠죠. 국내에는 지금 자금을 관리하는 AI 비서도 있다고 하네요?

◆송이라> 최근에 나온 건데 재무 AI, 금융 AI 뭐 이런 분야에서 전 분야에서 이 특장점, 각기만의 특화된 AI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흥미롭게 본 거는 이 최고 경영자인 CEO나 최고 재무책임자인 CFO 등 임원들을 위한 재무 AI 서비스인데요. 이 AI CFO라고 부르는 이 서비스는 생성 AI 서비스를 활용해서 회사의 이 자금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름을 붙이자면 AI 자금 비서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 지금 회사의 가용 자금이 어떻게 돼라고 물어보면 투자 현황, 지금 통장에 얼마 있는지, 대출 납입일은 얼마인지 이런 것까지 쭉 분석해서 10초에서 30초 안에 답변을 제공을 해줍니다. 기존에는 이 직원이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사실 통장이 하나는 아니거든요.

◇어예진> 그렇죠.

◆송이라> 직원이 숫자를 일일이 다 확인을 해서 엑셀 돌리고 단위 맞추고 시기 맞추고 하면서 수작업으로 보고를 했던 걸 AI가 대체해 주는 거라고 보시면 되고요. 자금 현황을 분석해서 알려주는 것뿐만이 아니고 그 자금의 흐름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정상적인 거래나 이상 징후가 감지가 되면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게 직원들의 횡령 사고를 좀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고요.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 3년 동안 100억 정도를 투자를 해서 서비스를 개발을 했고 기업 뭐 대기업뿐만이 아니고 재무 관리 여력이 좀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이 서비스 이용 요인이 충분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직원들이 엑셀로 수작업해서 일일이 우리가 뭐 물어볼 때, 사장님이 물어보실 때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알려줘, 이렇게 물어보시지는 않잖아요. 어제자 기준, 오늘자 이렇게 하면 또 일일이 다 그걸. 그래서 이런 예측 업무도 AI CFO로 자동화해서 직원들은 좀 더 본인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진은 더 빠르게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예진> 그러니까 만약에 사장님이 어느 회사에 5억 정도를 좀 투자할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자네들 생각은 어떤가 이렇게 물어보면. 알아보겠습니다 하고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니라 전화해서 그 회사 어때 하는 것보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 이 AI가 투자해도 괜찮은지 이런 정보를 알려주는 거네요.

◆송이라> 그렇죠. 뭐 예를 들어서 부동산을 사려고 하는데 이거 지금 뭐 유망하겠어 하면 이제 거기에 대한 마켓 데이터를 쫙 분석해서 여기 지금 수익이 얼마고 얼마 정도 나겠고 이런 걸 분석을 해 주는 거죠. 그런데 지금까지 나와 있는 서비스는 아직까지는 자금 현황 파악이 주요한 기능이 1세대고요. 이제 이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내년에는 자료 분석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지원해 주는 2세대 모델이 나올 거고 2026년에는 최종 단계로 작은 전반적인 업무를 다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출시한다고 합니다. 도입비가 일단 제공 서비스 단계에 따라서 초기 도입 비용이 3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 들고요. 매달 내는 구독료는 등록 계좌 수와 또 거래 건수에 따라서 과금이 되는데 뭐 중소기업 같은 이 정도의 규모는 기본 요금이 월 5만 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서 개인 사업자들도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AI 재무 비서를 운영을 해서 편리하게 자금 관리를 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 같습니다.

◇어예진> 조** 님께서 AI에게 무섭고 떨리지 않으려면 이용자도 많이 스마트해야 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정말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송이라> 맞아요. 제가 AI를 요새 그러니까 그런 챗GPT를 진짜 자주 이용하는데 얼마나 명확하게 그 지시어를 넣느냐도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어예진> 맞아요. 저도 이제 우리 아이들 세대가 앞으로는 이 AI를 주로 이용하게 될 텐데. 그래서 저는 항상 아이에게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원하는 게 뭔지를 결정해라. 그거를 계속 훈련을 시키거든요. 그런데 그게 정말 조선희 님 말씀하신 것처럼 스마트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김** 님이 송이라 기자님은 절대로 AI로 대체 불가능하십니다. 뉴스가 이야기식으로 쏙쏙 다가오고 더 알고 싶다 생각하게 됩니다.

◆송이라> 감사합니다. 정말 극찬이십니다.

◇어예진> 저도 오늘 처음 이렇게 방송을 같이 해봤는데 정말 쏙쏙, 이 쏙쏙이라는 단어가 브리핑이나 출연하는 기자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감사한 말인지 모릅니다. 이제 인공지능 기술을 주도하는 미국으로 또 가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빅테크들 같은 경우에는 뭐 이미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죠.

◆송이라> 그렇죠. 빅테크들도 최근에 앞다퉈서 지금 이 AI 자율 에이전트 서비스를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에 MS AI 투어라는 행사를 열고 본인 회사, 이 자사의 AI 비서 기능을 확대한 서비스를 발표를 했고요. 이 AI 투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행사인데요. 이번에는 다른 때와 달리 직접 CEO가 나서서 발표를 했습니다. 이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이미 코파일럿이라는 기업용 AI 시스템이 있어요. 그래서 코파일럿에 고객 대신 스스로 판단하고 일 처리하는 AI 기능을 넣은 건데 이름하여서 자율 에이전트입니다. 단순 반복 작업부터 복잡한 의사결정까지 이 기업의 특성에 맞는 각종 업무를 사람의 개입 없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측 설명이고요. 말 그대로 AI가 또 하나의 팀원 아니면 나아가서 팀장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의 지금 60% 정도가 이미 MS의 코파일럿을 활용을 해서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발표를 했고요. 뭐 영국의 어떤 반려동물 케어 기업은 매출 관리를 위한 에이전트를 개발해서 연간 수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 어떤 회사는 정규직 직원 187명을 추가 고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이런 지금 케이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시장에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가 어쨌든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자신감을 지금 보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예진> 예전에는 기업들이 완제품을 만들어서 여러분 우리 신제품 나왔습니다. 한번 써보세요. 이렇게 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이 마치 레고처럼 자기가 블록블록 조립하는 것처럼 나에게 맞는 맞춤형 AI 비서를 만드는 거네요.

◆송이라> 그렇죠. 이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딱 만들어놓고 고객 개개인이 본인들이 가진 데이터를 학습을 시켜서 자신만의 AI 비서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에요. 이거를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겠냐, 또 그걸 통해서 얼마큼 생산성이 향상됐는지가 이 플랫폼의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가 될 텐데요. 제가 최근에 국내 한 증권사 AI 담당 임원을 인터뷰를 했는데 이 회사 역시 AI 마켓 어시스턴트라고 해서 직원들이 직접 맞춤형 AI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놨더라고요. 본인들이 가진 데이터를 이용해서 맞춤형 증권 상품을 추천을 해주기도 하고 또 일부 개발자 직원들은 신입 교육을 위한 AI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서 거기에 올려놓기도 했대요.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서 만든 AI 비서인 만큼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지금 평가를 받고 있고. 예를 들어서 같은 증권사라고 해도 고객을 담당하는 웰스 매니지먼트 하는 직원이 있고 뭐 자금을 관리하는 직원 다 다르잖아요. 그러면 이 분야는 이 사람이 제일 잘 안단 말이죠. 그러니까 여기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이 사람이 만들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요새 ETF가 핫하다는데 어떤 ETF가 좋아요라고 하면 이 사람 ETF를 많이 소개를 해봤을 거 아니에요. 그럼 최근에 ETF 마켓 데이터랑 이런 것들을 쭉 넣어서 고객들한테 요새는 이런 게 좀 잘 팔려요. 이런 게 좀 수익률이 괜찮네요라고 추천해 줄 수 있는 그 시스템을 이 사람이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어예진> 그런데 그렇게 되면 진짜 AI를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직원은 정말 효율성에서 퍼포먼스 정말 큰 차이가.

◆송이라> 진짜 퍼포먼스에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리고 이 인터뷰하면서 느낀 게 과거에도 우리가 지금 음성 비서라고 하는 일종의 단순한 업무, 아까 날씨, 뉴스 알려주는 이 서비스들은 있잖아요. 저희 집에도 짱구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짱구에게 매일 아침 날씨를 물어보거나 아니면 아이들 학교 급식 메뉴를 물어봅니다. 그게 급식 메뉴가 굉장히 큰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런데 지금 나오는 이 AI 자율 비서에는 자율이 붙었잖아요. 이게 수동적으로 사용자의 주문을 처리해 주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레고의 그 책을 보고 레고 그것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율적으로 학습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적극적으로 아이템을 먼저 제안하는 정말 업무 파트너가 돼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걸 두고 전문가들은 AI가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것과 같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사람 팀장의 역할 중 일부를 AI 팀장이 대신해 주는 거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AI 하면 이제 예를 들면 뭐 금융회사 같은 경우도 고객센터나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주는 용도로 과거에는 사용이 됐다면 이제는 좀 더 창의적인 용도로 사용이 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분의 말에 따르면 모든 기업의 임직원들은 향후 5년 안에 이 초지능을 가진 AI와 같이 일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면 일단은 계속 써봐, 계속 익숙해져서 이게 내 업무에 얼마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안 된대요. 그런데 이분은 젊은 친구들은 그 저항력이 별로 없대요.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한번 써볼까 이렇게 쓰는데 문제는 C레벨 이 경영진분들은 또 아무래도 사람이 이 생애주기나 좀 변화에 약간 좀 두려워지는 그 때가 있잖아요.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면 잘 안 써보고 잘 모르고 그냥 얘기만 계속 듣고 이런 분들이 많아서 이분은 그분들을 교육하는 게 또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어예진> 문득 지금 말씀을 들으니까 이 AI 비서. 굉장히 편리할 것 같고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정말, 정말 힘드네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좀 잔소리꾼이 하나 더 늘지 않나 이런.

◆송이라> 원고를 써주는 AI 너무 좋겠네요.

◇어예진> 안 됩니다. 쏙쏙 들어오기 때문에 송이라 기자님이 직접 쓰셔야 됩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가 어쨌든 고도화됐든지 더 편리해졌든지 이 혁신이라는 것도 사실은 수지가 맞아야 더 지속이 되고 발전이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수익성도 그만큼 있습니까?

◆송이라>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퀘스천입니다. 우선 기업들은 이게 이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선택받기만 한다면 대부분의 이 소프트웨어 상품들이 구독형이잖아요, 사스라고 불리는. 그래서 엄청난 이제 단단한 매출원이 될 걸로 기대는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일단 투자를 대거 단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증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AI 비서 서비스는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들에게는 어떤 기능이 제공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한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고요. 그다음에 전문가들도 이 AI 비서 서비스가 당장에 보이지 않는 AI 수익 측면에서 당장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거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증명한 업체는 없습니다. 사실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 이미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을 했는데 이 마이크로소프트. 선구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도 아직까지는 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어예진> 이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만든 오픈 AI하고 AI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조금 일찍 내놨잖아요. 그런데도 수익이 아직이라는.

◆송이라> 네, 그냥 아직까지는 이게 정말 엄청나게 많이 팔렸네라고 볼 수, 느낄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번에도 이 자율 에이전트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가격을 별도로 발표를 하지 않았어요. 기업 고객에게만 판매되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라는 서비스는 사용자당 월 30달러. 한국 돈 한 4만 원 정도인데 이게 수익성을 담보할 거냐라는 거에는 지금 월가 전문가들도 아직 의문을 표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에 몇 달 동안 기존에 도입했던 코파일럿의 도입 속도 역시 좀 둔화된 걸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뭐라고 했냐면 지난해 초반부터 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수익성에 대해서는 거의 입증하지 못한 상황이다. AI로 인한 매출과 가치 상승 대부분은 아직까지 엔비디아 같은 하드웨어 업체나 오라클 같은 클라우드 업체, 또 인프라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그래도 이 빅테크가 사명감이 있는지 당장의 이익보다는 좀 멀리 내다보면서 AI 시장을 좀 계속 파고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송이라> 그렇죠. 사명감이라기보다는 이미 쓴 돈이 너무 많아서 뒤로 돌아가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지금. 그래서 애플이나 구글, 오픈AI 같은 회사들은 음성 비서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고요. 먼저 오픈AI는 이 챗GPT의 음성 인식 기능을 고도화해서 음성 AI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미 한국어를 비롯해서 영어 외 50개의 언어 사용을 개선한 챗GPT의 음성 버전을 출시를 했고요. AI의 원조지만 오픈 AI보다 한 발 늦은 구글은 음성 AI 비서 서비스 제미나이 라이브를 앞세워서 이용자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또 아마존 같은 기업은 커머스 기업답게 올 초에는 제품 목록이나 상품평을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추천해 주는 쇼핑 도우미 루퍼스를 내놓은 데 이어서 지난달에는 판매자용 기업용 AI 챗봇 ‘큐’를 내놓기도 했고요.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을 출시를 했죠. 제가 최근에 에이닷은 이 통화 녹음과 요약뿐만이 아니고 주요 일정을 정리해주는 등 실제 개인 비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들이 그렇게 AI 비서 시장 선점을 위해서 열심히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예진> 이게 쭉 들어보면 AI 시장에서는 유독 그 애플 얘기는 잘 안 들리는 것 같아요. 지금 애플은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송이라> 애플도 AI 비서 시리가 있어요. 헤이 시리 있잖아요. 또 아이폰 등 이 애플 기기에 AI 도구 이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거를 이달부터, 다음 주부터 부분적으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이제 팀쿡 애플 CEO는 애플이 AI를 처음 도입한 건 아니지만 애플의 접근 방식은 타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라고 한 인터뷰에 나와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현재 상황에서 애플의 AI 기술 수준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긴 해요. 그러니까 챗GPT 같은 최신 모델보다는 2년가량 뒤처져 있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 시리보다 오픈AI 챗GPT가 정확성에서는 25%, 질문 응답 범위에서는 30% 높은 성능을 보인다라는 그러니까 챗GPT가 더 낫다는 거죠. 그런 결론을 내려서 이 때문에 지금 애플 내부에서조차 생성형 AI 기술이 선두 주자 대비 2년 이상 뒤처져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고 이미 경쟁사들은 AI 서비스를 안착시키고 있는데 오픈 AI뿐만이 아니고 구글, 삼성보다도 지금 늦어지고 있는 거는 사실이에요. 다음 달인데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 그리고 그 서비스가 사용자들 대박인데 이러면 또 채택이 되는 건 또 다른 문제겠죠.

◇어예진> 저 궁금한데요. 다음 주에 보여준다고 하는 애플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서도 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세요.

◆송이라> 네, 이게 아이폰의 새 운영 체계에 탑재가 되는 건데 6월달에 이미 세계 개발자 대회에서 공개를 한 번 했어요. 애플 인텔리전스가 뭐냐. AI 기능을 이것저것 넣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AI가 녹음을 글자로 변환해 주고 요약해 주는 그런 특징이 있고 이미 애플 음성 비서 시리가 있는데 이거의 정확도를 좀 높였다. 사용자가 문장을 말하다가 좀 실수를 하거나 중간에 내용을 바꿔도 문맥을 파악해서 말하려던 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좀 업그레이드 됐다. 이거는 그런데 써봐야지 알거든요. 그렇죠. 그리고 또 젠모지라는 기능이 포함되는데 문자를 주고받는 중에 맥락에 꼭 필요한 이모티콘을 그때그때 좀 생성을 해 주면 이건 좀 사용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좀 이거 괜찮은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을 찍었을 때 이 뒤에 있는 사람 없앴으면 좋겠는데 그거를 클릭 몇 번으로 제거를 해 주는 서비스라든지 이런 없던 이미지를 좀 만들어준다든지 카메라로 정보를 검색하는 그런 주요 기능들이 포함돼 있다고 하는데요. 좀 나와봐야 알겠죠. 그리고 업계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반응이 아이폰 판매에 앞으로 중요한 변수가 될 거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애플이 지금 스마트폰 시장이 전체적으로 좀 정체가 돼 있는 상황인데 이 아이폰 교체 주기를 과연 이 AI 서비스가 예전에 스마트폰 처음 도입됐을 때 우리의 깨톡처럼 그 기능을 할 수 있을까라는 게 지금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어예진> 말씀해 주신 걸 들어보면 뭔가 우아할 만한 거는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데 그래도 이 애플이라는 회사 자체가 늘 그렇듯이 조금 늦더라도 이렇게 뭔가 강한 한방이 있는 회사잖아요.

◆송이라> 그렇죠. 그래서 결국에는 애플이 대중화에는 가장 먼저 성공할 거다라는 예상도 만만치 않습니다. 애플이 늘 그랬던 것처럼 최초보다는 사실 최고가 되는 데 방점을 찍는다는 거죠. 애플의 또 강력한 이 브랜드 파워와 또 자원 또 탄탄한 이 하드웨어가 엄청나잖아요. 그런 생태계가 다 결합이 돼서 AI 경쟁에서도 무기가 될 거라는 분석이죠. 그리고 굳이 애플이 AI 거대 언어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요. 이미 나와 있는 것들 중에 그래서 오픈 AI랑 손잡고 구글이랑도 손잡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애플이 AI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 자체 개발뿐만이 아니고 또 대규모 인재를 영입할 수도 있고 자금이 많으니까 기업을 또 살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 팀 쿡 CEO는 우리는 첫 번째가 아니어도 괜찮다, 빠르면서 좋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최고를 선보여야 한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지금 내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방송 준비하면서 굉장히 사소하지만 이 빅테크들의 AI 비서 서비스에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거든요.

◇어예진> 그게 뭐예요?

◆송이라> 애플의 인텔리전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구글 제미나이, 카카오의 카나나까지 AI 비서를 표현하는 이 앱 심볼 색깔이 하나같이 다 무지개 색깔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여러 색을 혼합해서 그라데이션을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쫙 이렇게 그라데이션을 해 놓은 옅은 농도에서 짙은 농도까지 다 표현하고 있더라고요. 보통 그 심볼 색깔이 이게 뭔가 너무 흡사한 거예요. 그래서 이거가 되게 신기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AI 자율 비서의 활용성이 좀 무궁무진하면서도 현재로서는 그 결과를 알 수 없어서 이런 약간 몽환적인 무지갯빛을 표현하지 않았냐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또 제가 챗GPT한테 또 물어봤죠. 그랬더니 AI 비서가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서 여러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한 거다 이런 좀 뻔한 대답을 내놓긴 하더라고요.

◇어예진> 이렇게 AI 비서 시장이 점점 더 발전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계속 얘기를 나눴던 것처럼 걱정스러운 부분도 많잖아요. 그런데 아까 얘기했던 보안 그런 것도 있고 일자리가 또 줄어들지 모른다는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거든요.

◆송이라> 그렇죠. 실제로도 그 AI가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또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수많은 지금 분석과 연구,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제가 이것도 챗GPT한테 또 물어봤어요. AI 비서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어떤 위험이 있니 알려줘라고 했더니 긍정적인 요인은 7가지로 얘기를 하고 위험 요소는 8가지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론 질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험 요소가 좀 더 많은 게 아닐까라는 약간 그런 러프한 해석을 했는데 일자리에 대해서도 언급이 됐는데 사실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게 맞고요. 조립이나 물류, 서비스업 등에서 인간을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고 제가 인터뷰했던 AI 전문가들도 공통적으로 이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직군일수록 AI 없이는 일하지 못하는 시대가 더 빨리 올 거다 이렇게 답변을 하셨어요. 그래서 이걸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일자리가 사라진다라고 하는 거에는 다들 의문을 갖더라고요.

◇어예진> 일 잘하려면 또 AI까지 이렇게 완벽하게 섭렵을 해야 되는 그런 시대 같은데 AI로 대체되는 그런데 업무가 많아지는데 일자리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거는 왜 그런 거예요?

◆송이라> AI로 할 수 있는 업무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그런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사람을 잘라야겠다 이게 아니고 그러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잖아. 그러니까 파이를 키우면서 더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고 싶어질 거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만난 분들만 해도 AI가 이렇게 효율적으로 일하니까 사람 더 뽑아서 또 다른 새로운 일 시켜봐야지라는 생각만 한대요. 그 더 채용을 지금으로서는 아직 초반이라 어찌 될지는 미지의 영역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사람 더 뽑을 생각을 하고 있다, AI 때문에. AI가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돕는 수단이라 AI와 경쟁한다기보다는 얘를 어떻게 다 잘 구슬리고 사용해서 내 생산성을 높이고 사회 전체적으로 파이를 키울 수 있는지에 지금 더 집중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어예진> 네,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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