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제2 국가산단도 개입?…추가 압수수색

입력 2024.10.25 (21:34) 수정 2024.10.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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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에 개입했다는 추가 의혹이 나왔습니다.

창원시는 명백한 허위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번 사건에 대한 '늑장 수사' 비판을 받아온 검찰은 명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 업체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동읍 한 땅과 건물, 창원 제2 국가산단 인근 지역입니다.

지난해 3월, 명태균 씨 지인 강 모 씨가 사들인 곳입니다.

지난해에는 명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집기를 보관하기도 한 곳입니다.

이처럼 명 씨가 지인들에게 국가산단 예정지 주변에 땅을 사라고 조언했다는 주장은 국정감사에서도 나왔습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담당/지난 21일 : "주변 사람들한테 아마 땅을 사라고 권유까지만 했다는 소문이 들려가지고…."]

민간인 명태균 씨가 국가산단 선정에 개입했다는 추가 의혹도 나왔습니다.

창원시 조명래 제2 부시장 등 공무원으로부터 대외비 문서를 보고받고, 국토부 공무원 현장 조사를 안내하는 등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내용입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업 구상 단계 때 정당한 의견 수렴일 뿐, 외부 개입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의견을 수렴한 그 과정을 거쳐서 일단 사업 계획이 확정돼 제출되고 나면 어느 누구도 개입할 수 없는…."]

명태균 씨도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이 초안을 기획해 준 것은 맞지만,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막바지로 이른 국정감사에서는 검찰의 '늑장 수사'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12월 이 사건을 선관위에서 접수한 뒤,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 맡겼다가 지난달에야 형사부로 넘겼다는 것입니다.

[장경태/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봐주기 수사한 겁니다. 창원지검이 사실상 제대로 수사할 수도 없는 수사과에다 사건 배당해 놓고 요식행위로 시간 끌다가…."]

[심우정/검찰총장 : "수사과에도 유능한 수사관들이 배치돼 있고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25일) 명태균 씨 관련 여론조사 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김 모 씨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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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제2 국가산단도 개입?…추가 압수수색
    • 입력 2024-10-25 21:34:37
    • 수정2024-10-25 22:11:47
    뉴스9(창원)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에 개입했다는 추가 의혹이 나왔습니다.

창원시는 명백한 허위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번 사건에 대한 '늑장 수사' 비판을 받아온 검찰은 명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 업체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동읍 한 땅과 건물, 창원 제2 국가산단 인근 지역입니다.

지난해 3월, 명태균 씨 지인 강 모 씨가 사들인 곳입니다.

지난해에는 명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집기를 보관하기도 한 곳입니다.

이처럼 명 씨가 지인들에게 국가산단 예정지 주변에 땅을 사라고 조언했다는 주장은 국정감사에서도 나왔습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담당/지난 21일 : "주변 사람들한테 아마 땅을 사라고 권유까지만 했다는 소문이 들려가지고…."]

민간인 명태균 씨가 국가산단 선정에 개입했다는 추가 의혹도 나왔습니다.

창원시 조명래 제2 부시장 등 공무원으로부터 대외비 문서를 보고받고, 국토부 공무원 현장 조사를 안내하는 등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내용입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업 구상 단계 때 정당한 의견 수렴일 뿐, 외부 개입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의견을 수렴한 그 과정을 거쳐서 일단 사업 계획이 확정돼 제출되고 나면 어느 누구도 개입할 수 없는…."]

명태균 씨도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이 초안을 기획해 준 것은 맞지만,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막바지로 이른 국정감사에서는 검찰의 '늑장 수사'에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12월 이 사건을 선관위에서 접수한 뒤,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 맡겼다가 지난달에야 형사부로 넘겼다는 것입니다.

[장경태/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봐주기 수사한 겁니다. 창원지검이 사실상 제대로 수사할 수도 없는 수사과에다 사건 배당해 놓고 요식행위로 시간 끌다가…."]

[심우정/검찰총장 : "수사과에도 유능한 수사관들이 배치돼 있고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25일) 명태균 씨 관련 여론조사 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김 모 씨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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