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미공개 정보이용 의혹’ LG家 장녀 부부 검찰에 고발
입력 2024.10.25 (16:09)
수정 2024.10.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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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오늘(25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맏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의혹으로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윤 대표는 직접 투자를 결정한 법인의 주가 상승을 예견해 구 대표에게 주식을 매수하게 했고, 구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주식을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구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일부 직원이 실제 매수하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과 권유 행위로 자본시장의 핵심인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유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재단 직원들의 주식 매수 경위, 일자, 시세차익 등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친모와 친동생 계좌도 함께 조사해 차명 매입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습니다.
구 대표 부부의 이러한 ‘미공개 정보 이용 바이오 업체 주식 취득 의혹’은 지난 3월 KBS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희귀 심장질환 치료 신약 등을 개발하는 코스닥 바이오업체 A 사는 지난해 4월 19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 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는데,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 BRV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윤 대표였습니다.
주당 1만 8천 원 수준이던 A 사 주가는 발표 후 급등해 한때 5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구 대표가 주식을 사들인 게 투자 발표 전이라면, 미공개 정보를 통해 주식을 샀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KBS 보도 직후 이 의혹을 살펴본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부부를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통보 조치한 바 있습니다.
당국은 구 대표가 지난해 A 사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해당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LG복지재단 제공]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윤 대표는 직접 투자를 결정한 법인의 주가 상승을 예견해 구 대표에게 주식을 매수하게 했고, 구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주식을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구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일부 직원이 실제 매수하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과 권유 행위로 자본시장의 핵심인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유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재단 직원들의 주식 매수 경위, 일자, 시세차익 등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친모와 친동생 계좌도 함께 조사해 차명 매입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습니다.
구 대표 부부의 이러한 ‘미공개 정보 이용 바이오 업체 주식 취득 의혹’은 지난 3월 KBS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희귀 심장질환 치료 신약 등을 개발하는 코스닥 바이오업체 A 사는 지난해 4월 19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 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는데,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 BRV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윤 대표였습니다.
주당 1만 8천 원 수준이던 A 사 주가는 발표 후 급등해 한때 5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구 대표가 주식을 사들인 게 투자 발표 전이라면, 미공개 정보를 통해 주식을 샀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KBS 보도 직후 이 의혹을 살펴본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부부를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통보 조치한 바 있습니다.
당국은 구 대표가 지난해 A 사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해당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LG복지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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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오늘(25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맏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의혹으로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윤 대표는 직접 투자를 결정한 법인의 주가 상승을 예견해 구 대표에게 주식을 매수하게 했고, 구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주식을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구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일부 직원이 실제 매수하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과 권유 행위로 자본시장의 핵심인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유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재단 직원들의 주식 매수 경위, 일자, 시세차익 등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친모와 친동생 계좌도 함께 조사해 차명 매입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습니다.
구 대표 부부의 이러한 ‘미공개 정보 이용 바이오 업체 주식 취득 의혹’은 지난 3월 KBS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희귀 심장질환 치료 신약 등을 개발하는 코스닥 바이오업체 A 사는 지난해 4월 19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 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는데,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 BRV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윤 대표였습니다.
주당 1만 8천 원 수준이던 A 사 주가는 발표 후 급등해 한때 5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구 대표가 주식을 사들인 게 투자 발표 전이라면, 미공개 정보를 통해 주식을 샀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KBS 보도 직후 이 의혹을 살펴본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부부를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통보 조치한 바 있습니다.
당국은 구 대표가 지난해 A 사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해당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LG복지재단 제공]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윤 대표는 직접 투자를 결정한 법인의 주가 상승을 예견해 구 대표에게 주식을 매수하게 했고, 구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주식을 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구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주식 매수를 권유하고 일부 직원이 실제 매수하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과 권유 행위로 자본시장의 핵심인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유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재단 직원들의 주식 매수 경위, 일자, 시세차익 등도 밝힐 필요가 있다”며 “친모와 친동생 계좌도 함께 조사해 차명 매입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습니다.
구 대표 부부의 이러한 ‘미공개 정보 이용 바이오 업체 주식 취득 의혹’은 지난 3월 KBS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희귀 심장질환 치료 신약 등을 개발하는 코스닥 바이오업체 A 사는 지난해 4월 19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 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는데,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 BRV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윤 대표였습니다.
주당 1만 8천 원 수준이던 A 사 주가는 발표 후 급등해 한때 5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구 대표가 주식을 사들인 게 투자 발표 전이라면, 미공개 정보를 통해 주식을 샀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KBS 보도 직후 이 의혹을 살펴본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부부를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통보 조치한 바 있습니다.
당국은 구 대표가 지난해 A 사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해당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LG복지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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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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